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브루나이를 방문해 가전 시장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현지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과 제품 구성을 구체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대만 일간지 '연합일보(联合日报)'에 따르면 김세훈 해외영업본부 싱가포르법인 관리담당, 서동균 해외영업본부 아시아 브랜드마케팅 팀장 등 LG전자 대표단은 최근 브루나이 총판매 대리점을 찾았다. 현지 판매 현황과 소비자 반응, 경쟁 상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현지 가전 매장과 판매점을 직접 방문해 제품 진열 상태, 판매 과정, 소비자 구매 행동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시장 특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브루나이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선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 브루나이는 인구 약 45만 명으로 작은 국가이지만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높고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가 많다. 특히 해외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고, 품질과 기술 중심의 구매 경향이 뚜렷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LG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총판매 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주요 유통사 '세이프(SEiF)그룹'과 손잡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유통 체제를 본격 구축한다. LG전자는 세이프그룹의 소비자 데이터와 유통 역량을 확보, 중국 가전 시장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중국 매체 '투영시대(投影时代)'에 따르면 세이프그룹은 최근 LG전자 중국법인과 3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이상봉 LG전자 중국법인장(상무)과 좌위제 세이프그룹 회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측은 세이프그룹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채널 통합 운영 능력, 물류 기반과 LG전자의 제품 기술력을 결합해 중국 소비자에 맞춘 맞춤형 가전 제품과 패키지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세이프의 전 채널 데이터와 운영 역량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판매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는 외국 브랜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이프그룹은 2016년 설립된 복합형 리테일 솔루션 기업으로, 브랜드 운영, 유통, 기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 해킹으로 잇따라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직접적인 사업 기밀이 노출되진 않았지만, 기업들의 다층 협력 구조가 공격의 통로가 되며 보안 체계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더구루 취재와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메디슨·LG전자·HD현대 등 3사의 협력사가 최근 해커 그룹 '888'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확보한 데이터를 다크웹과 해킹 포럼에 게시하며 일부를 거래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각 기업 시스템이 직접 뚫린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 개발·운영 등 외주 협력사 시스템이 먼저 침해되면서 발생했다. 유출 정보에는 직원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소스코드, 설정파일, 자격증명 등 일부 개발 자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나, 핵심 사업 기밀이나 고객 정보가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즉각 보안 강화와 외부 협력사 보안 재검토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삼성메디슨은 홈페이지를 관리하던 외부 업체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일부 직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MSSQL 데이터베이스와 AWS S3 저장소 일부도 노출됐지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과 손잡고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기술 혁신을 위한 양자 알고리즘 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제품 설계, 소재 개발, 생산 과정 최적화 등에서 혁신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파스칼에 따르면 LG전자는 파스칼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 최적화, 신소재 발굴 등 산업 현장의 복잡한 과제를 양자컴퓨팅 기술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연구하고,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 핵심 부품과 모듈 설계에도 참여해 산업화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중성원자 기술 기반 양자컴퓨터를 실제 산업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상온에서 작동 가능한 중성원자 방식은 기존 초전도 시스템 대비 유지·운영 비용이 낮아 산업용 활용에 유리하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제품 설계와 소재 개발 효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AI·반도체·신소재 등 미래 기술과 양자 기술을 연결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냉장고 생산라인을 연내 종료한다. 노후화된 설비로 인한 생산 효율 저하와 유럽 시장 내 수요 변화를 반영해 세탁기 중심으로 공장을 재편,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브로츠와프 공장의 냉장고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세탁기 라인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유럽 내 생산 효율을 높이고 각 생산거점의 역할을 전문화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지에서는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 폴란드 공장 노조는 냉장고 라인 축소에 따른 대규모 해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회사가 연내 냉장고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며 약 200명 안팎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가 냉장고 라인을 정리하는 것은 유럽 백색가전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강화된 에너지 효율 규제가 겹치면서 생산 효율이 낮은 라인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이에 따라 비교적 수요가 안정적인 세탁기 생산을 중심으로 공장을 재편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노이다 제품 연구소를 확장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현지 첨단 기술 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사우스'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도 노이다주 산하 지방개발청 ‘노이다 오소리티(NOIDA Authority)’는 4일(현지시간) LG전자 고위 대표단과 만나 노이다 R&D센터 확장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총 100억 루피(약 1630억원)를 투입해 2단계 산업단지 내 2만7129㎡ 부지에 시설을 확장하고, 약 500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노이다 R&D센터 확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LG전자의 인도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도 내 맞춤형 가전 제품 개발 △첨단 기술 연구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노이다·푸네·스리시티 생산 거점과 벵갈루루 연구소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장 대응 속도와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내에서 두 곳의 연구 거점을 통해 R&D 역량을 갖추고 있다.