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 BNP파리바가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문기업 이클립스(Eclipse)에 투자했다.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BESS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NP파리바는 10일(현지시간) 이클립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클립스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클립스는 독자적인 최적화 및 거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BESS를 개발·운영하는 인프라 기술 기업이다. 현재 프랑스와 벨기에에 총 용량 850MW 규모의 16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클립스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트레이딩 소프트웨어인 '플로스트림(Flowstream)'을 보유하고 있다. 플로스트림은 자체 AI 알고리즘을 통해 전력 가격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실시간 최적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클립스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BNP파리바의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시장 위험 관리 솔루션을 지원 받는다. 또한 BESS 프로젝트 자금 조달과 사업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장기 금융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BNP파리바는 유럽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새로운 수익 기회로 삼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유럽은 현재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지만 날씨 변동성으로 인해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력이 남을 때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방출하는 BESS가 미래 에너지 그리드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 받고 있다.
올리비에 오스티 BNP파리바 부COO(최고운영책임자)는 “BNP파리바와 이클립스 사이의 이번 혁신적인 파트너십은 유럽을 위한, 더욱 탄력적인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면서 “이클립스의 산업용 배터리 저장 전문성과 BNP파리바의 금융 구조화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귀스탱 데르빌 이클립스 CEO(최고경영자)는 “이클립스는 프로젝트 개발과 그리드 규모의 최적화 역량을 결합해 BESS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독보적인 전문성을 구축해 왔다”면서 “BNP파리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장기적인 수익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럽 전역의 배터리 저장 성장을 지원하는 강력한 자산 금융을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