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북미 대형트럭·트레일러 금융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상용차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도 꾀한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와 현대 트랜스리드는 16일 합작사 '현대트랜스리드 캐피탈'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현대 트랜스리드 고객·딜러를 위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금융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현대 트랜스리드 캐피탈은 상온·냉장탑차, 평상형 트럭, 트럭 차대,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 등 현대 트랜스리드의 모든 제품에 대한 독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북미 계열사인 현대트랜스리드는 트레일러 전문 제조업체다. 이와 함께 액시언트의 북미 독점 유통·판매도 맡고 있다. 션 케니 현대트랜스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고객 중심의 원활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운영 효율성 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짐 드로트만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CEO는 "자동차 대출을 넘어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그룹과 계열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본보 2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관리자급 기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중심이던 미국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ESS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고위급 엔지니어링 인력을 통해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미국 생산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는 최근 'ESS 애플리케이션 및 통합 엔지니어링 담당 티렉터'에 대한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유틸리티급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 전반의 기술 판단과 시스템 통합을 책임질 관리자급 인재를 대상으로 한 공개 채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SK온은 자격 요건에서 경쟁사 출신 경력을 우대 요건으로 명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자회사 버테크(Vertech) △테슬라 에너지 △플루언스(Fluence) △바르질라(Wärtsilä) 등 글로벌 ESS 통합 사업자나 티어1 배터리 업체에서 시스템 통합과 성능 책임을 수행한 경험을 높게 평가한다. 배터리 셀 제조 역량에 ESS 시스템 운영 경험을 결합할 수 있는 인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ES
[더구루=김예지 기자] LIG넥스원이 아시아 방산 시장의 핵심 거점인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중거리 공중방어(MERAD) 사업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사업은 약 4억6200만 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LIG넥스원의 첨단 방공 시스템이 말레이시아 'CAP55(말레이시아 2021~2055 국방 능력 개발 계획)' 국방 현대화 계획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말레이시아 국방 전문 매체 Asian Defence Journal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CAP55 공군 현대화 계획 1단계의 핵심 전략 프로그램 중 하나인 MERAD 시스템 도입 사업을 검토 중이다. LIG넥스원 외에도 △MBDA(프랑스·영국 합작) △Diehl Defence(독일) △Kongsberg(노르웨이) △Aselsan(튀르키예) △NORINCO(중국) 등 세계적인 방산기업들이 경쟁 중이다. 각 업체는 자국의 고성능 MERAD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MERAD 플랫폼 2개 포대를 확보하는 데 약 4억 6200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는 중거리 방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에 이어 CATL이 '도로'에서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해상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연이어 승인을 획득했다.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세계 전기 선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 16일 CATL에 따르면 해상 배터리 시스템이 이탈리아선급협회(RINA)로부터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획득했다. CATL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인증은 CATL 솔루션의 세계적인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며 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상 운송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지난 2019년 실적발표회에에서 전기 선박용 배터리 사업을 공식화했다. 2020년 양쯔강 크루즈선인 '양쯔강 싼샤 1호(Yangtze River Three Gorges No. 1)' 선박 개발을 지원하며 1만 개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제공했다. 이후 2022년 11월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약 900척에 배터리를 납품해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ATL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국 해양석유공사(COOEC)와 미얀마 가스전 4단계 개발 사업의 실행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엔지니어링 핵심 파트너와 세부 추진 방향에 대한 조율이 본격화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 일정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COOEC에 따르면 왕다융 COOEC 부총재가 이끈 대표단은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을 방문해 이정환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개발사업실장(상무)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번 만남에서는 미얀마 슈웨(Shwe) 가스전 A-1·A-3 광구 4단계 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공정 전개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양사 간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 체결 이후 사업 이행 단계에서 세부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시공과 설치가 이어지는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공정 관리와 안전 기준을 세우는 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해상 설치를 포함한 주요 공정의 추진 방식과 작업 순서를 중심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해상 시공 단계에서 각 사가 담당할 업무 범위를 정리하는 한편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를 앞세워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 전면에 나선다. 체코 최대 국책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앞둔 상황에서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 기술과 사업 수행 경험을 묶은 'K-원전 패키지'를 들고 현지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사업 실행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15일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RHKB)에 따르면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는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공동으로 내년 1월22일 오후 2시(현지시간)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에서 '두코바니 원전 5·6호기(EDU II) 건설 관련 기업 대상 실무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이끄는 한수원과 함께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총괄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계획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추진 전략과 일정, 체코 기업 참여 구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원전 주요 건설 공사 수행 역량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터빈 등 핵심 설비 공급 계획을 각각 제시한다. 