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친환경 선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초읽기

싱가포르 선사 EPS 발주 계획…MOU 체결
조선 3사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 속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한다. 친환경 연료 선박 건조로 탈탄소화를 앞당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 EPS)은 현대중공업에 암모니아 이중 연료 가스 운반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현지시간) EPS와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 미국해운국(ABS) 등과 암모니아 이중 연료 가스 탱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 간 약속이다.

 

이중 연료 암모니아 탱커는 중형 가스 운반선, 대형 가스 운반선 또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 중에 하나의 형태로 건조된다.

 

신조선은 만 에너지 솔루션(MAN Energy Solutions) G60 2행정 이중 연료 암모니아 엔진이 장착된 최초의 선박이 된다. 싱가포르 국기로 등록되며 ABS는 이를 분류한다. 선박은 이르면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콰 레이 훈(Quah Ley Hoon) MPA 최고경영자(CEO)는 "EPS가 새로운 암모니아 연료 가스 운반선을 싱가포르 국기로 등록하기로 한 건 친환경 운송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체 해양 연료로 암모니아를 사용하면 전체 온실가스(GHG)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암모니아 선박 연료인 액화 암모니아는 디젤보다 무게도 2.3배 무겁고, 부피가 2.74배 정도 더 크다.

 

현재까지 암모니아를 해양 연료로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엔진은 없다. 주문 중인 암모니아 추진선은 다른 대체 해양 연료에서 전환할 수 있지만 암모니아 엔진이 상용화되면 주요 엔진 개조가 필요하다.

 

시릴 뒤코(Cyril Ducau) EPS CEO는 "적시에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 해양 연료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양 연료로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것은 EPS와 업계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모니아 추진선은 국내 조선 3사 모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암모니아 선박 개발을 시작해 2024년 이후 상용화 한다는 목표이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로이드 선급에서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하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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