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선종 LNG선 수주량 약세

LNG운반선 발주량 저조
조선 3사, 카타르 2차 물량 수주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3분기 조선업계에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수주량이 저조하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 세계 누적 발주는 2312만CGT(표준선 환산톤수·858척)로, 작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현재 조선업계 수주 잔량에 포함된 LNG 운반선이 320여척으로, 기존 선대의 약 52%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LNG 운반선 발주량이 줄어 올 3분기(7~9월)에는 글로벌 조선소들이 수주한 LNG 운반선 수는 10척에 그쳤다. 1월부터 9월까지 LNG 운반선 누적 수주량은 44척이다. 이는 작년 170척 이상 발주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LNG 운반선은 한국이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차지하는 '효자' 선종이다. 노후 선박 교체 주기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가 맞물려 LNG운반선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진행하는 카타르 LNG운반선 프로젝트 2차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는 12조원 규모의 총 40척에 달하는 LNG 운반선을 발주를 위해 국내 조선소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조선소가 카타르에서 우선 슬롯 예약 받은 LNG운반선 선석은 HD현대중공업 10척, 한화오션 12척, 삼성중공업 16척이다. 슬롯 계약은 선박을 만들기 위해 도크(건조 공간)를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 3사는 카타르 2차 LNG 운반선 일감을 전망치대로 확보할 경우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기준 총 154억7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인 157억4000만 달러의 98%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목표 95억 달러의 66%인 63억 달러를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목표 69억8000만 달러의 21%, 14억7000만 달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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