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쿠웨이트, 이란 전쟁에도 에너지 거래 추진

사우디 아람코, 저장 터미널 사업 지분 매각 예정
쿠웨이트 KPC,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일부 임대 계획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 전쟁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에너지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전쟁 와중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사업들을 강행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건재함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는 몇 주 안에 저장 터미널 사업의 지분 매각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거래 주관사로는 씨티그룹을 선정했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도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일부를 임대할 계획인 가운데 대형 사모펀드와 인프라 펀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KPC는 현재 미국 투자은행(IB) ‘센터뷰 파트너스(Centerview Partners)’와 함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임대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최대 70억 달러(약 10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모두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에너지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전쟁 중에도 시스템이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패닉을 막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또 에너지 우회로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홍해를 통한 수출 활로를 모색 중인데, 이를 위한 인프라 개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쿠웨이트도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 탱크 용량이 부족해지자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걸프 지역 국부펀드도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밑어붙이고 있다. 아부다비 투자청(ADIA)은 유럽과 북미 우량 부동산 및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카타르 투자청도 글로벌 기술 기업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 거래를 발표한 바 있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