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 가정용 에어컨 생산 신공장을 개소하며 사업 확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지역 공급망을 넓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은 서부 자바주 브카시 찌비뚱에 위치한 가정용 에어컨 생산기지 가동을 시작했다.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은 70만 대로,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수요와 지속 강화되는 현지 정부의 각종 규제 및 내수 산업 육성 방향성에 맞춘 전략적 결정이다. LG전자로서는 현지 생산설비 확대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신공장은 3만2000㎡ 규모로, 현지 인력 150명을 채용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뿐 아니라 인근 아세안 국가로 공급된다. 공장 운영은 인도네시아 전자 부품 제조사 '네오 플라텍(PT Neo Platek)'이 담당한다. 생산 설계, 품질 관리, 기술 지원 등 핵심 통제권은 LG전자가 유지해 제품 신뢰성과 성능을 확보한다. LG전자는 에너지 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집트에서 기술직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현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이집트 운영 네트워크를 공고히하며 중동·아프리카·유럽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서 이집트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이집트 노동부에 따르면 LG전자 이집트법인은 △가전제품(전기·기계) 수리 기술자 50명(중등 교육 수준 이상) △에어컨 설치·정비(냉동·공조) 기술자 50명(중등·전문대학·대학교 수준 지원 가능)을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경력 1~10년의 연령 32세 이하이며, 월 급여는 경력에 따라 7000~9000 이집트파운드로 책정된다. LG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현지 설치·정비 인력 풀을 확충, 빠른 서비스 제공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알제리에서 기존 위탁 생산 파트너십을 종료한 것과도 맞물리며 생산·서비스 기능의 중심이 이집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앞서 알제리 전자업체 '보마레 컴퍼니'는 지난 19일 LG전자 알제리법인과의 TV 제조 협력을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13년부터 12년간 알제리에서 TV를 공동 생산했으나, 각사의 성장 전략과 시장 지향점이 달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과 SK그룹이 올해 3분기 중국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출원을 통한 실용화·생산성 개선 기술이 눈에 띄며 현지 사업 적용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일본 키옥시아, 오스트리아 AVL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와 반도체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협력 성과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서 핵심 기술 상용화 연결고리를 넓히고 글로벌 기술 선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9월 한 달 동안 LG그룹과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424건과 69건을 승인했다. 올해 3분기로 확대하면 LG그룹은 1732건, SK그룹은 260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중국 내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 LG엔솔, 글로벌 협력으로 배터리 핵심 기술 강화 LG그룹은 △LG전자(160건) △LG디스플레이(22건) △LG이노텍(32건) △LG화학(30건) △LG에너지솔루션(175건) △LG생활건강(4건) △LG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페인에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현지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신속히 공급하고 설치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여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페인 법인은 최근 R32 공기-물 인버터 히트펌프를 출시했다. 주문 후 최대 10일 내 장비 배송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냉수와 온수 모두 공급 가능하며, R32 냉매 사용으로 기존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70% 줄였다. 연중 안정적 운전을 위해 이중 인버터 컴프레서, 증기 인젝션, 가스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고, 일부 모델은 영하 10도~영상 60도 물 온도 범위 운전이 가능하다. 외부 환경 대응을 위해 블랙 핀 방청 코팅도 적용됐다. 설치 규모별 제어 옵션도 다양하다. 소규모 설치는 5인치 터치 패널과 최대 500m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중규모 설치는 ACP·AC Smart 플랫폼을 통해 입출력 연동과 오류 추적이 가능하다. 대규모 설치는 비컨(BECON) 플랫폼으로 최대 30대 장치와 보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 전자계열 3총사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당국의 보조금을 확보해 안정적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현지 생산 거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19일 베트남 경제지 베트남 파이낸스(Vietnam Financ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퐁 경제특구 관리위원회는 최근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대신해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에 인센티브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규모는 △LG디스플레이 약 1조6500억 동 △LG전자 4410억 동 이상 △LG이노텍 4020억 동으로 총액은 2조5000억 동(약 1323억원)에 이른다. 신청 근거는 2024년 제182호 법령(Nghị định 182/2024)이다. 베트남 정부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하이테크 기업에 대해 △토지 사용료 감면 △인프라 건설비 보조 △법인세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허용하는 규정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하이테크 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해당 인증은 연구개발 비중, 기술 집약도, 생산 제품의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부여되며 법령에 따른 지원을 받을 자격 요건이 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내달 인도법인 상장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약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초대형 기업공개(IPO)는 LG전자가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확인하고 향후 전략적 자금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9일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이 매체는 현지 투자은행(IB)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IPO를 10월 상반기로 미뤘으며, 약 1500억 루피(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모가 예상된다"며 "이번 공모가 성사되면 올해 인도 IPO 중 최대 규모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주주 지분 15%를 매각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주관하는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IPO는 전액 매각형(OFS, Offer For Sale)으로 진행되며,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한국 본사로 유입될 전망이다. 