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해외펀드, 반도체 특화 美 AI 스타트업에 5000만 달러 투자

반도체 설계 돕는 AI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AI 반도체 수요 확대되며 칩 설계에 AI 기술 도입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AI 스타트업인 '노멀 컴퓨팅'에 투자했다. 설계가 복잡한 고사양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면서, 설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한 AI 모델 도입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노멀 컴퓨팅은 26일 5000만 달러(약 75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삼성전자 산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이번 펀딩을 단독으로 주선했다.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외 투자자로는 △갈바나이즈 △브레반 하워드 매크로 벤처펀드 △아크턴 벤처스 △셀레스타 캐피털 등이 있다.

 

노멀 컴퓨팅은 지난 2022년 구글과 엔비디아, 메타, 팔란티어,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 반도체 설계 지식재산권(IP)도 연구 중이다. 노멀 컴퓨팅은 현재 매출 기준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중 절반 이상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노멀 컴퓨팅이 개발한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EDA)' AI 플랫폼 '노멀 EDA'는 대형언어모델(LLMs)과 형식 논리를 결합한 '자동 형식화(Auto-formaliz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자동 형식화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어를 컴퓨터가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는 형식 언어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이다.

 

AI와 인간 엔지니어가 칩 설계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칩 설계 속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AI 확장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는 반도체 생산의 거의 모든 공정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지금은 설계 단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다. 설계 단계가 가장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이다. 보통 그래픽처리장치(GPU) 완제품을 설계하기 위해 1000명에 가까운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엔지니어는 전력 소모와 성능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 이를 AI로 대폭 단축하는 것이다. 

 

패리스 스바히 노멀 컴퓨팅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플랫폼은 맞춤형 실리콘 반도체의 시장 출시 속도를 두 배 이상 가속화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반도체 설계 효율성을 1000배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데브 골드슈미트 삼성카탈리스트펀드 수석 부사장은 "반도체 업계는 AI로 인해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최첨단 반도체 칩 설계의 복잡성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노멀 컴퓨팅이 개발한 플랫폼은 반도체 생태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칩 설계에서 더 빠른 시장 출시를 제공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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