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팍로이드에 2만3600TEU급 컨선 인도

2만3600TEU급 12척 수주 물량 중 첫번째 선박 인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유럽~극동 노선에 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5위 해운업체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로부터 수주한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14일 하팍로이드에 2만3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호로 명명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을 탑재했다. 최신식 고압력 이중연료엔진이 장착돼 매우 높은 연료 효율성을 확보한다. 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중유 둘다 사용 가능하다. LNG 연료 사용 덕에 기존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5~25%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이번 선박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남은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선박은 하팍로이드가 가입한 해운동맹 '더 얼라이언스'에 합류, 유럽~극동 노선에 투입된다. 

 

하팍로이드는 한화오션에 지난 2020년 2만36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이듬해 추가로 6척의 자매 선박을 주문하면서 총 1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11월 30일 참고 한화오션, '2.2조원'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막판 뒷심 발휘>

 

하팍로이드는 한화오션 발주 선박의 건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그린 파이낸싱도 조달했다. 그린 파이낸싱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 프로젝트와 인프라 사업 자금 조달에 활용된다. <본보 2021년 2월 10일 참고 하팍로이드, '대우조선 발주' 선박 건조 자금 확보>
 

하팍로이드는 1847년 설립한 독일 최대 컨테이너 정기선 회사이다. 선박 250척, 연간 1180만 TEU(20피트 등가 단위)를 운송한다. 전 세계적으로 총 119개 정기선 서비스를 통해 모든 대륙에 있는 600개 이상의 항구 간에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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