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활유 '지크', 현대차 파키스탄에 독점 공급

현대니샤트모터스, 지크 유통사 '하이테크 루브리컨츠' 공급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현대자동차의 파키스탄 합작사에 '지크(ZIC)'를 공급한다. 현지 윤활유 유통사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니샤트모터스(Hyundai Nishat Motors)는 파키스탄 유통 업체인 하이테크 루브리컨츠와 Z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니샤트모터스는 현대차가 2017년 2월 파키스탄 니샤트 그룹 계열사인 니샤트 밀스(Nishat Mills), 일본 소지츠(Sojitz)와 세운 반제품 조립생산(CKD) 회사다.

 

현대니샤트모터스가 선정한 공인 딜러들은 이번 계약에 따라 현지 유통사로부터 ZIC를 독점적으로 받게 됐다. 파키스탄에서 생산된 현대차 차량에 ZIC가 쓰인다.

 

SK루브리컨츠는 현대차와의 협업을 토대로 파키스탄 시장에 판매량을 확대하게 됐다. 파키스탄 석유 기업 자문위원회(Oil Company Advisory Council·OCAC)에 따르면 현지 자동차 윤활유 수요량은 연간 약 4억ℓ로 전체 시장의 90% 이상 차지한다. 향후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며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파키스탄 윤활유 시장이 연평균 5%의 성장률을 보여 2025년 19억10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09년 10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독립한 후 국내 1위 윤활유 브랜드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 등 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링도 활발하다. 일본 JX에너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스페인 렙솔 등과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며 작년 2월 베트남 최대 윤활유 회사 메콩의 지분 49% 인수를 발표했다. SK루브리컨츠가 수출하는 윤활유를 메콩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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