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테슬라 주식은 어디에 있을까?

더 모틀리 풀, 테슬라 주식 조망
“향후 5년 간 로보택시 등 성과 전망”
“투자자들, 지나친 신뢰 지양해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테슬라 주식의 향후 방향성을 조망하는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4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5% 하락했다. 고금리와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등 악재가 사업 실적에 부담을 주면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래 비전을 공개하면서 투자 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실제 테슬라 주가는 지난 23일 실적 발표 이후 20% 가까이 상승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213억 달러(약 29조3300억원)에 그쳤고, 주당순이익(EPS)이 45센트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51센트를 밑돌았지만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적은 수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높은 이자율과 같은 거시경제적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테슬라 경영진은 전체 라인업에 걸쳐 가격 인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테슬라 영업 마진은 전년 대비 11.4%에서 5.5%로 크게 하락했다.

 

더 모틀리 풀은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경영 방침에 주목했다.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는 게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의 86%는 자동차 판매가 차지했다. 에너지 저장 및 서비스와 같은 업종은 각각 7%와 25%의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체 매출 흐름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8월에 공개할 예정인 로보택시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의 잠재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무려 2조 달러(약 2754조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가 향후 5년 동안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가 지난 반세기 동안 머스크의 비전 있는 리더십 아래 900%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그 기세가 당분간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투자자들의 지나친 신뢰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무리한 약속을 남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일정을 자주 미뤄왔으며 사이버트럭을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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