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니오 "유럽 공장 설립 계획 없다"

니오 COO 성명 통해 입장 밝혀
'EU 공장 관리자' 모집 공고로 說 돌아
노르웨이 진출하며 유럽 시장 출사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가 유럽 공장 설립 계획을 부인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해외 제조 공장 건설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리홍 친 니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유럽에 보낸 성명을 통해 "현재 니오는 폴란드에 생산 기지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니오가 세계 최대 구인·구직 네트워크 웹사이트 링크드인에 폴란드 마조프셰주에서 근무할 '유럽연합(EU) 공장 운영 관리자' 모집 공고를 게재하며 관련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채용 컨설턴트 회사가 게시한 것이었다. 

 

니오는 지난 9월 노르웨이에 쇼룸인 '니오 하우스'를 열고 유럽 진출 신호탄을 쐈다. 노르웨이에서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기 세단 ET7, SUV ET6, 쿠페스타일 EC6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에 4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에는 오슬로 외 다른 도시에 12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니오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기존 배터리 충전소보다 빠른 3분 내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 내 추가 판매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22년 노르웨이 외에 다른 유럽 5개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우선 독일에서 세단 ET7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스웨덴에도 진출한다. 

 

한편 친 COO는 작년에도 오토모티브뉴스유럽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지역에서 좋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다면 향후 현지 생산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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