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 또 사고 발생

9일 저녁 화재…공장 정상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의 안전성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화재가 발생하며 설비 일부가 파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바토니테레녜에 위치한 성일하이텍의 제2 리사이클링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 부상자는 없었다.

 

너지 머이돈 요제프(Nagy-Majdon Joszef) 바토니테레녜 시장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장 소식을 전했다. 그는 "홀은 타지 않았고 큰 화재도 아니었으나 위험한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명의 소방관이 출동해야 했다"며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곧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일하이텍 측은 "설비 과부화로 인한 화재였다"며 "파손된 설비 일부만 재점검하고 가동을 준비 중이며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헝가리 리사이클링 2공장은 폐배터리를 수집해 전처리 공정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불량품을 비롯해 배터리 스크랩을 재활용하는 1공장과 달리 2공장은 다 쓴 중고·폐배터리를 수거한 후 배터리팩까지 해체할 수 있다.

 

성일하이텍은 2021년 7월 연간 5만t 규모의 2공장을 완공했다. 총투자비 2700만 유로(약 375억원) 중 약 660만 유로(약 92억원)를 헝가리 투자청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헝가리 공장은 완공 후 여러 차례 사고에 휘말렸었다. 작년 7월 헝가리 2공장 내 신규 설비 설치 과정에서 사고가 나 협력사 직원 2명이 경상을 입었었다. <본보 2022년 7월 20일 참고 성일하이텍 헝가리2공장 사고 발생…일부 설비 파손> 지난 3월에는 1공장에서 일부 직원이 유해물질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850만 포린트(약 3196만원)의 벌금형에 처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3월 10일 참고 성일하이텍 헝가리공장 근로환경 도마위…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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