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소유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의 조업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나마 정부의 환경 감사 결과와 보존 계획 발표가 광산 재가동으로 이어질지 폐쇄로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환경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폐쇄된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이 즉각적인 환경·안전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리노 대통령은 "환경부 보고서는 광산에 보관된 광물과 기타 물질에 대한 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부터 광산의 보존 계획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오염은 없다"며 "즉각적인 국가적 위협은 아니지만,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물리노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남아 있는 구리 정광이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환경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2월 23일 참고 파나마 대통령 "코브레 구리광산, 환경 피해 없다"…내달 생산 재개 결정>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1.5%,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4%를 차지하는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환경파괴 우려를 제기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파나마 대법원의 운영 계약 위헌 판결로 폐쇄됐다. 이에 약 12만1000 톤(t) 규모의 구리 광석이 유휴 상태로 방치됐으며, 퍼스트 퀀텀은 매달 1100만~1300만 달러를 유지비로 부담하고 있다. 한편, 퍼스트 퀀텀은 광산 폐쇄와 관련,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두 건의 중재 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ICA에는 최소 200억 달러(약 26조724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상사 중재를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퍼스트 퀀텀 측은 "소송보다는 파나마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화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본보 2024년 8월 29일 참고 퍼스트퀀텀, '구리광산 폐쇄' 파나마 정부 상대로 27조 손배 청구…광해광업공단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초의 데이터 기술 국유기업이 공식 출범했다. 물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경제 성장을 지원한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수롄물류정보가 설립했다. 중국 최초의 데이터 기술 국유기업으로 상하이에 본사를 뒀다. 자본금은 100억 위안이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직접 관리한다. △초상국그룹 △바오리그룹 △중국물류그룹 △민항정보그룹 △상하이궈성그룹 △상하이데이터그룹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국수롄물류정보는 도로·철도·수로·항공·항만 분야 데이터 자원 공유·개발·활용을 핵심으로 정보·자본 흐름을 결합하며 국가 단위 물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실물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 전반의 물류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위줘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은 "실물경제 발전을 위해 물류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도로, 철도, 수로, 항공, 항만 등 각 분야의 데이터 자원 공유와 개발 활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급 물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 혁신을 강화하고 산업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여 전체 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하며, 기업 개혁을 통해 활력 있는 현대화된 국유기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올해 유럽 게임 시장에서 신규 게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내년에는 새로운 닌텐도 콘솔 출시와 함께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업계가 올해 대작 부재로 인한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스인더스트리(GamesIndustry)의 크리스토퍼 드링은 최근 GI 마이크로캐스트 쇼에서 "GS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유럽 신규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대작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며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해였다. 트리플 A급 타이틀인 △발더스 게이트 3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레지던트 이블 4 △스트리트 파이터 6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등이 잇따라 시장에 등장하며 팬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반면, 올해에는 비슷한 수준의 대작 게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링은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던 △스타워즈: 아웃로즈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가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두 게임은 유럽 신규 게임 차트에서 각각 14위와 19위를 기록했으나, 전년도 게임까지 포함된 전체 차트에서는 각각 45위와 68위로 밀려났다. 판매량 감소는 전체 신규 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유럽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신작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3위) △헬다이버 2(6위)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12위) △드래곤볼: 스파킹! ZERO(13위) 등 5개에 불과했다. 올해 유럽 전체 게임 판매 1위는 EA Sports FC 25가 차지했다. 다만 업계는 내년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오는 2025년 2월부터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몬스터 헌터: 와일드 등 대형 블록버스터 게임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엘든 링의 스핀오프 후속작 △엘든 링: 밤의 통치자뿐만 아니라 △그랜드 테프트 오토6(GTA6)가 나올 것으로 보여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도형 자주포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의 추가 도입을 확정했다. 현지 국방부는 한화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인도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라센 앤 토브로(이하 L&T)'와 100문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첫 구매를 계기로 K9 자주포에 대한 높은 신뢰를 쌓으며 안보 강화에 나섰다. 28일 인도 정부와 더힌두 등 외신에 따르면 L&T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국방부와 K9 바지라 100문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726억8700만 루피(약 1조2500억원)다. L&T는 구자라트주 하지라 소재 공장에서 K9 바지라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K9 바지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인도 환경에 맞게 개량한 자주포다. 52구경장의 155㎜포를 장착하고, 15초에 3발, 3분간 6~8발을 발사할 수 있다. 전투 중량 47t의 육중한 체구에도 100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시속 67㎞로 달릴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인도에서 K9 100문 사업을 수주했다. 초기 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제조하고, 90문은 L&T에 기술을 이전해 현지에서 만들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따라 현지 생산과 함께 인도산 부품을 대거 활용했다. 화력통제장치와 직사체계, 탄약관리체계 등 K9 바지라 부품의 50%가량은 인도산이다. 인도는 2019년 말 인도받은 초기 10문을 파키스탄과의 분쟁에서 실전 배치해 탁월한 성능을 확인하고 추가 발주에 나섰다. 지난 2022년 11월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달 중순 인도 내각안보위원회(CCS)에서 예산을 승인했다. 인도는 추가 발주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대응한다. 