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 전기차 점유율 9.2% '2위'…현대차 '4위'

양사 합산 테슬라·폭스바겐에 이어 '3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톱2'에 올랐다. 현대차는 4위를 기록했다.

 

7일 영국 자동·운전면허청(DVLA·Driver and Vehicle Licensing Agency)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영국 BEV 시장에서 점유율 9.2%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인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와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선풍적인 인기에 따른 성과다.

 

영국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의 판매 집계가 미뤄지며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테슬라는 중국 봉쇄 조치 영향으로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률이 하락, 수출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위는 점유율 10.2%를 기록환 BMW가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점유율 8.6%로 기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 8.1%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모델 'GV60'가 판매를 시작하며 현지 시장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3개월(3~5월)간 현대차·기아 양사 합산 BEV 시장 점유율은 14.6%로 테슬라(20.0%)와 폭스바겐그룹(15.3%)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4·5위는 각각 스텔란티스(14.4%)와 BMW그룹(9.6%)가 차지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달

판매를 집계하면 점유율 30% 안팎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BEV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 시장(12만4394대)에서 BEV 시장 비중은 12.4%(1만5448대)였다. 이는 전년(8.4%) 대비 약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코나EV와 니로EV, EV6 등 3개 전기차 볼륨 모델은 지난 4월 영국 포함 유럽 BEV 시장에서 유럽 월간 베스트셀링 전기차 '톱10'에 동시 진입하는 등 성과를 냈다. 특히 EV6가 '톱10'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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