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케이블을 제거한 픽업트럭 테일게이트 특허를 등록했다. GM의 특허는 픽업트럭 테일게이트를 케이블 대신 특수 제작된 힌지로 고정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GM은 테일게이트 기능 차별화로 미국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GM이 출원한 '케이블 없는 차량용 엔드 게이트(CABLE-LESS END GATE FOR A VEHICLE)'가 공개됐다. 테일게이트는 픽업트럭 데크(짐칸) 후면에 장착된 문으로, 위아래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픽업트럭 테일게이트는 완전히 열려 데크와 수평이 됐을 때 케이블로 고정하고 있다. GM의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도 테일게이트를 고정하기 위해 케이블을 사용해왔다. GML의 특허는 픽업트럭 테일게이트를 케이블 대신 특수 제작된 힌지로 고정한다. 특허에 따르면 힌지는 다양한 각도로 테일게이트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테일게이트를 다양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다. GM은 테일게이트 기술 혁신을 통해 픽업트럭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독자기술인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Six-Function MultiPro Tailgate)은 픽업트럭 이용자 경험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 기술은 이용자의 목적에 따라 테일게이트를 6가지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이다. GM은 특허 신청서를 통해 "그동안 테일게이트는 케이블을 기반으로해 기능이 제한됐다"며 "이번 특허는 테일게이트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케이블을 제거해 다양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컴퓨터 이용 공학(CAE)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앤시스(Ansys)와 양자컴퓨터의 시뮬레이션 성능을 입증했다. 아이온큐는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성능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0일(현지시간) 산업용 양자컴퓨터 포르테(Forte)가 앤시스 의료기기 설계 애플리케이션 구동 테스트에서 기존 컴퓨팅 장치 대비 최대 12%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이온큐와 앤시스는 지난해 11월 양자컴퓨터를 CAE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포르테 양자컴퓨터에서 앤시스 LS-다이나(LS-DYNA) 혈액 펌프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시뮬레이션은 혈액 펌프 내 유체 상호 작용을 분석해 설계를 최적화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아이온큐는 포르테가 260만개의 버텍스와 4000만개의 엣지를 효율적으로 처리, 시뮬레이션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버텍스와 엣지는 3D 모델링·컴퓨터 그래픽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유체 시뮬레이션에서는 유체의 움직임을 표현·계산하는데 이용된다. 버텍스는 3D 공간에서 점으로 나타내며 유체 시뮬레이션 시 유체를 구성하는 입자의 역할을 한다. 엣지는 2개의 버텍스를 연결하는 선이다. 이에 버텍스는 유체의 위치와 속도, 압력 등 물리적 속성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버텍스는 유체의 표면 형태를 정의하는데 사용된다. 아이온큐는 이번 테스트로 양자컴퓨터의 산업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효과도 검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앤시스와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팅이 산업영역에서 기존 컴퓨팅을 능가한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며 "양자 하드웨어 발전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개선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코발트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주디스 수민와 툴루카 민주콩고 총리는 "4개월간의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코발트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공급을 조절하고 가격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민주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가격이 급락하자 지난달 22일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가격이 반등하면서 장기적인 공급 조절 전략을 검토 중이다. <본보 2025년 3월 11일 참고 콩고 '코발트 수출 금지' 후폭풍…가격 급등> 인도네시아도 코발트 원자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국 코발트 연구소(Cobalt Institut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코발트 생산량이 지난 2021년 2700톤에서 2022년 9500톤으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며 호주와 필리핀을 제치고 세계 2위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영국 코발트 공급업체 다튼 커머더티(Darton Commodities)는 "인도네시아의 코발트 생산 비중이 지난해 11%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발트 공급 제한 조치 이후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우시거래소에서는 코발트 가격이 12% 급등하며 거래가 중단됐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지난달 25일 톤당 2만1365달러였던 코발트 선물 가격이 이달 11일 2만7490달러로 25% 이상 올랐다. 다만,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SMM은 "올해 글로벌 코발트 공급량이 약 29만 톤, 수요는 25만 톤으로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싱크론(Synchron)이 세계 최초 인지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다. 싱크론은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인지AI 모델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싱크론은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인간 인지 기반 모델 '카이랄(Chiral)'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싱크론은 카이랄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카이랄 개발은 싱크론의 '스탠트로드'(Stentrode) BCI 기술과 엔비디아 AI 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진행된다. 싱크론에 따르면 스탠드로드 BCI 장치가 사람의 신경 데이터를 확보하면, 엔비디아 홀로스캔(Holoscan) 플랫폼이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분석해 AI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와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생성, 카이랄 모델의 추론 정확도와 적응성도 향상시킨다. 