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수반하는 대규모 해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전략적 석유 기반 개발 투자에 따라 불하니네(Bul Hanine) 해상 유전의 추가 확장을 위한 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세 가지 패키지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시작했으며, 확정 입찰은 내년에 발표될 전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불하니네 확장을 위한 최소 3개의 대규모 패키지에 대한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및 설치(EPCI) 작업을 수행한다. 가장 큰 첫 번째 패키지는 새로운 중앙 처리 플랫폼, 거주 공간 및 유틸리티 플랫폼, 가스 주입 플랫폼, 라이저 플랫폼 및 기존 구조물의 수정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패키지는 해저 파이프라인 21개 세그먼트, 엄빌리칼(해상에서 해저로 보내는 탯줄, 다목적용 소구경관 + 케이블 다발을 하나로 묶은 관) 11개, 해저 케이블로 구성된 EPCI이다. 세번째 패키지에는 오프쇼어 브라운필드 수정이 포함됐다. 불하니네 EPCI 패키지 참여 업체로는 △한국 삼성중공업 △인도 라센 앤 투브로(Larsen&Toubro, L&T) △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조선 노동력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인력 양성을 시작한다. 베트남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기술을 전수해 외국인 기술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의 노던수자원대학에서 강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업 직업훈련과 전문기술 교류 및 전수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인력 기술 파견 △취업 확대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인적자원 교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던수자원대학은 삼성중공업의 베트남 내 기술인력 채용 수요에 따라 조선, 야금, 냉간용접, 도장, 전기 등 다양한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노동시장에 진출할 때 필요한 어학 능력도 함께 교육한다. 삼성중공업은 용접, 도장, 전기 등 조선업 관련 분야에서 일할 외국인 기술 인력이 필요할 경우 베트남 수자원대학의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양측은 또 직업훈련에 강사를 파견하고, 학교 교직원의 기술 향상을 위한 전문 기술 교류와 전수, 학교의 훈련 요구에 부응하는 용접 장비, 전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에서 냉연코일(CRC) 제품에 대한 예비 상계관세(CVD)의 부과 명령을 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DOC)는 최근 일부 한국산 냉연코일에 대한 CVD 심사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생산된 냉연코일이 0.88%, 0.78%의 상계 보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봤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코일 모두 0.5%를 넘겨 미소마진(de minimis) 기준치(0.5%)를 상회하다고 판단해 CVD를 부과했다. 상무부는 상계관세 조사에서 보조금 인정률이 0.5% 이하로 판결되면 해당 기업과 제품은 미소마진을 인정, 실질적으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보조금 인정률이 기준인 0.5%에서 0.01%만 초과해도 미소마진 불인정으로 관세를 부과한다. 상무부는 "44개 업체의 냉연코일에 대한 수입 상계관세 심사를 취소했다"며 "이번 결과는 예비 결과로, 최종 결과는 180일 이내 발표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5년 전인 2018년에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냉연코일에 대해 상계관세를 각각 1.73%, 0.65% 부과했다. 냉연강판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에 용선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엑손모빌은 말레이시아 선사 MISC(MISC Berhad)와 일본 메이지해운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발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을 용선한다. 일본 선사 메이지시핑(Meiji Shipping)과 이노카이운(Iino Kaiun) 선사는 한화오션에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4척의 선박 건조를 주문했다. 2026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은 엑손모빌이 10년간 용선한다.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임박 속 '1조원대' LNG선 4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도 엑손모빌이 전액 출자한 해운 자회사 씨리버 마리타임(SeaRiver Maritime)에서 10년 정기 용선된다. LNG 운반선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선사 MISC에 인도됐다. MISC는 2019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3년 2월 5일 참고 삼성중공업, LNG선 2척 MIS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3분기 조선업계에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수주량이 저조하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 세계 누적 발주는 2312만CGT(표준선 환산톤수·858척)로, 작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현재 조선업계 수주 잔량에 포함된 LNG 운반선이 320여척으로, 기존 선대의 약 52%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LNG 운반선 발주량이 줄어 올 3분기(7~9월)에는 글로벌 조선소들이 수주한 LNG 운반선 수는 10척에 그쳤다. 1월부터 9월까지 LNG 운반선 누적 수주량은 44척이다. 이는 작년 170척 이상 발주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LNG 운반선은 한국이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차지하는 '효자' 선종이다. 