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英 해상 풍력 공급망 촉진 프로젝트 선정 '개발 자금 확보'

티스만 모노파일 공장 건설 탄력… 총 1300만 파운드 지원 프로젝트 선정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아제강지주(SeAH Steel Holdings)의 영국 해상 풍력 핵심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해상풍력 공급망 강화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 세아윈드는 영국 해상 풍력 개발을 주도하는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The Crown Estate)의 공급망 촉진 프로그램(Supply Chain Accelerator) 2차 지원 라운드에서 16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며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세아윈드가 영국 북해 해상 풍력 단지 건설에 필요한 핵심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세아윈드는 현재 영국 티스만(Teesworks)에 세계 최대 규모 모노파일 공장을 건설 중인 만큼, 확보된 자금은 해상풍력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총 1300만 파운드(약 260억원)가 배분된 이번 2차 라운드에는 세아윈드를 포함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전역의 해상풍력 공급망 프로젝트 16곳이 선정됐다. 지원금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개발 위험을 낮추고 시장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규모는 지난해 1차 라운드보다 세 배 이상 확대됐다.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이 프로그램 외에도 향후 최대 4억 파운드(약 79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공급망에 집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프로젝트 초기 개발 비용의 50%를 매칭 펀드 형태로 제공하며, 향후 최종 자본 투자 단계에서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참여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된다. 이번 2차 라운드는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뿐 아니라 부유식(Floating Offshore Wind) 관련 프로젝트와 항만 인프라까지 지원 대상으로 확대됐다. △저탄소 세굴 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ARC Marine △자동 계류 시스템의 Ledwood Engineering △부유식 건설 스테이션을 개발하는 Sperra Seaworks 등 혁신 기업들도 선정됐다. 이들 프로젝트는 향후 켈틱해(Celtic Sea) 부유식 풍력 개발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이번 16개 프로젝트가 개발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총 22억 파운드(약 4조3300억 원) 이상의 민간 자본 투자와 약 3000명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줄리아 로즈(Julia Rose) 크라운 에스테이트 해상 풍력 책임자는 "이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가 투자 가능한 위치에 도달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혁신적 사업체들은 영국의 청정 전력 목표 달성과 지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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