삼성전자, 美 패스트푸드 체인 '화이트캐슬'에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공급

화이트캐슬 드라이브스루 매장 메뉴판에 플랫폼 제공
콘텐츠 원격 관리 솔루션…AI 음성인식 기능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최초 패스트푸드 체인 '화이트 캐슬'에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업체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와 기술 구현에 손을 잡았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화이트캐슬과 파트너십을 맺고 100여 곳 이상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설치될 최첨단 대화형 메뉴판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매직인포(MagicINFO)' 플랫폼과 사운드하운드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한다. 

 

매직인포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기반 기기콘텐츠 관리 플랫폼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매직인포와 사운드하운드의 음성인식 기술이 통합돼 화이트캐슬 고객에 실시간 지능형 통찰력을 갖춘 대화형 주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운드하운드와의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솔루션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완제품을 공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해 플랫폼 공급자로 거듭나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아우르는 셈이다. 

 

사운드하운드는 2005년 설립된 음성인식 AI 기술 전문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22개 언어로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사운드하운드의 7500만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사운드하운드와 차량용 AI 음성인식 솔루션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11월 4일 참고 하만, 美 사운드하운드 차량용 AI 음성인식 솔루션 도입>

 

마이크 구이넌 화이트캐슬 운영서비스담당은 "우리는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사운드하운드와 협력해 친근한 기술과 훌륭한 파트너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피셔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 전무(SVP)는 "매직인포를 통해 삼성은 메뉴 보드를 단순하고 정적인 디스플레이에서 고객을 위한 개인화되고 탐색하기 쉬운 경험으로 전환하여 레스토랑에 비즈니스 이점도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며 "사운드하운드의 AI 기반 음성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화이트캐슬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