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조나(XONA)'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글로벌 위성항법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관계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XONA는 27일 1억7000만 달러(약 256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모하리벤처스가 주선한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가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투자자로는 △크래프트벤처스 △아이코닉 △우븐캐피털 △NGP캐피털 △헥사곤 등이 있다.
XONA는 신규 유치한 자금을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생산 시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매닝 XONA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공장은 개념 증명 단계에서 실제 글로벌 인프라 구축 단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XONA는 스페이스X와 포드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기업이다.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 그룹이 점찍고 미군도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XONA는 저궤도(LEO) 위성항법 시스템인 '펄사'를 개발하고 있다. 펄사는 저궤도에 있는 XONA의 위성에서 고출력 신호와 군사급 암호화를 사용해 송출된다. 이와 함께 기존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와의 호환성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복원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상용 수신기 파트너스 10여곳이 펄사 신호를 추적하고 있으며, 중요 인프라와 건설, 농업, 사물인터넷(IoT) 응용 프로그램 전반에 걸처 현장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초기 고객들은 이르면 내년 초 펄사 위성군 초기 배치 단계부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골든돔 수혜사로 분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상한 골든돔은 인공지능 레이다와 센서, 미사일 등을 탑재한 인공위성 중심 방공망으로, 사업비가 244조원에 달한다. 골든돔 구축을 위해서는 GPS의 성능을 높여주는 저궤도 위성을 띄워야 한다.
매닝 CEO는 "GPS는 현대 생활의 기반이 됐지만, 다른 시대를 위해 설계된 기술"이라며 "30년마다 우리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어왔으며, 우리는 지금 피지컬AI, 정밀 농업, 차세대 방위 기술 등과 같은 기술 시대를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은 이미 현실이 됐고, 세계는 이러한 응용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정밀도와 안정성을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이미 시장과 수요가 존재하고, XONA가 이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