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그동안 유지해 온 소액 수입품에 대한 검역·감사 면제를 폐지했다. 규제 사각지대를 악용한 저품질 상품의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뷰티 등 한국 수출업계도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31일 미국 정부에 따르면, FDA와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소액 수입품에 대한 검역·감사 면제를 없애기로 했다. 기존에는 미국 관세법 321조(De Minimis Rule)에 따라 물품 가격이 800달러 이하인 경우, 미 세관 통관 과정에서 간소화 절차를 적용 받았다. 이 때문에 아마존과 이베이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해외 수출 기업들은 간소화 된 절차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FDA는 "이러한 면제가 오히려 무허가·미검사 제품의 대규모 유입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부 해외 직구 화장품과 건강식품은 MoCRA(화장품 현대화 규제법), FSMA(식품안전현대화법) 등 강화된 규제를 우회하면서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다. CBP와 FDA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는 금액이나 물량에 관계없이 모든 FDA 규제 품목이 일반 수입품과 동일한 수준의 검역·감사 절차를 거치게 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반제품과 파생 상품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일부 영향이 있는 만큼 현지 생산 등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구리 파이프, 와이어, 봉, 판 등 반제품과 관 이음쇠, 케이블, 커넥터, 전기 부품 등 구리 함량이 높은 제품 51종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됐다. 다만 구리 원광석과 정광, 매트, 음극재, 양극재 등 원자재는 면제됐고 정제 구리 관세 여부는 내년 6월 결정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구리 수입에서 한국산 비중은 3.5%에 불과해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구리가 방위 산업, AI 데이터 센터, 전력 인프라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만큼 가격 변동에 따른 간접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고전압 케이블은 지난해 3억33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9% 이상 늘며 미국 내 최대 수입국 지위를 차지했다. 다행히 고전압 케이블이 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나중에라도
[더구루=김예지 기자] "도시 전체가 설레는 마음으로 손님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두 달여 앞둔 지난 25일, 행사가 열릴 무대와 경주 시내 곳곳을 둘러보니 손님맞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한 눈에 들어왔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다. APEC 2025는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국내 개최는 지난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이다. 이 역사적인 외교 무대를 앞두고, 1박2일 팸투어를 통해 경주의 준비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 ‘페이퍼리스 회의’ 실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한창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정상회의의 본무대가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기존 건물을 사용하는 만큼 내부는 전면 리모델링이 중이었다. 보호비닐로 덮인 벽과 바닥, 그리고 작업 중인 기자재들이 즐비해있었다. 전면 개보수 대신 기존 구조를 살리면서도, 내부는 고해상도 스크린과 첨단 음향 시스템, 디지털 브리핑 설비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공정률은 약 63%로, 9월 중 완공을 목표로 인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가 아르헨티나 살타(Salta)주에서 추진 중인 27억4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 리튬 프로젝트에 대해 주정부 승인을 받았다. 살타 주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리오틴토의 현지 자회사 린콘 마이팅(Rincón Mining)에 대해 "환경, 수자원, 원주민 등 관련 당국의 의견을 포함한 종합 심사를 거쳐 승인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서 지역 사회도 린콘의 기술 보고서를 볼 수 있었고 지난달 열린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결차가 진행됐다. 이번 승인으로 린콘 프로젝트는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도입한 투자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리오틴토는 현재 연간 약 3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가동 시설을 운영 중이고 연간 5만7000톤 규모로 확대하는 확장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원자력 연료 공급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컨소시업을 설립한다. 국방생산법(DPA)을 근거로 민간 기업과의 자발적 합의를 통해 핵연료 사이클 전반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DOE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국내 핵연료 사이클 공급망 강화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새로운 'DPA 컨소시엄'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로, 미국 원자력 산업 기반을 활성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자발적 협정을 통해 △채굴 △제련 △전환 △농축 △탈전환 △제조 △재활용 △재처리 등 전 주기에 걸친 핵연료 공급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원자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DOC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컨소시엄에 참여할 기업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농축우라늄 자급 능력 확대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DOC는 이번 컨소시엄이 △연료 가용성 확대 △신뢰할 수 있는 전력 접근성 강화 △미국 내 원
[더구루=김나윤 기자]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섰다.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23일부터 2박3일 간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다.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MGB)을 찾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현지 기상 상황으로 연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한국 기업을 금융·정책 측면에서 지원하는 MOU를 맺었다. 황영식 사장은 지난 4월 15일 취임했다. 필리핀은 최근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광물 가공·제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기준 광업 생산 가치는 203억6000만 페소(약 5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광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0.71%, 부가가치는 134억7000만 페소(약 3300억원)였다. 필리핀 통계청(SPA) 자료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광물 수출이 전체 수출의 9.57%를 차지하는 등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신생 광산기업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리튬 등 전략 광물 탐사권을 대거 확보했다. 