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VST, 베트남서 우대 기업 적용 '중단'...세법 준수 조건 어겨

베트남 관세청, 우대 기업 제도 적용 중단
다량의 철강 면세로 베트남 시장에 판매한 사실 적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 선점을 위해 베트남에 설립한 스테인리스(STS) 생산법인 '포스코 VST(POSCO-VST)'이 베트남에서 누린 세관 통관 절차의 각종 혜택이 중단된다. 

 

4일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부터 포스코 VST에 대한 '수출입 종합 인증 우대기업(Authorized Economic Operator·AEO)' 적용을 중단했다.

 

관세청은 지난 8월 법령 08/2015/ND-CP 제10조 1항에 규정된 관세 및 세법 준수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 포스코 VST의 관세 분야 우대 기업 제도 적용 중단을 결정했다.

 

관세청은 포스코 VST가 통관 후 규정에 따라 용도 변경을 신고하지 않은 채 다량의 수입 철강을 면세로 베트남 시장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포스코 VST는 2017년 베트남에서 우대기업으로 인정돼 통관 검사 면제와 통관 사후심사 면제, 통과 절차 우대혜택을 부여받았다. 3년간의 적용기간이 연장돼 우대기업 혜택이 이어졌다. 

 

베트남은 세관 규정에 따라 관세를 납부해야만 통관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우대기업은 최근 2년 간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 관세와 기타 세법 규정, 회계관리 및 감사와 관련한 규정을 준수하며 관할세관에 신청하면 된다. 관세청과 기업간 양해각서 체결 후 베트남 관세총국에서 최종 인정결정을 받으면 우대기업이 된다. 현재 72개 기업에 우대기업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 VST는 지난 2009년 동남아 스테인리스 시장을 선점코자 현지 냉연공장 ASC(Asia Stainless Corporation)를 인수해 설립한 해외 생산법인이다. 생산규모는 연산 23만5000톤(t)으로 현재 베트남 내 스테인리스 생산 규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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