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FNC 정비 착수…PP 셧다운

FNC 3~4주, PP 1주 가동 중단
생산량 적어 실적 영향 미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작은 납사크래커(NCC)인 FNC 정비에 돌입했다. FNC가 가동을 멈추며 하류 공정인 폴리프로필렌(PP) 공장도 잠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지난 4일 FNC 가동을 멈추고 정비를 시작했다. FNC는 NCC보다 규모가 작은 설비로 LC타이탄의 FNC는 연간 에틸렌 생산량 9만3000t을 갖췄다. LC타이탄은 3~4주간 정비할 예정이다.

 

FNC의 가동이 중단되며 하류 공정인 연간 13만t 규모의 프로필렌 설비도 15일 멈춰 섰다. 프로필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PP 설비 일부도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LC타이탄은 정비 설비의 생산량이 많지 않은 만큼 가동 중단에 따른 실적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LC타이탄은 정비 이후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포장재와 위생용품 수요가 늘면서 석유화학 업황은 개선되고 있다.

 

작년 10월 t당 700달러대에 머물렀던 에틸렌 가격은 올 들어 1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 800달러대였던 PP는 지난달 초 t당 1115달러까지 뛰었다.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납사 가격을 뺀 PP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700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강세와 맞물려 LC타이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LC타이탄은 작년 3분기 매출 5440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25억원)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영업이익(207억원)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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