노후 선박 교체 주기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가 맞물려 LNG운반선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진행하는 카타르 LNG운반선 프로젝트 2차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는 12조원 규모의 총 40척에 달하는 LNG 운반선을 발주를 위해 국내 조선소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조선소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해상에서 원유·가스를 시추·생산하는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고 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한 해 총 1705억달러(약 232조원) 규모의 사업이 최종투자결정(FID)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해양 프로젝트 투자 금액 중 최대 규모다. 올 상반기에 FID가 내려진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만 약 895억 달러(약 121조원) 규모에 이른다. 하반기에는 111조원 규모의 FID가 예정됐다. 해양플랜트는 2010년대 초반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바다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를 발굴, 시추, 생산하기 위해 다수 투자가 이뤄진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부담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저조하다 고유가 기조에 따라 다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에 총 1조58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에니(ENI)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 2차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의 새 사령탑에 오른 권혁웅 부회장이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독일 선사에 인도된 선박 세례식에 참석하며 첫 해외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현장 경영 행보를 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5위 해운업체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2일(현지시간) 함부르크항구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한화오션이 건조한 2만3600TEU급 컨테이너선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호의 선박 세례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하팍로이드로부터 수주한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 인도를 축하했다. 인도 전 한국에서 명명식을 가졌지만 독일에서 다시 한 번 선박 세례식을 거행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호로 명명된 선박은 한화오션이 지난 6월 14일 하팍로이드에 인도한 2만36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본보 2023년 7월 8일 참고 한화오션, 하팍로이드에 2만3600TEU급 컨선 인도> 하팍로이드는 한화오션에 지난 2020년 2만36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7위 컨테이너선사인 일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2조4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ONE은 최첨단 컨테이너선을 배치해 시장의 단기 변동에 따른 제약을 없애고 선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ONE은 최대 15척의 뉴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옵션 5척을 포함해 15척이다. 입찰 제안요청서(RFP)는 일본 1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합작사 니혼조선(NSY)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중국 장난(江南)조선과 중국선박공업(CSSC) 등에 전달됐다. 신조선은 기존 연료 또는 메탄올 이중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ONE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체연료, 카본매니지먼트, 친환경 선박 해체 및 재생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ONE이 신조선을 두 조선소에 나눠 발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 건조사로는 HD현대중공업과 니혼조선이 언급된다. 지난해 5월 ONE이 발주한 1만3700TEU 컨테이너선 10척을 HD현대중공업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전력기술(KEPCO E&C, 이하 한전기술)이 만든 부유식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바지선 설계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인정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전기술은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SMR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한전기술은 ABS로부터 공동으로 개발한 SMR 바지선 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 ABS는 "SMR 바지선 설계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점점 더 많이 제안되고 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SMR 바지선과 같은 부유식 생산 플랫폼은 육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쉽게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n International Ship and Corporate Registry, LISCR)도 ABS, HD한국조선해양, 한전기술과 협력해 SMR 바지선의 개념승인을 내렸다. SMR 바지선은 외딴 지역 사회와 섬 전기화를 위한 해상 발전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이 SMR 바지선의 해양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를 제공했고, ABS와 LISCR가 이를 검토해 선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 선점을 위해 베트남에 설립한 스테인리스(STS) 생산법인 '포스코 VST(POSCO-VST)'이 베트남에서 누린 세관 통관 절차의 각종 혜택이 중단된다. 4일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부터 포스코 VST에 대한 '수출입 종합 인증 우대기업(Authorized Economic Operator·AEO)' 적용을 중단했다. 관세청은 지난 8월 법령 08/2015/ND-CP 제10조 1항에 규정된 관세 및 세법 준수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 포스코 VST의 관세 분야 우대 기업 제도 적용 중단을 결정했다. 