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일본 미쓰이 OSK 라인(Mitsui OSK Lines, 이하 MOL)이 용선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탑재한다.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21년도와 2022년도에 수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에 노르웨이 TMC 콤프레서(Tamrotor Marine Compressors, 이하 TMC)의 선박용 압축 공기 시스템을 장착한다. TMC는 유럽에서 장비를 제조해 한화오션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압축 공기 시스템은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장비다. 기포를 사용해 선체와 해수 사이의 저항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선체 표면 전체에 기포가 분포됨으로써 선체에 작용하는 마찰 저항이 감소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 공기 소비량이 적으면 컴프레서에 필요한 속도가 줄어들어 전력 소비가 줄어든다. 연료 소비와 관련된 배기가스 배출량도 감소시킨다. 전세계 해양 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선박의 배출량을 낮추는 데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한스 피터 타눔(Hans Petter Tanum) TMC 영업·사업 개발 이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자산관리회사 아틀라스(Atlas)의 자회사 시스팬(Seaspan)에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시스팬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1만5000TEU LNG 이중 연료 시리즈의 다섯 번째 선박인 'ZIM 마운트 레이니어(ZIM Mount Rainier)'의 인도를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시스팬은 "현재 LNG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청정 연소 연료원이며, 심해 컨테이너 운송에 상용화됨에 따라 저탄소 연료로의 전환에 필수 요소"라며 "바이오 LNG와 e-메탄은 선박이 국제해사기구(IMO) 2050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6월 부두에서 자매선 '짐 마운트 데날리(ZIM Mount Denali)'와 명명식을 가진 선박이다. 탈탄소화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 시스팬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선박 인도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다. <본보 2021년 2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삼성중공업은 이번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일본과 손잡고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주 견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일본 선사 NYK 라인, 중국 해운사 중국상선에너지해운(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 CMES)과 총 4억1260만 유로(약 5900억원)를 투자해 LNG 운반선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하는 프로젝트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3사는 합작사를 통해 17만4000㎥급 LNG운반선 6척을 발주한다. 선박들은 2026년 8월~2027년 10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주로 중국으로의 LNG 운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들은 LNG운반선 전문 6개의 단일 선박 회사(single-ship)를 설립할 계획이다. 각 회사들은 LNG운반선 하나씩을 담당하며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자회사인 CNOOC 가스&전력 싱가포르 무역회사(Gas & Power Singapore Trading & Marketing)에 용선해 준다는 계획이다. CNOOC는 자회사 CNOOC 홍콩투자공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1억 8570만 유로(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한 9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발 해양플랜트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멕시코 규제 기관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개발이 가속화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이하 우드사이드)는 멕시코 규제 기관인 국가탄화수소위원회(Comisión Nacional de Hidrocarburos, CNH)로부터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개발 프로젝트 개발 승인을 획득했다. 트리온 자원 개발은 합작 투자 승인과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앞서 우드사이드는 트리온 초심해 석유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72억 달러(약 9조5000억원) 예산 규모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본보 2023년 6월 21일 참고 'HD한국조선·삼성중공업 눈독' 멕시코 해양플랜트, '9조원 규모' 사업비 확정> 이어 멕시코 규제당국의 개발 승인을 획득하면서 프로젝트 실행도 빨라진다. 현재 트리온 유전 개발의 주요 계약은 확정됐다. 트리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FSO)은 네덜란드 해양플랜트 업체인 SBM오프쇼어(SBM Offshore
[더구루=길소연 기자] 1조8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잠수함 수주를 위한 경쟁이 한국과 프랑스, 스페인 3파전으로 압축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잠수함 수주전에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스페인 국영 조선소인 나반티아(Navantia)의 S-80급, 프랑스 나발 그룹의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필리핀 군과 잠수함 프로젝트를 위한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필리핀에 잠수함 수출을 위해 기술력을 현지에 알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해군 맞춤형으로 개발한 1400t급 'DSME 1400PN' 잠수함을 선보였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던 DSME1400급 잠수함을 바탕으로 국내 '장보고-3'급 잠수함의 고사양 장비를 반영한 모델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2019년에 인도네시아와 맺은 2차 잠수함 계약 물량을 필리핀에 넘긴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본보 2023년 8월 14일 참고 한화오션, 필리핀과 잠수함 물밑 협상> 스페인 나반티아는 현대식 S-80급 잠수함 2척의 공급을 제안했다. AIP 탑재형 S-80급 선도함 아이작 페럴(Isaac Peral, S81)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이 폴란드 잠수함에 이어 해양플랜트를 놓고 경쟁한다. 