미국 억만장자 빌 게이츠(Bill Gates)와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등 글로벌 빅테크 창업자들이 투자한 회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볼드메탈스는 27일(현지시간) "민주콩고로부터 리튬과 기타 광물 탐사를 위한 7건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체결된 예비 광물탐사 협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회사는 곧 본격적인 탐사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볼드메탈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로 꼽히는 리튬의 세계 최대 매장지 중 하나인 마노노(Manono) 광산 지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마노노에는 약 6억6900만톤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로슈두레(Roche Dure) 광구에는 4억톤의 리튬이 포함돼 있고 일부 지역의 리튬 산화물 함량은 1.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볼드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 핵심 광물을 탐사하는 기술 기반 광산 기업이다. 2023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북극 심해항 개발에 첫발을 내디뎠다. 북극 심해항은 희토류 광물 수송 등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지역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 육군공병대(USACE)는 최근 알래스카 놈(Nome) 항만 확장 프로젝트 1단계 공사를 위해 키위트 건설(Kiewet Construction)과 약 4억 달러 (약 5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키위트 건설은 항구에 1200피트(약 366m)의 방파제 연장부와 약 600피트(약 183m)의 부두를 건설한다. 후속 단계에서는 심수 정박지(deep-water basin)와 외항을 수심 -40피트(12.19m)까지 준설해 대형 선박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놈 항만 입항은 선저 깊이가 18피트 미만인 선박으로 제한돼 있다. 이번 사업의 자금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발효된 ‘인프라 투자·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재원을 통해 조달된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놈 항만은 베링해협 관문에 위치한 서부 알래스카의 보급과 연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철강협회(AISI)가 "브라질의 니켈 자산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저지해달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입을 요청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생산의 핵심 원료다. 글로벌 수요의 약 65%가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쓰인다. 협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브라질 정부가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니켈 사업을 중국 광산기업 MMG에 팔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MMG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민생금속공사(CMC)가 최대 주주로 있는 호주 기반 광산업체다. 앞서 지난 2월 중국 MMG는 브라질 고이아스(Goiás) 주에 있는 두 개의 페로니켈(니켈·철 합금) 생산 자산과 두 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에는 채굴과 정제 시설도 포함된다. 미 철강협회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이번 거래로 브라질에도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며 우려했다. 케빈 뎀프시(Kevin M. Dempsey) 협회 회장은 "니켈 접근권이 개방적이고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과 중국이 각각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희토류 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제 완화 움직임이 없는 한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현물가가7월 초 이후 40% 급등, 톤당 63만2000위안(약 1억2300만원)에 달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NdPr 산화물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군수 장비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이같은 급등세의 배경에는 미국 기업 MP 머터리얼즈(MP Materials)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중국 NdPr 산화물 공급의 7~9%를 차지해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미국 정부와 체결한 합의에 따라 중국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미 정부는 자국 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킬로그램당 110달러(약 15만3500원)의 가격 지원까지 제공했다. 이는 당시 중국 시세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광물 연구 기업 '아다마스 이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는 "MP 머터리얼즈의 물량은 중국에 들어가는 NdPr 산화물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수출 중단으로 상당한 공급 공백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발전 사업이 자금 조달을 마무리 했다. 자금 지원 기관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포함됐다. 26일 사우디 민자발전·담수기업 ‘ACWA 파워’에 따르면, 한전·사우디전력공사(SEC)와 공동 추진 중인 루마1(Rumah 1)·나이리야1(Nairyah 1)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총 150억 리얄(약 5조7200억원)의 자금이 확보됐으며, 자금 지원 기관은 △한국수출입은행 △사우디 국립은행 △사우디 투자은행 △사우디 프란시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아랍 석유 투자 공사 등이다. 루마1 프로젝트는 사우디 리야드 주에 1800MW 규모의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과 ACWA 파워, 사우디전력공사가 공동 설립한 르말 에너지 컴퍼니(Remal Energy Company)가 운영하며 총 투자 금액은 75억 리얄(약 2조8600억원)이다.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주에 1800MW 규모의 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나심 에너지 컴퍼니(Naseem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광산 관련 부처와 기업이 오는 29일 한국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핵심 광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캐나다의 광산 기업 트로일러스 골드 코퍼레이션(Troilus Gold Corp.)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캐나다 투자청 등이 주최하는 국제 무역 사절단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포럼은 8월 26~2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이어 오는 29일~30일에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밖에 캐나다 투자청(Invest in Canada), 주한캐나다대사관, 캐나다 천연자원부 등 다수 기관이 이번 포럼을 공동 주관한다. 한국 측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핵심 광물 분야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다. 구체적 세부 의제와 참여 회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의 주요 광물 프로젝트 현황과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협력 기회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핵심 광물 분야에서 활발한 해외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광해광업공단도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5월 서울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