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관련 소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양면 태양광 패널에 관세가 부과되며 미국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화큐셀과 LG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CIT는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매기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작년 12월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관세국경보호청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낸 지 약 11개월 만이다. SEIA는 관세가 양면 태양광 패널의 가격 인상을 불러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미국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CIT가 트럼프 행정부의 편에 서며 수입산 제품에 관세가 매겨지게 됐다. 당장 20%의 관세가 부과되며 내년 18%로 관세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이번 판결은 태양광 제품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이후 미국에 공장을 투자한 한화큐셀과 LG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이 관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미국 내 생산기지를 가진 업체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돼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서 스티렌 가격이 7.8% 이상 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회복으로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에서 사고 여파로 공장 가동을 멈추며 공급량이 줄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스티렌 거래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7.82% 뛰어 t당 8299위안(약 14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치는 8435위안(약 142만원)에 달했다. 스티렌은 폴리스틸렌과 합성고무, 플라스틱, 이온교환 수지 제조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중간재 물질이다. 페닐레틸렌으로도 불린다. 스티렌 가격은 중국에서 꾸준히 상승 추세다. 국경일(10월 1일) 이전 스티렌 가격은 t당 5400위안(약 91만원)에 그쳤지만 이달 10일 8200위안(약 138만원)을 돌파했다. 스티렌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경제 회복이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며 중국 경제는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2분기부터 플러스로 반등,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을 보였다. 4분기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경제 성장은 플라스틱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스티렌 수요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모듈을 공급한 태양광 발전소가 미국 전문지가 선정한 '올해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솔라빌더(Solar Builder)는 '올해의 태양광·스토리지 프로젝트'에 한화큐셀이 모듈을 납품한 태양광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솔라빌더는 독자들의 투표를 받아 올해의 사업을 뽑아왔다. 이번에 수상한 발전소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에임즈베리 소재 매립지에 설치됐다. 4.5㎿ 규모의 태양광에 3.8M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연동됐다. 미국 에너지 회사인 키얼싸지 에너지가 개발을 주도했고 NEC 에너지 솔루션이 GSS® 그리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중국 선그로우가 인버터를 납품했다. 솔라빌더는 활용도가 낮은 매립지를 재생에너지 공간으로 전환한 점을 호평했다. 이를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동시에 지방 정부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는 평가다. 에임즈베리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연간 520만KWh에 달한다. 연간 4000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가진다. 한화큐셀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미국에서 태양광 기술력을 재입증하게 됐다.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서 외부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소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스페인 법인은 자체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Imagina Energía) 운영을 위해 외부 인력을 충원했다. 올 1월 산티아고 치비떼 페르난데즈(Santiago Chivite Fernández)를 이미지나 에네르기아의 매니징 디렉터로 선임했다. 페르난데즈는 프랑스 EDF와 영국 센트리카 에너지, 스페인 에너지야 등에 있으며 에너지 업계에서 20년 가까이 몸담은 인물이다. 페르난데즈 신임 디렉터에 이어 루벤 파라(Ruben Parra)를 테크놀로지 디렉터로, 이스라엘 데베사 쿠에바스(Israel Devesa Cuevas)를 IT 아키텍처&운영 디렉터로 임명했다. 파라 신임 디렉터는 독일 에온과 스페인 비에스고·렙솔 등 에너지 업체를 거쳐 지난 4월 한화에너지 스페인법인에 영입됐다. 쿠에바스 신임 디렉터도 6월 한화에너지로 옮기기 직전까지 렙솔에서 1년7개월가량 지냈다. 이전에는 비에스고, 이베리아 항공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화에너지 스페인법인은 7월에도 알레한드로 아블라티코(Alejandro Abl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합성고무에 대한 2차 연례재심 반덤핑 최종판정에서 마진율 44.3%를 매겼다. LG화학은 불리한 가용정보 조항(AFA)이 적용돼 원심보다 관세율이 크게 상향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5일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대한 2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을 내렸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 성산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등 7곳에 44.3%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2017년 8월 원심에서 9.66%로 책정됐으나 2차 연례재심에서 44.3%까지 뛰었다. 상무부가 AFA를 적용해서다. AFA는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을 때 상대방 업체에 불리하게 관세를 물리는 조치다. 상무부는 원심에서도 금호석유화학과 대우인터네셔널에 동일한 조치를 취해 44.3%의 관세를 물린 바 있다. 한국산 ESBR에 대한 조사는 2016년 7월 미국 합성고무 제조사인 라이언 엘라스토머스(Lion Elastomers LLC)의 청원으로 진행됐다. 상무부가 이듬해 2월 예비 긍정판정을 내리고 7월 최종판정을 거쳐 관세를 매겨왔다. 2차 연례재심 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회사로부터 석유화학 단지 건설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받는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빠르게 건설을 추진하며 석유화학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니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는 크라카타우 티르타 인더스트리(PT Krakatau Tirta Industri·이하 KTI)와 용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I는 초당 400ℓ의 용수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인니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쓰인다. KTI는 인니 자바섬 반텐주 지역에서 물 사업을 하며 초당 2400ℓ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인니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의 자회사로 롯데케미칼과도 인연이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석유화학단지를 지을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헤리 수산토 KTI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는 "깨끗한 물은 경제 성장의 생명선"이라며 "공정과 유통 효율성을 개선하며 물의 가용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KTI와의 협력으로 원활히 용수를 수급하고 석유화학단지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추가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GW에 이어 429㎿급 발전소 사업권을 따내며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RIC에너지로부터 429㎿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 양사는 지난 9월 18일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4분기까지 건설 준비를 마치고 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앞서 RIC에너지가 보유한 1GW급 프로젝트를 확보한 바 있다. 