공모가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투자자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다만 LG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며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일본 오피스 솔루션 기업 '리코'와 손잡고 중남미 시장에 통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장하며 지역별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선점,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리코에 따르면 중남미(LATAM)법인은 최근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 라틴아메리카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LG전자가 리코 일본 본사와 체결한 ‘기업 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상이다. 리코는 지난 6월부터 LG전자의 상업용·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OLED·LED 제품과 함께 콘텐츠관리시스템 'LG 슈퍼사인(SuperSign)', 원격관리시스템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여기에 리코가 보유한 설치와 맞춤형 솔루션 설계,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업무공간 디지털 전환 가속, 커뮤니케이션 최적화,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기술·영업 지원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티루파티 지역의 특별경제구역(SEZ) 스리시티가 '쿨링 시티'로 불리며 인도의 에어컨 제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가 대규모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스리시티의 위상은 물론 인도 내 가전 산업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스리시티에는 현재 7곳의 에어컨 제조업체와 17곳의 부품 공급업체가 입주해 있다. 기존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투자까지 더해지면 전체 내수 생산의 60%, 수출의 80%가 스리시티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빈드라 산나레디 스리시티 설립자 겸 대표이사는 "LG전자, 다이킨을 포함해 20곳 이상의 부품업체들이 이곳에 둥지를 트면서 인도의 에어컨 미래가 스리시티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와 주정부의 산업 정책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에어컨 제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HVAC 통합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6월 스리시티에 세 번째 인도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노이다, 푸네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인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내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투자한 중국 '즈위안로봇(智元机器人,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온과 야간 환경에서 안정적인 24시간 자율 보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장시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성능이 입증되면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1일 즈위안로봇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상하이 푸둥구 야외 공간에서 전신 자율 보행 로봇 '위안정 A2(远征 A2)'의 24시간 연속 보행 생중계를 진행했다. 오전 8시 20분 시작된 테스트는 이튿날 같은 시각까지 이어졌으며, 로봇은 전 과정에서 원격 조작 없이 완전 자율로 이동했다. 이날 로봇은 섭씨 35도 이상 고온 환경에서도 아스팔트, 벽돌 바닥, 보도블록 등 다양한 노면을 통과하고, 행인이나 교통콘, 감속턱 등 장애물을 실시간 인식해 경로를 조정했다. 야간 조도 환경에서는 자율 충전 기능, 센서 기반 환경 인식,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을 병행해 이동을 이어갔다. 원정 A2는 높이 169cm·무게 69kg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700Wh 배터리를 내장해 기본 2시간가량 작동할 수 있다. '핫스왑(Hot Swap)’ 기능을 지원해 전원을 끄지 않고도 1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 재활용 전문 컨소시엄과 협력해 전자폐기물의 체계적인 수거와 재활용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은 폐가전의 친환경 처리와 자원 순환 구조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법인은 '코바트 라에(Cobat RAEE)'와 협력해 지난해 1만3000톤(t)이 넘는 전자폐기물을 수거·처리했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최신 가전제품의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폐가전의 올바른 처리와 재활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재활용 공정은 냉장고에서 약 80.5%, 에어컨에서는 최대 95%에 이르는 자재 회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회수율은 95%를 넘는다. 이를 통해 △철(62.2%) △플라스틱(16.2%) △폴리우레탄(13.6%) △알루미늄(3.3%) 등 핵심 소재가 회수돼 새로운 생산 공정에 다시 활용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 차원을 넘어선다. LG전자는 고효율 가전의 사용을 장려하는 동시에 폐제품의 책임 있는 수거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인식 전환은 물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글로벌 무선 센싱 경진대회 'SSC(SDP Sensing Challenge)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 기술 협력을 통해 센서리스 감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앞당기고 미래 디지털 생태계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SSC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통신기업협회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통신감지통합기술위원회 △화웨이 △인텔 △중흥통신 △토요타 등 글로벌 기관·기업과 함께 'SSC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 이 대회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감지 기술의 글로벌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학술대회 'ACM 모비컴(MobiCom) 2025'와 연계해 열린다. LG전자는 CTO부문 내 C&M 표준연구소가 심사 역할을 수행하는 주최사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 C&M 표준연구소는 △프라이빗 5G, 6G 통신 △미디어 △커넥티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분야의 표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참가팀은 와이파이(Wi-Fi) 신호와 같은 무선 채널 상태 정보(CSI)를 기반으로 존재 감지, 행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 기업 '세렌스(Cerence)'와 손잡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응답하는 신경망 기반 음성합성 기술을 스마트 TV에 도입했다. 차별화된 AI 음성 경험을 앞세워 사용자 경험을 개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렌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사 클라우드 신경망 기반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이 LG전자 웹OS(webOS) 기반 스마트 TV에 탑재돼 음성 기반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2024년형 스마트 TV부터 순차적으로 세렌스의 TTS 기술을 적용해왔으며, 향후 TV는 물론 웹OS 기반의 다양한 가전 제품으로 지속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LG전자 TV는 기존 기계음 수준의 음성 출력에서 벗어나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감정이 담긴 말투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텍스트 낭독을 넘어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비 오는 날 보기 좋은 영화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TV가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따뜻한 영화들을 찾아봤어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유럽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연내 1단계 완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한다. CATL은 글로벌 대규모 증산 체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