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도스 보카스 프로젝트 순항…인력문제 해결

-파트너사 GIMSA, 핵심인력 등 파견 결정

 

[더구루=백승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현지 인력 조달 문제가 해결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파트너사인 몽클로바 인더스트리얼 그룹(GIMSA)은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자사 직원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제라르도 베나비데스 파페 GIMSA 회장은 "프로젝트 진행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포함한 다수의 근로자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타바스코 주 도스 보카스 지역에 정유시설을 건설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일 생산량 34만 배럴의 정유시설을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80억 달러(약 9조4760억원)에 달한다.

 

총 6개 패키지로 구성되며 삼성엔지니어링은 GIMSA와 컨소시엄을 이뤄 2번째와 3번째 사업을 지난 7월 수주했다.<본보 7월 29일 참고 "삼성엔지니어링, '9.4조' 멕시코 정유시설 수주">

 

컨소시엄이 수주한 2, 3번 패키지는 탈황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탈황설비는 원유 정제 후 나오는 잔사유의 황성분을 제거하고 이용가치가 높은 경질유(가솔린, 납사, 등유 등)로 만드는 시설이다. 완공은 2022년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과 멕시코가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지 않아 입찰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수주에 성공했으나 멕시코 야당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GIMSA가 인력 파견 등 적극적 사업 의지를 내비친 만큼 프로젝트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고용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았으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라며 "삼성엔지니어링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에너지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인 만큼 빠른 진행이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행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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