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새 선장' 권혁웅 부회장, 글로벌 행보…독일 선박 세례식 참석

하팍로이드에 인도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박 세례식 참석
6월에 보낸 '베를린 익스프레스호' 최근 독일 도착
한화오션, 12척의 선박 순차적으로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의 새 사령탑에 오른 권혁웅 부회장이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독일 선사에 인도된 선박 세례식에 참석하며 첫 해외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현장 경영 행보를 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5위 해운업체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2일(현지시간) 함부르크항구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한화오션이 건조한 2만3600TEU급 컨테이너선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호의 선박 세례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하팍로이드로부터 수주한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 인도를 축하했다. 인도 전 한국에서 명명식을 가졌지만 독일에서 다시 한 번 선박 세례식을 거행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호로 명명된 선박은 한화오션이 지난 6월 14일 하팍로이드에 인도한 2만36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본보 2023년 7월 8일 참고 한화오션, 하팍로이드에 2만3600TEU급 컨선 인도>
 

하팍로이드는 한화오션에 지난 2020년 2만36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이듬해 추가로 6척의 자매 선박을 주문하면서 총 1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2025년까지 남은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11월 30일 참고 한화오션, '2.2조원'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막판 뒷심 발휘>
 

이번에 인도된 베를린 익스프레스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을 탑재했다. 최신식 고압력 이중연료엔진이 장착돼 매우 높은 연료 효율성을 확보한다. 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중유 둘다 사용 가능하다. LNG 연료 사용 덕에 기존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5~25%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팍로이드는 베를린 익스프레스호를 샤먼, 가오슝, 옌티엔, 홍콩, 싱가포르, 로테르담을 거쳐 닝보와 함부르크 사이를 운행하는 FE3 서비스에 투입한다. 

 

로프 하벤 얀센(Rolf 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고효율 선박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점진적인 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한 하팍로이드 전략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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