인도는 1962년부터 중국과 국경 지역에서 갈등을 빚었다. 2020년 6월 중순 라다크에서 충돌해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사망하며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연합(EU)으로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계약을 올해 말 이후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유럽 에너지 시장이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최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원산지의 가스 수송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미할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가스 수송 협정은 오는 2025년 1월 1일에 종료되며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며 "EU 집행위원회가 공식 요청할 경우 러시아산이 아닌 가스 수송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Gazprom)과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는 지난 2019년 5개년 수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지난 2020년에는 650억 입방미터(㎥), 2021~2024년에는 매년 400억㎥의 가스를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EU로 운송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속에서 올해 12월 31일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가스 수송망은 슬로바키아와 몰도바,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등 인근 국가들과 연결돼 있으며,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주요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계약 종료로 인해 러시아 가스에 의존적인 EU 일부 회원국들은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로, 현재 내년 가스 공급을 위한 치열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피초 총리는 "슬로바키아는 러시아 가스를 더 비싼 대안으로 대체하라는 서방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이유로 가스 비용을 필요 이상으로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국영 에너지 기업 SPP를 포함한 유럽 주요 에너지 사업자들은 최근 "러시아산 가스 경유가 유럽 가스 소비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도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해당 선언문은 유럽위원회에 제출돼 에너지·경제 안보에 대한 위협을 알릴 예정이다. EU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이후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선언, 미국산 고가의 액화천연가스(LNG)가 러시아산 저가 가스를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EU의 가스 소비 중 약 5%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결정은 유럽 에너지 시장 변화는 물론 각국의 대응 전략을 재점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크로아티아 전력망 운영사(HOPS)가 전력망 강화를 위해 최대 9950만 유로(약 1530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크로아티아 전력망 현대화는 물론 전력 인프라 효율성과 안정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크로아티아 경제부는 국가 복구·회복 계획(NPOO)의 일환으로 HOPS에 이번 지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지난 20일 시작된 전력망 송·배전 용량 강화 투자 사업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총 1억2440만 유로(약 1915억원)에 달한다. HOPS는 크로아티아 에너지법(Energy Act)과 전력시장법(Electricity Market Act)에 따라 국가 전역에서 전력망 운영을 독점적으로 담당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이번 공모의 유일한 지원 자격을 가진 기관이다. 경제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력망 최적화·디지털화·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면서 "기존 설비를 재건하고 장비를 교체하며 네트워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전력망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전력 공급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홍콩 상호인정펀드(교차판매 가능한 역외펀드)의 판매 한도를 늘린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中国证监会)는 내년 1월1일부터 홍콩 상호인정펀드의 관리규정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홍콩 상호인정펀드의 판매 비율 제한은 기존 50%에서 80%로 완화되고, 투자관리 기능은 그룹 내 해외 자산운용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이는 중국 본토와 홍콩 간의 자본시장 협력을 심화하고 양측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홍콩 상호인정펀드 시장에는 42개의 상품이 있으며, 총 규모는 약 366억 위안(약 7조2658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JP모건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상호인정펀드 사업에 참여해왔으며,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6개의 홍콩 상호인정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완다(易方达) 자산운용사는 판매 비율 제한 완화로 인해 기존 50% 한도에 도달했던 펀드들의 추가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같은 그룹 내 해외 자산운용사에 펀드 운용을 맡길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우수 자산운용사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43년만에 이뤄진 인도 총리의 쿠웨이트 방문이다. 모디 총리의 방문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의 쿠웨이트 방문은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현직 인도 총리가 쿠웨이트를 방문한 것은 1981년 3대 인도 총리 인디라 간디의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모디 총리와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은 회담을 통해 인도와 쿠웨이트의 외교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한 IT, 제약, 핀테크, 인프라,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에너지, 무역, 투자에 걸쳐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이번 회담은 인도와 쿠웨이트의 무역이 확대되면서 진행됐다. 쿠웨이트는 인도에 6번째로 많은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이면서, 100억 달러 이상 투자 한 주요 투자국이다. 모디 총리는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과 훌륭한 회동을 가졌다"며 "우리는 파트너십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시켰다. 앞으로 양국의 우정이 더욱 번창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내년 9개 파트너 국가가 합류한다. 국제 사회에서 브릭스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내년 1월1일부터 브릭스가 공식적으로 9개 국가를 새로운 파트너 국가로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파트너 국가는 △벨라루스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쿠바 △우간다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파트너 국가로 초청된 4개국의 추가 가입 여부도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파트너 국가에는 총 35개국이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는 즉시 본격적인 참여를, 다른 국가들은 개별 행사에 대한 참관국 자격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 국가는 브릭스 정상회의와 외교부장관 회의 특별 세션에 상시 참석할 수 있으며 정책 결정에도 관여할 수 있다. 브릭스는 당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됐지만 올초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확대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정회원이 되기 위한 내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가입 절차가 중단됐다. 이 밖에 20여개국이 브릭스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바레인 △부르키나파소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짐바브웨 △캄보디아 △콜롬비아 △콩고 공화국 △라오스 △쿠웨이트 △모로코 △미얀마 △니카라과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세네갈 △시리아 △차드 △스리랑카 △적도 기니 △남수단 등이 대표적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국제 정치에서 브릭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와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기후 문제에 대응하고 세계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도 그 권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폴란드 육군이 신형 차륜형 장갑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폴란드 군 현대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폴란드 육군은 로소막(Rosomak) L 차륜형 장갑차 80대를 도입한다. 