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조원↑' 카타르 불하니네 해상유전 사전자격심사…삼성중공업 '눈독'?

최소 3가지 EPCI 패키지 입찰 진행
사전자격심사 절차 시작, 내년에 확정 입찰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수반하는 대규모 해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전략적 석유 기반 개발 투자에 따라 불하니네(Bul Hanine) 해상 유전의 추가 확장을 위한 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세 가지 패키지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시작했으며, 확정 입찰은 내년에 발표될 전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불하니네 확장을 위한 최소 3개의 대규모 패키지에 대한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및 설치(EPCI) 작업을 수행한다. 가장 큰 첫 번째 패키지는 새로운 중앙 처리 플랫폼, 거주 공간 및 유틸리티 플랫폼, 가스 주입 플랫폼, 라이저 플랫폼 및 기존 구조물의 수정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패키지는 해저 파이프라인 21개 세그먼트, 엄빌리칼(해상에서 해저로 보내는 탯줄, 다목적용 소구경관 + 케이블 다발을 하나로 묶은 관) 11개, 해저 케이블로 구성된 EPCI이다. 세번째 패키지에는 오프쇼어 브라운필드 수정이 포함됐다.

 

불하니네 EPCI 패키지 참여 업체로는 △한국 삼성중공업 △인도 라센 앤 투브로(Larsen&Toubro, L&T) △이탈리아 사이펨 △ 중국해양석유엔지니어링 △미국 맥더멋 △싱가포르 시트리움 △스위스 올시즈(Allseas) 등이 거론된다. 

 

불하니네 기본설계(FEED)는 영국 우드(Wood)가 맡는다. FEED 공사기간은 20~22개월 동안 수행될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 해안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불하니네(Bul Hanine) 유전은 카타르에서 4번째로 큰 석유 생산 자산이자 최대 규모의 해상 유전이다. 1972년부터 수십년동안 생산을 해왔지만 110억 달러를 들여 재개발해 유전의 생산성을 높인다. 유전 재개발 프로젝트는 일부 해양 시설을 교체하고 육상 시설을 추가한다. 불하니네 유전은 재개발로 일일 유전 생산량이 4만b/d에서 9만5000b/d로 늘어난다. 유전 수명도 25년 연장될 예정이다.

 

불하니네 재개발 계획은 2014년 5월에 승인돼 1A, 1B, 2단계로 나눠 진행해왔다. 1A와 1B 단계는 착수했지만, 초대형 플랫폼이 포함된 불하니네 2단계는 2017년에 저유가 지속으로 중단됐다 이제서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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