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이달 들어서만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졌다. 19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달 1~18일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액은 12억6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로 집계됐다. 2024년 1월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8일 기준 이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52달러로 이번달 18%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약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미국 금리 방향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심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약 1억32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약 1억8400만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올해 들어 쌓은 가격 상승분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보복 관세 발언이 촉발한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한 달 넘게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을 떠받치던 기관 수요도 약화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새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미국 친환경 전극 제조사 나노라믹(Nanoramic)에 추가 투자했다.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노라믹은 18일 5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 시리즈1 지분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의 후속 투자가 포함됐다.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은 작년 12월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다. <본보 2024년 12월 13일자 참고 : [단독] 삼성, '탑머티리얼 양극재 공급' 美 배터리 전극제조 기술기업 투자> 신규 투자자로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PEP캐피털이 참여했다. 이외에 GM벤처스, 카탈루스캐피털, 이토추상사, 포티스타캐피털, 윈드세일캐피털 등이 자금을 댔다. 나노나믹은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인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오카보닉스는 기존 전극 제조 공정과 달리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이다. 전극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 나노라믹은 삼성SDI,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법인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이 강문경 신임 법인장을 선임했다. 강 법인장은 조직 변화와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마르카머니는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이 지난 6월 16일부로 강문경 신임 법인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법인장은 "미래에셋증권 쉐어칸을 다음 성장 단계로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 직원 역량 강화, 자산 관리 역량 확대를 통해 인도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법인장은 25년간 미래에셋의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이끌어 왔다. 앞서 지난 2007년부터 얼마전까지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장을 맡았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23년 호치민 증권거래소 기준 현지 최대 외국인 소유 증권회사로 성장했다. 또 브라질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법인 설립을 지휘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3년 당시 현지 9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며 인도에 진출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이 미국 결제 서비스 기업 비자와 손잡고 글로벌 무역 결제 플랫폼(GTPP)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신한카드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국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결제 솔루션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띠엔퐁은 "비자가 베트남 시장에 첫 GTPP 플랫폼을 도입했고 신한은행 베트남은 현지에서 GTPP 플랫폼을 지원하는 첫 외국 은행"이라고 소개했다. 베트남 기업들은 GTPP 플랫폼을 이용해 비자 신한카드로 한국 파트너에게 직접 결제할 수 있어 보다 편하면서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국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GTPP를 통해 중소 수입 회사는 운전자본 최적화, 보안 강화, 국제 무역 기회 확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카드 소지자는 높은 신용 한도, 최대 45일 간의 무이자 기간, 모든 거래에 대한 무제한 0.1% 포인트 적립도 챙길 수 있다. 강규원 신한은행 베트남 총괄이사는 "GTPP 도입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제 결제 거래 촉진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테슬라 비중을 확대했다. 18일 테슬라 전문 매체인 미국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노무라는 지난 3분기 테슬라 주식 4만7674주를 매수했다. 3분기 말 기준 보유 주식수는 117만주를 넘어섰다. 보유 지분 가치는 3억7360만 달러(약 5500억원)에 달한다. 노무라의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로, 열 번째로 크다. 노무라를 비롯해 많은 기관 투자자가 테슬라 비중을 확대했다. 브라이튼존슨은 기존 대비 11.8% 늘렸고, 리볼브웰스파트너스는 21.2% 확대했다. 이외에 바이슨웰스, AMG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 FAS 웰스 파트너스 등이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테슬라는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81억 달러(40조2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했던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0.5달러다. 총 이익률은 18%로 시장 예상치(17.5%)보다 소폭 높았다. 다만 순이익은 37% 줄어든 13억7000만 달러(약 2조원)에 그쳤다.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 증가,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 등으로
[더구루=김나윤 기자]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이 현지 국립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금융·교육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캄보디아 사태가 다소 완화되면서 두 나라 간 관계 정상화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은 "임승준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 신사업총괄 본부장과 드엡 어은 국립 경영·비즈니스 교육 기관(NIB)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기관이 포괄적 금융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은 NIB 소속 교직원, 학생, 강사 등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계좌개설, 대출, 금융교육 등 금융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또한 인턴십, 현장 학습 기회, 교육 협력 등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최근 취업 사기 등을 미끼로 한국인들을 현지로 유인해 납치, 감금 후 온라인 사기 조직에 가담시키는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정부대응팀을 캄보디아에 급파해 범죄 조직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 여신전문회사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현지 저축은행 ‘W
