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헝가리2공장 사고 발생…일부 설비 파손

배터리 재활용 공장 신규 설비 설치 과정서 사고
연 5만t 규모…제1·2공장 합쳐 연 6만t 처리능력
오는 28일 상장…증거금 20조 몰리며 청약 대흥행

 

[더구루=정예린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의 헝가리 제2공장에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다. 공장 가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헝가리 바토니테레녜에 위치한 성일하이텍의 전기차 배터리 제2 리사이클링 공장 내 신규 설비 설치 과정에서 압력에 의해 설비가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나 협력사 직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미 가동중인 설비 운영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너지 머이돈 요제프(Nagy-Majdon Joszef) 바토니테레녜 시장은 사고 직후 "성일하이텍의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행히도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으며 소방당국이 사고와 관련해 잘 대응했다"며 "회사가 미래에 무사고로 운영되는 것은 주민들과 직원들은 물론 도시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일하이텍은 작년 7월 연간 5만t 규모 헝가리 제2공장을 완공했다. 다 쓴 전기차의 중고·폐배터리를 수거한 후 배터리팩까지 해체하는 최신 재활용 시설이다. 약 2만 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약 2700만 유로를 투자했으며 헝가리 투자청으로부터 약 660만 유로의 현금 인센티브를 받았다. 

 

기존 제1공장까지 합치면 성일하이텍은 헝가리에서만 연 6만t 규모의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다. 제1공장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불량품이나 찌꺼기 등 배터리 스크랩을 재활용하며 연간 1만t 규모를 갖췄다. 

 

헝가리는 전기차 배터리 최대 수요처로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성일하이텍의 핵심 거래선인 삼성SDI가 위치하고 있다. 향후 헝가리 제3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재활용 기술 대규모 상용화를 이뤘다. 2008년 전북 군산에 리튬이온배터리의 물리적 전처리 공장을 세우며 폐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군산 외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에 해외 사업장이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3사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삼성은 주요 고객사인 동시에 투자자다. 삼성물산이 지분 6.3%를, 삼성SDI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신기술투자조합 SVIC 24호가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성일하이텍의 독일 생산기지 설립 프로젝트도 참여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성일하이텍 '독일 배터리 재활용 공장' 사업지원 추진>

 

성일하이텍은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8~19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2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은 1207.1대 1이었다. 상장을 통해 1335억원을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으로 군산 3공장과 헝가리 3공장을 증설하고 독일·미국·폴란드에 신공장을 짓는다. 2030년까지 생산거점 30개를 건설하고 생산능력을 77GWh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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