싱크론은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을 통한 인지 AI 모델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자기지도학습은 머신러닝(ML) 기술 중 하나로 분류(라벨링)되지 않은 무작위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류해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에 분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지도 학습보다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데이터 분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싱크론은 카이랄 개발을 통해 이용자의 의도와 감정 등을 읽을 수 있는 고차원 의도 번역(higher-dimensional intent translation)과 범용 인지AI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싱크론의 BCI과 엔비디아 AI 기술이 결합해 장애인에게 독립성을 부여하고 세상과도 연결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무역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이 20일(현지시간) 0.3% 상승한 톤당 1만1270달러까지 올랐다. 1만 달러 선을 갓 넘긴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COMEX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27% 급등한 반면, LME 가격은 같은 기간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 가능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때문에 트라피구라(Trafigura), 글렌코어(Glencore) 등 글로벌 원자재 기업과 무역업자들이 관세 부과 전에 선제적으로 미국에 구리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 최소 10만 톤의 구리가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보 2025년 3월 18일 참고 구리값, 5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1톤 당 1만 달러 넘을 것"> 웨이 라이 쯔진마이닝인베스트먼트(Zijin Mining Investment)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구리 가격을 지역별로 다르게 형성시키고 있다"며 "미국으로 구리가 몰리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친환경 산업 성장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제련소들은 생산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 등 주요 광산업체들은 추가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한편, 미 정부의 구리 수입 관세 관련 공식 권고안은 올해 말까지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미국이 연말까지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는 로봇 스타트업 제너럴리스트AI에 투자했다. 정확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너럴리스트AI는 구글 딥마인드 소속이었던 피터 플로렌스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피트 플로렌스는 로봇 공학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다. 제너럴리스트AI는 범용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 회사는 현재 '스텔스 모드'로 아직 구체적인 제품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스텔스 모드는 일정 기간 비밀을 유지하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을 말한다. 피터 플로렌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 참가해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다목적 로봇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봇이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물리적 노동의 한계 비용이 제로가 되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연간 휴머노이드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봇큐(BotQ)'를 오픈했다. 피규어 AI는 1세대격인 '피규어 01' 휴머노이드 제조 라인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생산 기술을 토대로 향후 연간 1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는 제조 라인 설계와 양산 최적화를 담당할 전문가를 대거 고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조 실행 소프트웨어(Manufacturing Execution Software, MES)까지 구축했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인 헬릭스(Helix)도 적용해 휴머노이드 생산에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 구축 과정은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휴머노이드 산업이 막 태동하고 있는만큼 레퍼런스(참고)할 양산 시스템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봇큐는 올해 출시될 차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 03' 개발과 양산을 담당한다. 특히 봇큐는 효율적인 휴머노이드 생산을 위해 부품 수 축소와 공정 단순화를 이뤄냈다. 기존 '피규어 02'의 경우 복잡한 부품이 다수 장착돼 컴퓨터 수치 제어(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CNC) 공정이 광범위하게 적용, 생산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피규어 AI는 피규어 03 설계 과정에서 △사출성형 △다이캐스팅 △스탬핑 등을 도입했다. 이에 CNC 기계에서 생산에 일주일 이상 필요했던 부품을 20초 만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피규어 AI가 확장성 높은 휴머노이드 양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며 "향후 생산공장 증설 과정에서도 자체 구축한 역량이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규어 AI는 2022년 설립된 AI 휴머노이드 전문기업으로 오픈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투자를 받았다. 피규어 AI는 지난해 피규어 01, 피규어 02 등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블랙록이 주도하는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에 합류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록은 20일 엔비디아와 xAI가 '글로벌 AI 인프라스트럭처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AIP)'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xAI의 합류로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술적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AIP 기술 고문 역할을 담당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또 재생에너지 기업 GE베르노바와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도 AIP와 AI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하는 데 협력한다. AIP는 블랙록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작년 9월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 파트너십이다. 우선 300억 달러(약 44조원)의 자본을 확보한 이후 최대 1000억 달러(약 146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 MGX 회장은 "AI는 미래 사업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래를 뒷받침하는 기술"이라며 "우리는 혁신과 기술적 돌파구를 가속화해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글로벌 구축은 전 세계 모든 회사와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풀스택 AI 인프라가 구축된 AI 팩토리는, 모든 사업에 데이터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인프라는 전 세계 모든 사업과 국가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AI는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면서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통해 독특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앞으로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730조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초기 지분은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MGX가 투자한다. 소프트뱅크는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오픈AI는 운영을 책임진다. 삼성전자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가 다연장로켓포 현대화를 위한 국제 입찰에 돌입했다. 