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가스누출' 현장지원단 활동 개시…"주민 애로 경청"

노국래 부사장·호경업 상무 등 8명 13일 사고 현장 방문
정부·주민 면담…배상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가스 누출 사고 현장 지원단이 인도 공장을 방문했다. 사업장 직원과 피해 현황을 살폈고 주민들을 만나 고충을 경청할 예정이다. 현장 지원단이 본격적으로 사고 수습에 나서면서 배상액과 의료 지원 규모에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현장 지원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지역에 도착해 LG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을 찾았다. 현장 지원단은 단장인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과 호경업 홍보전략태스크장(상무)을 포함해 생산·환경 안전 등 기술 전문가로 꾸려졌다.

 

이들은 사고 현장을 살피고 현지 사업장 경영진, 정부 관계자들과 피해 복구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 지원단은 피해자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경청할 계획이다. 사고 수습 정보를 공유하고 보상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는 앞서 유족들에게 1000만 루피(약 1억6000만원)를 보상하기로 했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100만 루피(약 1600만원), 경증 입원 환자는 10만 루피(약 160만원)를 받는다. LG화학의 배상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약 900억원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료 시설 지원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현지 주민들은 스타이렌 가스 누출 여파가 비사카파트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시설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비사카파트남 소재 킹 조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퇴원을 거부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LG 폴리머스 인디아는 LG화학의 자회사로 화장품 용기와 장난감 등에 쓰이는 폴리스타이렌을 생산한다. 66만㎡ 규모에 근무 직원은 300여명이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7일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치료를 받았다. <본보 2020년 5월 14일 참고 'LG전자 이벤트광고' 인도 내 논란 확산> 

 

LG화학은 사고 직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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