[더구루=김나윤 기자] 비트코인이 9만3400달러(약 1억3700만원) 선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4%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 하락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됐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3% 하락한 1억37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9일 기록한 1억8000만원 선 대비 24% 급락한 수준이다. 엑스알피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3200원, 테더는 0.07% 하락한 1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만 전일 대비 0.13% 소폭 오른 45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 기준 지난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9만3000 달러(약 1억3600만원) 선까지 떨어지며 올해 초 가격으로 돌아갔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올해 들어 30% 이상 올랐던 상승분이 모두 사라진 셈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야후 파이낸스는 "기술적 분석 결과 9만2000 달러가 붕괴된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9만 달러"라며 "이번 하락은 단기 조정이 아닌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공동 창업자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 회사가 주가가 한 때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산 부품 수입 규제 가능성까지 맞물리며 CATL 주가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CATL은 17일(현지시간) 투자자 공지를 통해 "황스린 전 부회장이 자사 주식 약 456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 매도한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 주식의 1% 수준이다. 16개 기관 투자자가 지분을 양수할 예정이다. 매도 예정가는 주당 약 380위안 수준으로, 황 전 부회장은 170억 위안(약 3조5000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황스린 전 부회장은 CATL 창립 멤버로, 고등학교 동창인 쩡위친 CATL 창업자 겸 회장과 함께 회사를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황 전 부회장은 CATL 지분 약 11%를 보유 중이다. 중국 창장증권은 "이번 매각은 공개 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황 전 부회장의 주식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CATL 주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로봇 스타트업 '본AI'가 차세대 방위용 로봇 개발을 위한 자금으로 1200만 달러(약 18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코오롱그룹이 참여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탈사 서드 프라임이 주도했고 국내 전략투자자로 코오롱그룹이 참여했다. 코오롱그룹의 정확한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본AI는 글로벌 테크 기업 마크비전 공동 창립자였던 이덕규 씨가 설립한 회사로, AI와 제조업을 결합해 '물리적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본AI는 자율 비행체, 지상차량, 해양시스템 등 물리적 시스템에 AI를 결합할 예정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본AI는 창업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첫 해 매출로 약 300만 달러(약 43억8700만원)를 기록했고 B2G(기업 대 정부) 계약을 통해 7건의 초기 수주 실적도 냈다. 한편 이번 투자에서 이 대표도 약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출자했다. 이 대표는 "투자자들과 팀 모두에게 내가 이 사업에 재정적·정서적으로 완전히 몰입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 방위산업은 이미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이 올해 들어 모든 예금에 대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안정적 운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은 "유동성이 홟발하게 공급돼 연말까지 금리 조정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하노이온라인에 따르면 응우옌 티 투 히엔 신한은행 베트남 자금운용부 부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직접 투자(FDI) 기업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예금을 유치하고 있고 이미 은행 예금도 많아 예금 금리를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조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덕에 지난 10월까지 은행의 자금 조달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지의 다른 은행인 'OCB 은행' 역시 기업들의 연말 자금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하노이온라인은 "금리를 올린 은행도 있지만 일부 은행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현지 자산관리회사 FIDT의 응우옌 민 뚜언 대표는 "예금 금리는 내년에도 5.5%~6%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저금리 기조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달 베트남 기준금리는 4.5%다. 뚜언 대표는 이어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공 투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국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3분기 미국 상장 주식 12개를 매도했다. PIF는 프로로지스와 에어 프로덕츠 앤 케미컬스, 핀터레스트, 린데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주식을 일부 팔았다. 3분기 말 기준 미국 주식 가치는 194억 달러(약 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PIF는 앞서 지난 2분기에도 메타, 페이팔, 페덱스 등 미국 기업 지분을 정리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8월 18일자 참고 : 사우디 PIF, 메타·페이팔·알리바바 전량 매각> PIF는 사우디가 2030년 엑스포와 2034년 FIFA 월드컵 등 초대형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자국 투자와 필수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PIF는 올해 자국 내 사업에 700억 달러(약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PIF는 운용자산 9250억 달러(약 135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자본력이 약한 소규모 은행들에 대해 증자 대신 통합을 통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 영업 중인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OK저축은행, 한화생명 등 한국 금융사들의 인니 사업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니 경제 매체 인포뱅크 뉴스에 따르면 OJK는 최근 핵심자본 기준으로 3조 루피아(약 2600억원)~6조 루피아(약 5200억원) 규모에 속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본을 보강하거나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자본 확충이 안되면 통합을 장려해 은행의 경쟁력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 OJK 은행감독 책임자는 최근 “소규모 은행을 정리해 은행 수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소규모 은행 분류인 KBMI 1 그룹에는 약 61개 은행이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KBMI1 그룹 중 한국계 은행은 신한은행, IBK 기업은행, OK저축은행의 현지법인과 한화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한 노부은행 등 4곳이다. 현지 파닌 증권사는 이 정책을 놓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