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구축한 세계 최초 1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클러스터 '콜로서스(Colossus) 2'가 가동을 시작했다. xAI는 콜로서스 2에 대한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규모를 2배 확장한다는 목표다. xAI가 경쟁사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AI 산업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세계 최초 기가와트급 AI 트레이닝 클러스터인 콜로서스2가 그록 개발을 위해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xAI는 콜로서스 1과 콜로서스 2를 기반으로 차세대 AI 모델인 '그록 5' 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콜로서스 2는 지난해 3월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구축되기 시작했다. xAI는 콜로서스 2에만 총 180억 달러(약 26조5500억원)를 투입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55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콜로서스 2는 부지 매입부터 가동까지 10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데이터센터 구축은 통상적으로 2년~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xAI는 콜로서스 2 구축 과정에서 단 6개월만에 200MW 규모 냉각 용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오라클, 오픈AI, 크루소 등 경쟁업체들은 200MW 냉각 용량을 확보하는데 평균적으로 15개월이 소요됐다.
막 가동을 시작한 콜로서스 2의 전력 사용량은 1GW다. 단일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GW급 전력을 사용하게 된 것. 콜로서스 2의 최대 전력 사용량은 샌디에이고(약 800MW)보다 많으며, 로스앤젤레스(LA, 2.4GW)의 절반에 육박한다.
xAI는 콜로서스 2의 규모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CEO도 "4월에는 콜로서스 2의 규모가 1.5GW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xAI는 콜로서스 2의 규모를 2GW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xAI가 컴퓨팅 용량 확보면에서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AI 산업 판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을 정도의 속도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xAI는 경쟁사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콜로서스 2와 같은 사례가 이어진다면 xAI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xAI는 콜로서스 2 인근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xAI가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콜로서스 2 인근에 새로운 건물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xAI의 세 번째 데이터센터는 'MACROHARDRR(매크로하드RR)'라고 불리고 있으며, 500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