내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폴란드와 중동 주요국에서 운용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도 후보에 올랐다. 19일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부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단·장거리 로켓 시스템 조달을 위한 비공개 국제 입찰을 시작했다. 이번 입찰은 노후화된 다연장로켓포 '타입 90B'를 교체하고자 추진된다. FAME는 다연장로켓포 3대와 탄약 보급 차량·정찰 차량·정비 차량 각 1대 등을 구매한다. 사거리 40㎞ 이상인 로켓과 약 140·290㎞의 유도 미사일도 이번 입찰에 포함됐다. FAME는 내달 10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21일까지 평가를 수행한 후 24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FAME는 국제 입찰을 앞두며 잠재 후보군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공급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우리 군에 천무를 배치하며 미국 록히드마틴이 주도하는 다연장로켓포 시장에 진출했다. 천무는 미군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와 비교해 두 배의 탄약운용 능력을 갖췄다. 230㎜급 유도탄을 단·연발로 12발까지 쏠 수 있고, 구경 130㎜ 포드(POD)화탄을 써 총 40발을 동시 발사할 수 있다. 최고 속도 시속 80㎞에 달하는 기동성과 사격 장소 도착 후 7분 만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는 신속 대응 능력을 자랑한다. 천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천무 288대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18대 규모 1차, 72대 규모 2차 계약을 성사시켰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천무를 수출했으며, 세계 다연장로켓포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북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오슬로에서 열린 '한화-노르웨이 산업의 날' 행사에서 노르웨이 군에 천무 도입을 제안했다. 구형 다연장로켓포 '애스트로스 II' 36문 교체를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인수설(說)을 공식 부인했다. 유력 인수 후보들이 잇따라 손을 떼며 인텔 파운드리는 갈 곳 없는 '낙동강 오리알' 처지가 됐다. [유료기사코드]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아무도 우리를 (인텔)컨소시엄에 초대하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CEO가 인텔 사업 인수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을 비롯한 반도체 설계업체에 인텔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를 설립해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인텔 파운드리 공장을 인수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황 CEO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에 대한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 후보 기업으로 언급된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퇴짜'를 놓고 있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최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텔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AI와 VM웨어로 인해 너무 바빠서 당장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자리잡은 메모리 사업부와 달리 지난 2021년 재진출해 신사업에 속하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천문학적인 비용의 연구개발(R&D) 비용이 드는데다 수율 등의 측면에서 기존 기업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인텔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지며 막대한 적자와 기술 부족으로 창립 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인텔의 부채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상당 부분이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손실을 다른 사업부가 메꾸는 형태다. 지난해 전체 인력의 15%를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파운드리 공장 설립 계획도 재검토키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가 공모가를 최고 55달러로 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IPO 공모가 범위를 47~55달러로 제시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55달러로 책정되면 공모액은 27억 달러(약 3조9300억원)에 이른다. 수요가 몰릴 경우 공모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코어위브는 앞서 이달 초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보면 코어위브의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 순손실은 8억6340만 달러(약 1조2600억원)였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이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내 10개 데이터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또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약 17조3400억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코어위브의 지분을 일부 확보하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라는 점에서 아마존의 웹서비스 AM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면서 MS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AI(인공지능) 광물 탐사 스타트업 코볼드메탈(KoBold Metals)이 핀란드 광물 탐사를 추진한다. 핀란드는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부각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볼드메탈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탐사 기업 오리온 리소스(Aurion Resources)와 핵심광물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볼드메탈은 오리온 리소스의 핀란드 리스티 광산 프로젝트의 35km² 면적 중 75%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코볼드메탈은 1200만 달러(약 170억원)의 탐사 비용을 지불한다.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지면 두 회사는 합작 법인도 설립한다. 합작 법인의 지분은 코볼드메탈이 75%, 오리온 리소스가 25%를 갖게 된다. 코볼드메탈이 탐사를 추진하기로 한 리스티 광산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금이 생산되는 중부 라플란드 그린스톤 벨트의 160km² 지역에 걸쳐 있다. 지질학적 환경은 금 광맥으로 유명한 미국 온타리오 북부 아비티비 지역과 유사하다. 핀란드는 리스티 광산 외에도 리튬과 코발트 같은 핵심광물 생산국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리튬은 지난 1950년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10개 이상의 매장지가 확인됐다. 코발트는 유럽 내 유일 생산 국가이며 26개의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접경 북부 지역에서 유럽 희토류 수요의 10%를 충족하는 매장지도 발견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코볼드메탈은 기업가치 29억 달러(약 4조2100억원)의 AI 기반 광물 탐사 기업이다. 지난 2023년에만 1억 달러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60건 이상의 글로벌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더불어 안드리센 호로위츠, BHP, 글렌코어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