스페인 내 재생에너지 거래 중 최대 규모로 2022년 1분기 착공이 목표다. 완공 후 연간 50만 가구에서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본보 2020년 2월 7일 참고 [단독] '한화 장남' 김동관 유럽서 '공격 행보'…한화큐셀, 스페인 태양광사업 인수> 한화큐셀은 추가 계약으로 유럽에서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올 1월에는 영국 하이브에너지로부터 스페인 200㎿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직접 운영을 통해 효율을 입증한 후 양도하는 BBS(Buy·Build·Sell)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어 2월 독일 RB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2년 연속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주최한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에너지 전환 등 에너지 업계 현황을 논의하고 협력을 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ADNOC는 오는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업체 30여 곳을 초청해 온라인 회의를 연다. 참여 인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포함됐다. 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미국 엑슨모빌의 대런 우즈,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버나드 루니, 프랑스 토탈의 패트릭 푸야네 등 업계 CEO들이 참석한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의 에너지 전문가 다니엘 예르긴이 진행을 맡는다. 이번 회의는 ADNOC가 주최하는 여섯 번째 CEO 라운드 테이블이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와 에너지 전환 등에 따른 대응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지난해에도 ADNOC가 주도하는 회의에 참여했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초대를 받으며 양사와 ADNOC간의 파트너십도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19년 11월 7일 참고 김준·허세홍·양수영, 아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가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의 북미 지역 실란트 사업 매각을 마쳤다.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는 동시에 고급재 실리콘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모멘티브의 북미 지역 실란트 사업의 독일 헨켈사 매각을 완료했다. 샘 콘존 모멘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전문 분야로 투자와 초점을 전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멘티브는 2006년 미국계 아폴로PE가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사인 GE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 GE바이엘실리콘, GE도시바실리콘을 인수해 출범시킨 회사다. 미국 다우코닝, 독일 와커와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불린다. KCC는 작년 5월 원익그룹,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실리콘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30억 달러(약 3조3900억원)를 투자해 지분 약 45.5%를 샀다. KCC는 인수 1년 만인 지난 8월 모멘티브의 실란트 사업 매각 계획을 밝혔다. 헨켈에 2428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KCC는 이번 매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게 됐다. KCC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에서 로봇 청소가 사막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시작됐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한화큐셀도 이번 연구에 가세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솔라 컨소시엄은 지난달 사막에 구축된 태양광 패널을 로봇으로 청소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컨소시엄은 카타르 소재 하마르 빈 칼리파 대학 산하 연구기관인 카타르 환경·에너지 연구소(Qatar Environment and Energy Research Institute·QEERI)의 주도로 출범했다. 한화큐셀과 프랑스 토탈, 독일 나이스 솔라 에너지, 카타르수전력청, 네덜란드 DSM 어드밴스드 솔라 등이 참여했다. 사막 환경에서의 태양광 발전 기술을 주로 연구한다. 솔라 컨소시엄은 50여 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로봇을 통한 자동 세척 빈도가 반사 방지 코팅제의 마모 정도와 연관이 있는지 살핀다. 연구 결과는 1년 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솔라 컨소시엄은 이번 연구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사막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이 오염되면 발전 효율이 떨어져 청소가 필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지난달 말부터 울산 제3상압증류공정(CDU) 가동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시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며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달 말부터 울산 제3CDU를 셧다운했다. CDU는 원유를 가열해 휘발유, 등유, 경유 등으로 분해하는 설비로 제3CDU는 일산 17만 배럴의 처리 용량을 갖췄다. SK에너지는 재가동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셧다운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가 지속되며 공급량을 줄이고 있어서다.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은 올해 3월 이후 역마진을 기록했다. 9월 4주에 배럴당 0.5달러, 9월 5주 1.5달러, 10월 1주에 2달러로 3주 연속 올랐지만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이 4~5달러임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다. 정유사가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감산 또한 가동 중단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OPEC+는 올 5~7월 산유량을 하루 970만 배럴씩 줄였다. 8월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허리케인 로라가 겹치며 타격을 입었다. LC타이탄은 지난 28일 올해 3분기 매출 19억4100만 링깃(약 5290억원), 순이익 7800만 링깃(약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0%, 1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9%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년 사이 23% 줄어 49억7900만 링깃(약 1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98% 감소해 400만 링깃(약 10억원)에 그쳤다. LC타이탄은 코로나19로 제품 수요가 줄어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000달러를 상회하던 폴리프로필렌(PP)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은 올 들어 900달러대로 떨어졌다. 벤젠은 작년 3분기 666달러에서 올해 같은 분기 391달러로 반토막 났다. 부타디엔 또한 1179달러에서 528달러로 줄었다. 이와 함께 허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중동에서 AI 구현형(EAI) 다목적 차량(MPV)을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