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산업은행(KDB산업은행)이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거점 '넥스트 허브 인 충청(Next Hub in 충청)' 신축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이사회에서 '넥스트 허브 인 충청(가칭) 신축' 안건을 보고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축 부지는 충청남도 천안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은행의 균형발전 전략 일환으로 추진된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충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함께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 충남'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충남도는 '벤처 투자와 기술 혁신의 중심, 충남'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1조원 규모 도 출자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충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의 6%를 차지하지만, 도내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비중은 2%에 그쳐 지역 간 투자 불균형 해소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해 100억원을 출자해 △혁신산업펀드 △탄소중립펀드 △모빌리티펀드 △초기창업펀드 등 총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칩타다나증권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주식 거래 앱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10월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한 이후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 칩타다나증권은 한화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 '파인픽(Pinepick)'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앱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안면 인식이나 지문으로 인증할 수 있다. 추천 주식, 시장 전망, 회사 분석 등 정보도 제공한다. 존 헤리 테자 칩타나다증권 사장은 "파인픽 출시를 통해 한화투자증권과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 앱은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돼 투자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로 30년 이상 이어온 중견 금융사 가운데 하나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10월 이 회사 지분 80%를 493억원에 인수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8천만명인 나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다.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을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논의를 벌여온 정황이 나왔다. SEC와 리플 간 소송이 합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정보자유법 요청에 따라 SEC 등 미 정부 기관과의 이메일을 포함한 1만 건 이상의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SEC는 지난 2021년부터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블록체인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며, XRP가 증권의 성격을 띠는지 내부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이메일에는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네트워크에 어떤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지 의견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SEC가 XRP 발행 주체인 리플의 존재 여부가 블록체인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본다면, 이는 XRP의 증권성 판단에 중요한 논거가 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이미 당국이 증권으로 간주한 정황이 뚜렷하다. 뉴욕주 법무장관실은 지난 2023년 거래소 쿠코인을 증권·상품 거래에 관한 주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더리움을 '미등록 증권'으로 명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가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9일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IFS)을 'A'에서 'A+'로 올렸다. 장기발행자등급(IDR)도 'A-'에서 'A'로 높였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이번 상향 조정은 한화생명의 강력한 자본건전성을 반영했다"며 "상당한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과 전략적으로 추가 자본증권을 발행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화생명의 자본 점수는 부채 할인율 강화와 여러 규제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22~2024년 동안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2023년 183.8%에서 2024년 163.7%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소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결 기준 레버리지 비율은 2024년 12월 8000억원 후순위채와 2025년 3월 6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등 발행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화생명은 9조원에 달하는 탄탄한 보험계약마진 누적을 통해 견조한 보험 이익이 예상된다"면서 "신사업 보험계약마진은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 상품에 집중하면서 2024년 2조1000억원 이상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타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과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를 포함한 여러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토큰 접근 방식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앞서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 프로젝트인 ‘디엠’을 추진하다가 규제 당국과 갈등을 빚으며 지난 2022년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하면서 다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메타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송금과 결제 등을 비싼 수수료 없이, 그것도 광범위하게 여러 지역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논의에는 진저 베이커 메타 제품 담당 부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메타에 합류한 베이커 부사장은 암호화폐와 핀테크, 결제 시스템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암호화폐 기업 임원은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이 김욱배 부법인장을 신임 재무·기획 이사로 선임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정보 공시를 통해 "김욱배 부법인장이 재무·기획 이사 직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26일 주주총회와 이달 2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조직 개편에 따른 조치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김 이사는 후임이 정식 선임될 때까지 기존 법인 이사로서의 직무도 병행하게 된다. 김 이사는 우리은행 입행 이후 사업추진부 부장, 해외 영업점 근무, 경기서부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지난해 8월부터 우리소다라은행 부법인장 겸 이사로 근무해 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출범했다. 