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이아스 주정부, 미국과 핵심광물 협정 체결

희토류 분야 협력 강화
정부·민간 파트너십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 고이아스 주정부가 중앙정부보다 먼저 미국과 핵심광물 협정을 체결했다.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정부와 민간 부문 파트너십을 동시에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고이아스 주정부에 따르면, 호나우두 카이아두 고이아스 주지사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서 미국 정부와 핵심광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이아스 주는 브라질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인 희토류 광산 '세라 베르데(Serra Verde)'를 갖고 있다. 또 여러 광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브라질 국가 광업 정책의 요충지로 평가 받는다.

 

이번 협약은 핵심광물 및 희토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규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정부·학계·민간 부문 간의 파트너십을 장려하는 동시에 고이아스 주 내 고부가가치 가공 및 제조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브라질은 그동안 중앙정부 차원에서 미국 정부와 핵심광물 공급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핵심광물 가공 공정을 어디서 수행할지를 두고 양국 정부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논의가 지지부진 했다.

 

반면 고이아스 주정부는 카이아두 주지사가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하면서 핵심광물 협력 논의가 급진전했다. 카이아두 주지사는 당시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로부터 세라 베르데에 대한 5억6500만 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이끌어냈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가 세라 베르데 소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돼 있다.<본보 2026년 2월 9일 참고 미국, 브라질 희토류 기업 '세라 베르데' 8300억 금융 지원>

 

이 외에도 캐나다 광산 기업 ‘아클라라(Aclara)’가 고이아스 주에서 희토류 추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기업 역시 DFC로부터 500만 달러(약 7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아클라라는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제련소를 건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고이아스 주정부가 지방 정부인 만큼 외국 정부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혜택은 제한적이다. 특히 광물 탐사와 채굴권 부여는 브라질 중앙정부 산하 국가광업국(ANM)의 권한이라 "주정부가 미국 기업에 특혜를 줄 권한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현지 시각이다.

 

웰베르 바라우 전 브라질 통상부 차관은 “주 정부가 외국 정부와 협력 협정을 맺을 수는 있지만, 국가 간의 공식적인 국제 협정은 중앙정부의 전권 사항”이라고 말했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