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인도 경찰에 피소…"국민 건강 위협"

고팔라파트남 경찰, 형사 소송 제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현지 경찰로부터 형사 고발을 당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팔라파트남 경찰은 LG 폴리머스 인디아를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가스 사고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유독 물질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혐의다.

 

경찰은 LG 폴리머스 인디아가 형법 278, 284, 285, 337, 338, 304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278조와 338조, 337조는 개인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의 처벌에 관한 것이다. 284조와 285조는 각각 유독 물질, 가연성 물질의 관리와 과실 행위 처벌을 명시하고 있다.

 

LG 폴리머스 인디아는 장난감과 가전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제품을 만든다. 원료인 스티렌은 가연성이 높으며 연소 시 유독가스를 내뿜는다.

 

가스 누출 사고는 지난 7일 발생했다. 1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유독 가스가 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1500여 명이 대피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철저한 사고 조사를 지시했다. <본보 2020년 5월 7일 참고 [단독] 모디 인도 총리 "LG화학 가스누출사고 면밀 조사" 지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무부(MHA), 국가재난관리청(NDMA)과 비사카파트남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비사카파트남 주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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