관세청은 포스코 VST가 통관 후 규정에 따라 용도 변경을 신고하지 않은 채 다량의 수입 철강을 면세로 베트남 시장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포스코 VST는 2017년 베트남에서 우대기업으로 인정돼 통관 검사 면제와 통관 사후심사 면제, 통과 절차 우대혜택을 부여받았다. 3년간의 적용기간이 연장돼 우대기업 혜택이 이어졌다. 베트남은 세관 규정에 따라 관세를 납부해야만 통관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우대기업은 최근 2년 간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 관세와 기타 세법 규정, 회계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노르웨이 해운사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크누센에 17만4000DWT LNG 운반선 '파리 크누센(Paris Knutsen)'을 인도했다. 선박은 만(MAN) 에너지솔루션의 LNG 이중연료엔진(ME-GA)을 장착했다. ME-GA는 효율적인 점화 콘셉트와 고유의 가스 승인 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최소한의 운영 비용과 간단한 공급, 낮은 연료 가스 공급 시스템을 위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Hi-ALS)도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해준다. 이외에 선박에는 증발 관리 플랜트, 보조 동력용 샤프트 발전기가 장착됐다. 핀란드 해양기자재업체 바르질라(Wartsila)는 선박의 재액화 기술을 제공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선박을 포함해 크누센의 수주 물량 15척 중 8척의 인도를 완료했다. <본보 2023년 7월 19일 참고 현대삼호중공업, '크누센 발주' LNG선 인도…15척 중 7척 남아> 크누센은 HD현대에 자주 선박을 주문하는 단골 선사이다. 크누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중국보다 선박 설계와 블록용접 기술,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력이 앞서고 있다. 2일 중국정부망과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와 선주들은 한국의 선박기자재를 선호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몇 년간 선박기자재의 국산화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기술력이 앞선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현재 빠른 속도로 선박기자재를 국산화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용접 정밀 제어 기술과 일부 기자재는 한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의 선박블록 용접 기술 수준은 중국보다 10년 이상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이 만든 선박엔진도 중국이 수입하고 있다. 한국산 엔진은 중국 생산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연비와 안정성이 뛰어나다. 중국도 저속 엔진시장에서는 이미 국산화를 이뤘으나 중·고속 엔진시장에서는 수주한 민용선박 90% 이상이 한국 또는 일본 선박엔진을 사용 중이다. 중국은 선박 부대설비의 국산화율도 떨어진다. 중국 선박 부대설비의 국산화율은 평균 40% 미만이며, 이 중 1만 톤급 선박의 디젤엔진 국산화율은 20%, 중요 전자시스템의 국산화율은 17% 미만이다. 참고로 일본 조선업의 부품 국산화율은 98~100%, 한국은 90%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AMD와 손을 잡았다. AMD의 AI칩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늘어나며 AMD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지난 2일( 노르웨이 북부 글롬피요르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N1'에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300X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N1은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LLM)·AI 허브라는 게 엔스케일의 설명이다. 엔스케일은 자사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고 자연 냉각 솔루션을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 AI용으로 특별 제작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의 설정·구성·관리를 간소화해 AI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가속기인 MI300X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XCD(Accelerated Compute Die) 8개와 192GB 용량의 HBM(고대역폭메모리)3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AI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이 스웨덴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이하 오링크)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공식화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유료기사코드] 써모피셔는 다음달 18일(뉴욕 시간)까지 오링크 인수 계획이 늦춰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30일 인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달 이상 미뤄졌다.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써모피셔 오링크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가 3개월째 진행 중이다. CMA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두고 예비적 검토를 한 데에 이어 후속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CMA의 심층 조사가 경우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조사가 길어지면 써모피셔의 오링크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써모피셔는 지난해 10월 오링크를 주당 26달러(약 3만5500원), 총 31억달러(약 4조2318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써모피셔는 오링크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 및 정밀의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링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