우리은행 해외 네트워크 중 최대 규모 법인이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 국부펀드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의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 2차 상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투자청(QIA)은 홍콩 증시 IPO를 추진 중인 CATL과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카타르투자청 이외에 쿠웨이트투자청(KIA),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중국석유화학공사),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관심이 보였다. CATL은 앞서 지난 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7월까지 홍콩 증시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CATL 주식은 중국 본토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 위안(약 190조원)에 이른다. CATL의 2차 상장은 홍콩 거래소에 대형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최대 2억2017만주 규모 신주를 발행해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021년 1월 콰이쇼우테크놀로지(62억 달러) IPO 이후 최대 규모다. 2024년 CATL은 세계 시장에서 37.9%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CATL은 중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이 '평생 거래 수수료 무료'라는 파격 혜택을 내놓았다. 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5일(현지시간) "자사 앱을 통해 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신한은행 계좌를 유일한 지불계좌로 유지하는 고객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은 첫 2개월 동안 증거금 대출 이자가 면제된다. 이후 4개월 동안은 6.8%의 증거금 대출 이자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지인들에게 신한투자증권 증권 계좌를 개설하도록 추천하면 증거금 대출에 대해 2%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해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는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구조화금융,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역량을 증대해 수익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역량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SK텔레콤 주가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 때문이다. 8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은 SK텔레콤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2개월 목표 주가도 '6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췄다. 씨티그룹은 "유심 교체와 신규 가입 중단 조치가 영업이익을 각각 1.3% 포인트, 3% 포인트씩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2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텔레콤은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탄탄하고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가입자 추가 감소, 대리점 보상금 증가, 정부 과징금, 사이버 보안 지출 증가 등으로 재무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을 늘리지 않을 경우 가입자 증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SK텔레콤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7만1000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산 절차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의류 생산업체 스리텍스(Sritex)가 불법 대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스리텍스에 대출을 지원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할리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검찰 법률정보센터장은 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스리텍스의 부패 혐의와 관련해 은행의 여러 증인들을 심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부패 혐의는 스리텍스에 불법 대출을 제공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아직은 일반적인 조사 수준이며 수사관들이 증거에 근거한 부패 범죄 행위의 징후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텍스는 심각한 부채 상황으로 인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재무제표를 보면 총 부채가 16억 달러(약 2조2100억원)에 달했는데, 대부분 은행과 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은행들도 대출을 지원해준 바 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약 2200만 달러(약 300억원), 우리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약 2000만 달러(약 290억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500만 달러(약 73억원) 순이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KIS 베트남)이 한국거래소(KRX) 거래 시스템 도입 첫날 전산 오류로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7일 KIS 베트남 정보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분경 정보 기술 사고로 인해 UPCoM 증권 거래 시스템에서의 주문 접수를 당일 하루 동안 중단했다. 앞서 이날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는 "KRX 시스템이 오전 9시 베트남 전체 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개통됐다"고 발표했다. KRX 시스템은 호찌민 증권거래소가 지난 2012년 KRX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정보기술 시스템으로, 당초 2021년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지연됐다. 지난해 KRX 테스트·운영 로드맵 관련 정보는 증권주 주가 상승과 시장 지수 급등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호찌민거래소와 KRX 측은 "KRX 시스템이 첫날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원활히 작동했다"면서 "오전 거래 초반 2개 증권사가 데이터 대조를 위해 거래소에 연락했으며, 문제는 즉시 협력해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KRX 측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40명 이상의 전문가를 호찌민거래소에 파견했으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우열 인도네시아 KB뱅크 행장이 3년 만에 물러난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인니도네시아법인 KB뱅크는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우열 행장이 사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장은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3년 간 KB뱅크를 이끌었다. 지난달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완료했다. KB뱅크는 계속 적자를 내다가 1분기에는 3400억 루피아(약 300억원) 흑자를 냈다. 이 행장의 후임 행장으로는 현지인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현지화를 통해 영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2024년 순이익 5120억 루피아(약 440억원)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2.46%증가한 1조8340억 루피아(약 1577억원)를 기록했다. 제프리 누그라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이사는 "이번 성과는 법인·중소기업·소비자 등 전 부문에 걸친 대출 증가에 기인하며, 특히 기업 금융 부문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면서 "또 지속적인 상품·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금융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