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일본 미쓰이 OSK 라인(Mitsui OSK Lines, 이하 MOL)이 용선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탑재한다.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21년도와 2022년도에 수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에 노르웨이 TMC 콤프레서(Tamrotor Marine Compressors, 이하 TMC)의 선박용 압축 공기 시스템을 장착한다. TMC는 유럽에서 장비를 제조해 한화오션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압축 공기 시스템은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장비다. 기포를 사용해 선체와 해수 사이의 저항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선체 표면 전체에 기포가 분포됨으로써 선체에 작용하는 마찰 저항이 감소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 공기 소비량이 적으면 컴프레서에 필요한 속도가 줄어들어 전력 소비가 줄어든다.
연료 소비와 관련된 배기가스 배출량도 감소시킨다. 전세계 해양 산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선박의 배출량을 낮추는 데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한스 피터 타눔(Hans Petter Tanum) TMC 영업·사업 개발 이사는 "한화오션에 에너지 효율적인 컴프레서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적시 납품과 제품의 견고성을 통해 장비의 품질은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TMC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해상용 압축 공기 시스템의 선도적 공급업체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