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오션과 필리핀 해군 관계자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정부가 신형 잠수함 도입을 통한 군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최근 필리핀 해군본부에서 제41대 해군사령관인 호세 마르티네즈 암브로시오 에스페레타 중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필리핀 해군의 잠수함 도입 사업 관련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살폈다. 정 부사장은 면담 직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에 "필리핀 해군이 최초의 잠수함 부대 창설을 위한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하면서, 저는 그들의 비전과 해상 방위 강화를 위한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잠수함 함대를 개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는 획기적인 진전이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중형급 잠수함 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필리핀군 첫 잠수함 구매가 포함된 2조 필리핀페소(약 50조원) 규모의 군 3차 현대화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필리핀은 잠수함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 대비하려는 전략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철강 생산 확대에 나섰다. 에너지 절약과 함께 철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 철강·금속 행동계획(European Steel and Metals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집행위에 따르면 재활용 원료 활용시 1차 생산 대비 철강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집행위는 이와 관련한 행동계획을 수립해 EU 철강의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EU는 철강 및 금속 산업에서 수소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청정하고 저렴한 에너지 접근을 보장한다. 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품목을 확대해 규제가 느슨한 역외 국가로 생산활동을 이전시키거나, 고탄소 배출 제품을 저탄소 제품으로 보이게 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할 방침이다. 탈탄소화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해 탈탄소화의 가속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탈탄소화와 관련해 재활용 금속 수요를 확대하고, 내년 4분기 발표 예정인 ‘순환경제법(Circular Eco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를 충족하려면 2034년까지 24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계 LNG 수출 확대가 곧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이어져 이를 나르는 선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28일 프랑스 선박중개업체 BRS(Barry Rogliano Salles)에 따르면 연간 예상되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240척 이상의 LNG선 신조가 필요하다. BRS는 연례 검토보고서에서 2034년까지 예상되는 연간 5%의 LNG 수요가 증가해 6억6500만톤(t)으로 늘어나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 241척의 LNG 운반선을 취역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 간 240척이 발주되기 위해선 2031년까지 연평균 34~35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돼야 한다. 지난 1월 기준으로 LNG 운반선의 주문량은 313척이다. BRS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약 1억9100만t의 LNG 수출 용량으로 26개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며, 이를 위해 17만4000㎡급 LNG 운반선 243척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6300만t의 용량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MIT Maritime Consortium)'에 가입했다. 글로벌 조선·해운 기업들과 손잡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아비커스는 27일(현지시간)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에 회원사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은 해양·조선 분야 탈탄소와 자율운행 기술을 연구하는 단체다. 지난 3월 18일 미국 명문 공과대학인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출범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선급협회인 ABS,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클린에너지캐리어스가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아비커스는 MIT 마린타임 컨소시엄과 협력해 미래 선박 기술 연구에 앞장선다. 아비커스는 지난 2020년 HD현대 '사내 벤처 1호'로 출범한 후 자율운행 솔루션 개발에 매진했다. 인지·판단은 물론 조종·제어도 가능한 자율운항 2단계 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을 개발,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하이나스 컨트롤이 적용되는 선박 70여 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수주한 대만 선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박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오션의 차별화된 설계와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신조선가가 전고점(가장 앞선 가격)을 찍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의 선박 가격은 각각 2억 6730만 달러(약 3881억원)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기준 업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체 수주액도 2조328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이다. 이번에 수주한 신조선가는 5년 전 하팍로이드가 한화오션에 발주한 유사 선박보다 1억 달러(약 1400억원) 더 높은 금액이다. 당시 하팍로이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해 척당 1억 64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그린이 주문한 신조선은 길이 400m, 너비 61.5m 규모로 한 번에 컨테이너 2만 4000개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함께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한화오션의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다. 에버그린은 200척 이상의 선대를 운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폴리머 솔루션 업체인 '트렐레보그(Trelleborg)의 최첨단 항해 시스템을 도입해 제한된 수로에서도 쉽게 도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한다. 27일 트렐레보그 마린 앤 인프라스트럭처에 따르면 회사는 HD현대중공업과 71척의 선박에 첨단 세이프파일럿 P3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트렐레보그의 세이프파일럿 P3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도선사의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인증된 데이터를 제공해 제한된 수로에서 보다 효율적인 운항을 가능하게 하는 고정밀 내비게이션 솔루션이다. 네오파나막스 선박을 위한 새로운 위치추적 시스템을 요구하는 파나마 운하청(ACP)의 권고에 따라 개발됐다. 2022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5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 장치에는 첨단 모션 센서와 선박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측정하는 매우 정밀한 글로벌 항법 위성 시스템(GNSS)이 탑재됐다. 듀얼 GNSS 안테나를 기반으로 선박의 위치와 방향을 계산하고 백업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정전 시에도 작동할 수 있다. 트렐레보그의 세이프캡틴 앱과의 원활한 통합, 설치 시간과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정부가 시더(Cedar) LNG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예산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를 수주한 삼성중공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최초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에 58억 달러(약 8조5200억원)를 투입한다. 연간 270만 톤(t) 규모로 2029년부터 가동하고,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에 대응한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 총 58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로 제철소를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약 1700에이커(약 688만 ㎡) 부지에 연간 270만 t 규모로 지어지며,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신규 투자로 직간접 일자리 5700개를 창출할 전망이다. 신규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일관(一貫) 제철소다. 철강석과 석탄을 원료로 하는 전통적인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강판 특화 제철소로서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원료 생산 설비(DRP·직접환원철 원료 설비)와 전기로, 열연·냉연강판 생산 설비로 구성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신규 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인접해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 차원의 자동차 사업도 안정화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당진제철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정책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대체 수요를 충족시키기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 일본 모두 중국 조선소를 대신해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확장할 여유가 없고,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다. 미국 철강 산업 강화를 명분으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최소 1000척의 신조를 발주하는 메가 해양 프로젝트 '사가르말라(Sagarmala) 2.0' 시동을 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을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SOFC에 적용해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긴다. 21일 DNV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산에서 HD한국조선해양과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HD하이드로젠과 함께 SOFC 탄소 포집을 위한 압력 순환 흡착(PSA)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산업 공동 프로젝트(JIP)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HD한국조선해양과 HD하이드로젠은 PSA 기반 탄소 포집 기술을 선박 발전용 SOFC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DNV는 해당 기술의 적용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한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 선박 추진 및 발전 엔진을 SOFC 시스템으로 대체하여 해상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것이다. PSA는 탄소 포집 기술 중 하나로, 흡착제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흡착제에 흐르면 CO2가 흡착되고, 그 후 흡착제로부터 CO2가 떨어져나오게 된다. PAS는 다른 방식에 비해 장치와 운전이 간단하고 에너지효율이 우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