폴란드는 북부 그단스크에 새로운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공급하기 위해 선주들에게 초기 제안서를 보내면서 해양플랜트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가스기업 가즈시스템(GAZ-SYSTEM)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그단스크 FSRU 설치를 위해 입찰 제안서를 접수를 시작했다. 입찰 마감은 다음달 19일이다. FSRU는 운송을 위해 액화한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가즈시스템은 입찰 참여 업체에 오는 2028년 초에 상업 운영에 투입할 수 있도록 2027년 8월까지 FSRU를 인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즈시스템의 FSRU 수주전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이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단스크 FSRU의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즈시스템은 17만~18만 DWT급 FSRU를 그단스크만에 배치할 예정이다. 연간 61억㎥의 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 FSRU 프로젝트에 따라 구현된 세 개의 육상 가스 파이프라인(Kolnik - G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 CGM가 중국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메탄올 이중연료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통해 탈탄소화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최근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WS)과 9200TEU급 선박 8척에 대한 잠정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SWS는 중국 국영 조선소인 중국선박그룹(CSSC)가 관리하는 국영 조선소이다. CMA CGM이 신조선에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메탄올 이중 연료를 선택했다. 선가는 척당 SWS에서 1억 2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서 1억 2700만 달러(약 1676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SWS에서 건조해 2027년에 인도한다. CMA CGM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CMA CGM은 CSSC에 메탄올로 구동되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사용하는 2만3000TEU급 4척을 주문했다. CSSC 자회사인 장난조선과 다롄조선이 메탄올 컨테이너선 12척을, 후둥중화조선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철강제품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으로 수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26년부터는 EU로 수출되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철강제품에 탄소 관세가 부과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이행규정을 확정했다. CBAM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등 탄소배출이 많은 6개 품목에 관세를 추가하는 것이다. EU로 유입되는 상품에 대한 배출을 제한함으로써 다른 국가의 배출량이 EU로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 EU는 수입 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 외에도 탄소 배출량 감축에 성공한 국내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는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EU의 압력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 감소를 덜 시행하는 국가에서 생산된 값싼 제품과 싸우는 EU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EU는 2050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이행 규정에 따라 철강 산업 후방산업화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는 자국산 철과 강철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까지 컨테이너선 해체량 규모가 160척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용선 시장 침체와 대규모 신조선 인도 임박 등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26일 영국 선박 브로커 브래머(Braemar)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57척(11만TEU 규모)이 해체됐다. 지난해 초 2750TEU 해체된 것과 비교해 급증했다. 브래마는 앞으로 105척, 20만7000TEU 규모의 추가 해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대형 선박을 통한 비용 절감 전략을 펼침에 따라 소형 선박은 발주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자연스레 노후화됐다. 또 4000~5099TEU급의 전통적인 파나막스(Panamax) 부문도 현재 20년 이상 된 84척의 선박과 내년에 선령 20년 이상에 도달하는 추가 60척의 선박들이 해체 조선소로 보내진다. 조나단 로치 브래마 연구원은 "해체량이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라며 "유럽연합(EU)에서 도입 예정인 탄소 부과 요금과 스팀터빈선의 저속운항의 영향으로 선박이 해체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끊이지 않는 컨테이너선 신조 인도 일정으로 인해 노후선 해체 필요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폐선 속도는 올해 말까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시추회사 '엘도라도 드릴링'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원유시추선) 인수를 위해 자금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엘도라도 드릴링은 드릴십 인수 프로그램을 위해 노르웨이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로 1억3000만 달러(약 172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수익금은 드릴십 인수와 완공 자금, 운영 자본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투자자 △토르 올라브 트룀(Tor Olav Trøim) △하랄드 모래우스 한센(Harald Moraeus Hanssen) △페터 스토달렌(Petter Stordalen) △토르스테인 트벵게(Torstein Tvenge) △군나르 흐밤멘(Gunnar Hvammen) △얀 하우데만-안데르센(Jan Haudemann-Andersen) 등이 참여했다. 