이번 도입계약 규모는 43억 즈워티(약 1조5360억원) 규모로, 차량 인도는 2027년부터 2028년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로소막 L 차륜형 장갑차는 폴란드 군수업체 '로소막(Rosomak S.A.,)'이 개발한 8x8 차륜형 장갑차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로소막 장갑차는 핀란드 군수업체 파트리아(Patria)에서 개발한 파트리아 AMV의 폴란드 라이선스 모델이다. 폴란드 육군은 지난 2002년 로소막 69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1000여대의 로소막 장갑차를 배치했다. 로소막 L 장갑차는 더 큰 차체가 적용됐다. 차체가 변경된 만큼 엔진도 변경됐으며 연료 탱크도 크기가 커졌다. 특히 무장 부분에서는 폴란드산 자동화 포탑인 ZSSW-30이 장착됐다. ZSSW-30은 HWS SA, WB 일렉트로닉스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30mm 기관포가 장착돼있다. 여기에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도 통합된다. 폴란드 육군은 로소막 L 장갑차 도입을 통해 군 현대화 프로그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로소막 L 80대는 우리 군의 핵심 장비가 될 것"이라며 "육군은 이미 1000대의 로소막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신 모델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키스탄이 금과 구리 매장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매장량을 보유한 발루치스탄 지역이 국제적 관심을 끌며 외국인 투자와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16억 톤(t) 이상의 금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발루치스탄 지역 레코딕(Reko Diq)과 사인다크(Saindak) 프로젝트가 주요 금·구리 광상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레코딕 구리·금 프로젝트는 캐나다 배릴 골드(Barrick Gold)가 운영하며, 연간 약 35만t의 구리와 90만 온스의 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금 광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5년 건설을 시작해 2028년 채굴에 돌입할 계획이다. 레코딕 프로젝트가 10년에 걸친 법적 분쟁 이후 부활한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할이 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 개발 기금(Saudi Fund for Development)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 프로젝트 일정이 가속화되면서 파키스탄의 자원 개발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중국야금공사(MCC)는 사인다크 구리·금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자원 채굴과 인프라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2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6개 마을에 교육, 의료, 전기 등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며, 광업의 지역 경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MCC는 파키스탄 광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광물 산업 단지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 광업 부문은 경제 성장과 외환 수익 창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은 구리 수출 강국으로 부상하며 주로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구리를 수출하고 있다. 이는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금은 외환관리법에 따라 수출이 금지돼 활용도가 제한되고 있다. 광산 개발이 경제적 잠재력을 키우고 있으나, 산림 파괴와 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다. 광산 작업은 특히 건조한 지역에서 물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강력한 환경 규제와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환경 복구·재생 작업 등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원 개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파키스탄 자원 개발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은 환경·사회적 문제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경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해야 하며,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창신메모리(CXMT·중국명 长鑫存储技术)가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하고 '반값 메모리'를 선보이며 미중 분쟁으로 뒤처졌던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는 2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창신메모리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창신메모리는 이미 수천 명의 한국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며 "기존 3대 메모리 제조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보다 10~50%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업계 관계자들은 창신메모리의 DDR5 D램 대량 생산이 2025년 말 이전에는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은 타임라인을 1년 앞당겼다"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기술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고, D램의 경우 개인적으로 격차가 약 1~2년으로 좁혀졌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창신메모리는 지난 2019년 중국 최초로 DDR4 D램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들어 급격하게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DDR4 가격을 시중 가격의 최대 50%까지 낮추는 등 저가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저가 물량 공세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DDR4 D램을 선보인지 약 5년 만인 최근 창신메모리의 DDR5 D램 출시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D램 모듈 업체인 킹뱅크(KIngbank)와 글로웨이(Gloway) 등은 최근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32G 용량의 DDR5 D램을 내놨다. 해당 상품 설명 페이지에는 '국산(중국) 메모리, 거침없는 혁신으로 앞으로 나아가다;는 문구가 있으며, 칩 제조사를 CXMT로 명시한 곳도 있다. 주칸로스레브는 창신메모리의 DDR5 D램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그는 "창신메모리의 DDR5 성능은 한국 기업과 비교했을 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 속도대로라면 창신메모리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서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창신메모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올 2월 미국과 일본 장비업체로부터 HBM 조립·생산에 적합한 제조·테스트 장비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으로,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이다. <본보 2024년 2월 2일 참고 中 창신메모리 HBM 생산 추진…美·日서 장비 주문> 중국은 현지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를 앞세워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미국 규제를 피해 오는 2027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100%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는 올해로 만 6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수출 규제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한국,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에도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나날이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주칸로스레브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수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창신메모리는 사실상 무제한적인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아 상당한 비용 이점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