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액화수소 생산시설 건설 시동…美 KBR 지원

연간 3만t 생산설비 구축·액화 수소 공급 기술 자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는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액화 수소 사업의 기술 자문을 받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KBR과 액화 수소 사업 관련 기술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KBR은 액화 수소 공급과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생산설비 건설을 지원한다.

 

1998년 설립된 KBR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회사다. 40여 개국에 진출해 2만8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60개가 넘는 합성가스 기반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KBR은 2008년 SK에너지와 석유화학 기술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합작사를 세운 바 있다. SK에너지가 개발한 트랜스알킬화공정(ATA), 올레핀-파라핀 흡착분리공정, 선택적 촉매수소화 공정 등 독자 기술의 수출을 진행했다. 그해 고품질 아스팔트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으며 SK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SK E&S는 KBR과 협력해 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 전문 인력 20여 명으로 구성된 수소 사업 전담 조직 '수소 사업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SK E&S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 관련 관계사들이 참여했다.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에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SK㈜와 SK E&S가 8000억원씩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했다. 

 

SK E&S는 2023년부터 액화 수소 생산설비를 지어 양산된 수소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한다. 직수입으로 확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블루 수소(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수소) 생산에도 나선다. 2025년부터 25만t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제이 이브라힘 KBR 테크놀로지 솔루션 부문장은 "기술, 부가가치 설계, 프로젝트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최고 회사로서 수소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해 SK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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