체코-한국 협회 및 상공회의소, 주체코 대한민국 대사관, 남모라비아주 정부 관계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오스트리아 벤트렉스 오토모티브(VENTREX Automotive GmbH, 이하 벤트렉스)와 수소엔진 사업에 손잡는다. 벤트렉스의 부품을 공급받아 자체 수소엔진에 탑재한다. 저탄소 에너지원인 수소 시장에 진입하고자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벤트렉스에 따르면 패트릭 파이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끄는 대표단은 인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방문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들과 만나 수소엔진 부품 개발과 탑재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1949년 설립된 벤트렉스는 밸브와 전자식 압력 조절기를 설계·제조하는 회사다. 오스트리아 그리츠에 본사가 있으며 약 140명의 직원을 뒀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 고객사를 보유하며 2015년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 상장사인 네덜란드 알버츠 인더스트리즈(Aalberts Industrie)에 인수됐다. 2018년 수소 사업도 본격 시작해 건설기계와 자동차에 필요한 수소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벤트렉스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수소엔진 부품인 전자식 압력 조절기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 부품은 각 상황에 맞게 센서와 제어기로 엔진실 내부의 압력을 실시간으로 자동 제어하는 장치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아제강지주(SeAH Steel Holdings)의 영국 해상 풍력 핵심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해상풍력 공급망 강화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 세아윈드는 영국 해상 풍력 개발을 주도하는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The Crown Estate)의 공급망 촉진 프로그램(Supply Chain Accelerator) 2차 지원 라운드에서 16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며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세아윈드가 영국 북해 해상 풍력 단지 건설에 필요한 핵심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세아윈드는 현재 영국 티스만(Teesworks)에 세계 최대 규모 모노파일 공장을 건설 중인 만큼, 확보된 자금은 해상풍력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총 1300만 파운드(약 260억원)가 배분된 이번 2차 라운드에는 세아윈드를 포함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전역의 해상풍력 공급망 프로젝트 16곳이 선정됐다. 지원금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개발 위험을 낮추고 시장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규모는 지난해 1차 라운드보다 세 배
[더구루=김예지 기자] HJ중공업이 ‘2025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해양기자협회(회장 이주환)는 15일 ‘2025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HJ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37년 설립된 HJ중공업은 국내 1호 조선소로, 한국 해양·조선산업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양대상은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 HJ중공업은 해기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4개 후보사 중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HJ중공업은 '대한민국 조선 1번지'로, 해방 이후 50년대까지 한국에서 1000t 이상의 대형 철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였던 만큼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영광과 함께 부침도 많았다. 26만㎡에 불과한 협소한 부지와 설비 노후화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부응하지 못해 수시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진출했으나, 진출 시기가 다소 빨라 결국 이를 매각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HJ중공업은 '고공 농성'으로 통칭되는 극심한 노사 분규로도 몸살을 앓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6세대 HBM)' 세대에서 처음 도입되는 범용형 HBM 표준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HBM 적용 대상이 초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에서 서버·네트워크 칩까지 확대,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HBM급 D램 공급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미국 전자산업협회(EIA) 산하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 따르면 JEDEC은 최근 'SPHBM4(Standard Package High Bandwidth Memory 4)' 표준 개발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SPHBM4는 HBM4와 동일한 D램 코어 다이를 사용하면서도 패키징 구조를 단순화한 파생 규격이다. SPHBM4의 가장 큰 특징은 실리콘 인터포저 없이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HBM4는 초미세 배선을 위해 실리콘 인터포저 기반 패키징을 전제로 하는 반면 SPHBM4는 인터페이스 구조를 재설계해 표준 유기 기판(organic substrate) 위에 실장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전송 방식도 달라졌다. HBM4가 2048개의 데이터 신호를 병렬로 사용하는 구조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미 사업장은 2032년까지 매출 5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약 26%에서 2032년까지 40%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경북 구미1산업단지 내 신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구미 신공장은 8만9000㎡(2만7000평) 부지의 대규모 방산 시설로 지난달 25일 준공됐다. 기존 사업장 대비 규모 면에서 2배 이상 확장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테스트, 수출 기능이 한 곳에 집약됐다. △K2 전차의 조준경 및 사격통제 장비 △'천궁-II'의 핵심인 다기능레이다(MFR) △한국형 전투기 'KF-21'용 항공전자 장비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 등 세계 방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K방산'의 핵심 부품들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현재 약 1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 국내 방산 업계 최대 클린룸 구축…시험·생산 환경 '최적화' 구미 공장은 글로벌 방산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그 상징적인 사례가 무진동 청정실이다. 김용진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상무)은 구미 공장 건설 시 중점을 둔 요소로 클린룸을 꼽았다. 그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내놓은 전략형 전기차 일렉시오(ELEXIO)가 첫 달 판매 에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E-GMP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의 선봉으로 주목받았으나, 현지 가격 경쟁력 부재 등으로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는 현대차 '스마트 스타트 2030' 로드맵을 토대로 한 전동화 체제 전환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가 지난 10월 말 출시한 일렉시오는 첫 번째 완전 판매월인 11월 한 달간 누적 판매 221대에 그쳤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월간 2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이어가던 시점에 공개, 더욱 아쉬운 성적표이다. 일렉시오 판매 부진 배경은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고급 자율주행) 부재 △센트리 모드 등 핵심 편의 사양 부족을 꼽는다. 특히 동일 플랫폼 기반 기아 EV5의 경우 파격 할인을 통해 9만9800 위안(약 209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면서 일렉시오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고가 트림의 경우 옵션 선택시 가격이 20만 위안(약 4188만원)에 육박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