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AI), 시스템온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이 방한해 삼성, LG,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 혁신 거점을 잇달아 찾았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산업 다각화 전략과 맞물리며 양국 간 첨단 기술·제조 분야 협력이 본격화, 국내 기업들의 중동 시장 공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압둘라 빈 알리 알아흐마리 차관은 최근 방한 일정 중 삼성, LG, HD현대 주요 시설을 시찰하며 연구·제조 혁신 현황을 점검했다. 기술 협력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국 산업 생태계를 살펴보며 사우디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아흐마리 차관은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조선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다.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부사장)를 만나 선박 기술 교류, 친환경 선박 개발,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 분야는 사우디의 해양 인프라 및 에너지 물류와 직결되는 전략 산업으로, 양측이 장기적 산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HD현대와 아람코가 합작해 사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 가정용 에어컨 생산 신공장을 개소하며 사업 확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지역 공급망을 넓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은 서부 자바주 브카시 찌비뚱에 위치한 가정용 에어컨 생산기지 가동을 시작했다. 초기 연간 생산 능력은 70만 대로,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수요와 지속 강화되는 현지 정부의 각종 규제 및 내수 산업 육성 방향성에 맞춘 전략적 결정이다. LG전자로서는 현지 생산설비 확대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신공장은 3만2000㎡ 규모로, 현지 인력 150명을 채용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뿐 아니라 인근 아세안 국가로 공급된다. 공장 운영은 인도네시아 전자 부품 제조사 '네오 플라텍(PT Neo Platek)'이 담당한다. 생산 설계, 품질 관리, 기술 지원 등 핵심 통제권은 LG전자가 유지해 제품 신뢰성과 성능을 확보한다. LG전자는 에너지 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집트에서 기술직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현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이집트 운영 네트워크를 공고히하며 중동·아프리카·유럽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서 이집트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이집트 노동부에 따르면 LG전자 이집트법인은 △가전제품(전기·기계) 수리 기술자 50명(중등 교육 수준 이상) △에어컨 설치·정비(냉동·공조) 기술자 50명(중등·전문대학·대학교 수준 지원 가능)을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경력 1~10년의 연령 32세 이하이며, 월 급여는 경력에 따라 7000~9000 이집트파운드로 책정된다. LG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현지 설치·정비 인력 풀을 확충, 빠른 서비스 제공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알제리에서 기존 위탁 생산 파트너십을 종료한 것과도 맞물리며 생산·서비스 기능의 중심이 이집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앞서 알제리 전자업체 '보마레 컴퍼니'는 지난 19일 LG전자 알제리법인과의 TV 제조 협력을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13년부터 12년간 알제리에서 TV를 공동 생산했으나, 각사의 성장 전략과 시장 지향점이 달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과 SK그룹이 올해 3분기 중국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출원을 통한 실용화·생산성 개선 기술이 눈에 띄며 현지 사업 적용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일본 키옥시아, 오스트리아 AVL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와 반도체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협력 성과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서 핵심 기술 상용화 연결고리를 넓히고 글로벌 기술 선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9월 한 달 동안 LG그룹과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424건과 69건을 승인했다. 올해 3분기로 확대하면 LG그룹은 1732건, SK그룹은 260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중국 내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 LG엔솔, 글로벌 협력으로 배터리 핵심 기술 강화 LG그룹은 △LG전자(160건) △LG디스플레이(22건) △LG이노텍(32건) △LG화학(30건) △LG에너지솔루션(175건) △LG생활건강(4건) △LG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페인에 히트펌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현지 맞춤형 공조 솔루션을 신속히 공급하고 설치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여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페인 법인은 최근 R32 공기-물 인버터 히트펌프를 출시했다. 주문 후 최대 10일 내 장비 배송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냉수와 온수 모두 공급 가능하며, R32 냉매 사용으로 기존 R410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70% 줄였다. 연중 안정적 운전을 위해 이중 인버터 컴프레서, 증기 인젝션, 가스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고, 일부 모델은 영하 10도~영상 60도 물 온도 범위 운전이 가능하다. 외부 환경 대응을 위해 블랙 핀 방청 코팅도 적용됐다. 설치 규모별 제어 옵션도 다양하다. 소규모 설치는 5인치 터치 패널과 최대 500m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중규모 설치는 ACP·AC Smart 플랫폼을 통해 입출력 연동과 오류 추적이 가능하다. 대규모 설치는 비컨(BECON) 플랫폼으로 최대 30대 장치와 보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 전자계열 3총사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당국의 보조금을 확보해 안정적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현지 생산 거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19일 베트남 경제지 베트남 파이낸스(Vietnam Financ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퐁 경제특구 관리위원회는 최근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대신해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에 인센티브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규모는 △LG디스플레이 약 1조6500억 동 △LG전자 4410억 동 이상 △LG이노텍 4020억 동으로 총액은 2조5000억 동(약 1323억원)에 이른다. 신청 근거는 2024년 제182호 법령(Nghị định 182/2024)이다. 베트남 정부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하이테크 기업에 대해 △토지 사용료 감면 △인프라 건설비 보조 △법인세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허용하는 규정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하이테크 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해당 인증은 연구개발 비중, 기술 집약도, 생산 제품의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부여되며 법령에 따른 지원을 받을 자격 요건이 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스페인 기가팩토리에서 핵심 운영 인력 채용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1단계 배터리셀 생산 개시를 앞두고 초기 운영 준비와 공장 가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협력해 개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서 개발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