노르웨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투자 은행 '펀리 시큐리티스'(Fearnley Securities)'와 노르웨이의 금융 플래너 '스페어뱅크 1 마켓'(MarketsSpareBank 1 Market AS)이 사모발행 공동 주간사 역할을 맡았다. 엘도라도 드릴링은 지난 4월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드릴십 '퍼시픽 존다'(Pacific Zonda)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인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1일(현지시간) 그리스 해운그룹 안젤리쿠시스 쉬핑(Angelicoussis Shipping)의 자회사인 마란가스 마리타임(Maran Gas Maritime)에 건조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마란가스 마르세유(Maran Gas Marseille)'를 인도했다. 프랑스 선급인 BV(Bureau Veritas)에 의해 분류되며 그리스 국기를 달고 운항한다. 선박은 최적화된 선체 형태로 샤프트 생성기, 효율적인 가스 스크류 압축기, 공기 윤활 시스템, LNG 과냉각기를 포함해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마란가스는 2020년 11월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을 당시 약 1억8600만 달러에 발주했다. 인도된 선박은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인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에 정기 용선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데이터에 따르면 마란가스의 선단은 현재 건조 중인 17만4000㎥ 규모의 LNG 운반선 13척 외에 40척의 LNG 운반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10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베트남 칸호아성을 찾아 현지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누적 선박 수주 200척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조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기 위함이다. 칸호아성 당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응우옌 탄 투안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김 사장과 현대베트남조선 관계자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랜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사업 전략과 추가 투자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 조선 사업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과 연계한 연구개발(R&D)와 투자를 통해 향후 칸호아성 지역 경제 분야의 강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해준 칸호아성 지도자들에게 감사도 표했다. 정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수한 근로 환경 조성 △직원 복지 강화 등에 관심을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투안 위원장은 현대베트남조선이 칸호아성 경제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게 사고 지속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십과 투자를 촉구했다. 고속도로 등 공장 인근 인프라 구축을 비롯 공장 증설시 아낌없는 정부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AMD와 손을 잡았다. AMD의 AI칩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늘어나며 AMD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지난 2일( 노르웨이 북부 글롬피요르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N1'에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300X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N1은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LLM)·AI 허브라는 게 엔스케일의 설명이다. 엔스케일은 자사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고 자연 냉각 솔루션을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 AI용으로 특별 제작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의 설정·구성·관리를 간소화해 AI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가속기인 MI300X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XCD(Accelerated Compute Die) 8개와 192GB 용량의 HBM(고대역폭메모리)3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AI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이 스웨덴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이하 오링크)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공식화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유료기사코드] 써모피셔는 다음달 18일(뉴욕 시간)까지 오링크 인수 계획이 늦춰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30일 인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달 이상 미뤄졌다.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써모피셔 오링크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가 3개월째 진행 중이다. CMA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두고 예비적 검토를 한 데에 이어 후속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CMA의 심층 조사가 경우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조사가 길어지면 써모피셔의 오링크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써모피셔는 지난해 10월 오링크를 주당 26달러(약 3만5500원), 총 31억달러(약 4조2318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써모피셔는 오링크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 및 정밀의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링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