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흑연 공급 계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 흑연 광산 개발이 순항하며 2024년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존 드 브리스(John de Vries)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배터리 광물 컨퍼런스'에서 "포스코와 완전한 형태의 합의로 나아가고 있다"며 "포스코는 이 분야(배터리 광물)에 큰 야망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포스코)을 환상적인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은 포스코에 흑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2월 포스코와 텀시트(Term Sheet,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를 맺었다. 마헨지 광산 개발로 얻은 흑연 생산량의 전부를 포스코에 공급하고 그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선불로 받기로 했다. 양사는 텀시트를 토대로 장기 공급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브리스 CEO의 발언을 고려할 때 포스코와 블랙록마이닝의 공급 계약은 멀지 않아 보인다. 블랙록마이닝은 포스코와의 계약에 대비해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헨지 광산은 탄자니아 울랑가 지구에 위치한 흑연 광산이다. 블랙록마이닝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마이닝은 최근 업데이트한 타당성 조사에서 1단계 생산량 추정치를 연간 8만3000t에서 8만9000t으로 상향했다. 사업비도 1억1600만 달러(약 1480억원)에서 1억8200만 달러(약 2320억원)로 증액했다. 광산 수명은 26년으로 이전 조사와 동일하다. 블랙록마이닝은 2024년 흑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브리스 CEO는 "부채 금융(Debt financing)은 상당히 진행됐다"며 적기 생산을 위한 재원 확보의 의지를 내비쳤다. 흑연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생산에 쓰인다. 포스코의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은 2010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2021년 12월 연간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30년까지 총 32만t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 산하 벤처캐피털(VC) Z벤처캐피탈이 일본의 웹툰스튜디오 소라지마(ソラジマ)에 투자했다. Z홀딩스는 이번 투자로 일본 웹툰 시장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소라지마는 22일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억엔(약 99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Z벤처캐피탈이 주도했으며 닛세이 캐피탈, DBJ 캐피탈,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3, 미쓰비시 UFJ 캐피탈, SMBC 벤처 캐피탈, 스미토모 벤처 파트너스, 미즈호 캐피탈, 덴츠 벤처스, 하카호도 DY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소라지마는 당초 유튜브 IP 제작을 목표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운영됐으며 2021년 8월부터 웹툰 제작을 시작해 30개 이상의 라인업을 갖췄으며 라인망가, 피코마 등 24개 웹툰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독자 플랫폼인 코스믹을 통해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독자 서비스도 시작했다. 소라지마 웹툰은 주로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제작되고 있으며 주 타깃 연령층은 2030 여성 독자층이다. 소라지마는 본격적인 분업제를 도입, 한명의 슈퍼맨에 의존하지 않는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소라지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코스믹 플랫폼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에 투입한다. 또한 향후 1년간 편집자를 현재 30명 수준에서 두 배로 늘리고 크리에이터도 100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라지마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믿어준 투자자들 덕에 가능했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이하 최저한세) 시행에 대응하고자 워킹그룹을 꾸렸다. 현지 진출 기업들의 조세 혜택을 보장할 방안을 모색하고 세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베트남 정부와 물밑 협상을 벌이며 지원을 촉구해온 삼성전자의 행보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BV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최저한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저한세는 소득 발생 관할 지역을 막론하고 다국적 기업에 15%의 최소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특정 국가에서 최저한세보다 낮은 세율이 매겨지면 해당 국가에 자회사를 둔 모회사가 차액을 징수해야 한다. 이 제도는 다국적 기업이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두면서 과세를 회피하고 국가 간 과도한 법인세율 인하 경쟁 벌이는 관행을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은 앞서 올해부터 최저한세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으나 현재까지 한국과 영국, 스위스 등 10여 개국만 법제화를 마쳤다. 최저한세 실행이 임박하며 베트남은 고민이 많아졌다. 베트남은 각종 조세 혜택을 앞세워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최저한세가 도입되면 이는 불가능해진다. 낮은 실효세율로 이득을 본 현지 진출한 기업들은 세 부담이 늘 수 있다. 베트남 정부도 업계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응웬 티 빅 응옥(Nguyen Thi Bich Ngoc) 기획투자부 차관은 최근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 대한 글로벌 최저한세의 영향 평가' 간담회에서 "글로벌 최저한세가 적용되면 베트남 정부의 투자 유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법인세 혜택을 받는 기존 투자자에게 어떤 혜택으로 대체하면 좋을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베트남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며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며 전체 베트남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정부·중앙은행과 최저한세 시행에 대해 활발히 논의해왔다.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지난달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과 회동했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도 팜 탄 하(Pham Thanh Ha) SBV 부총재와 만나 최저한세 도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퀄컴이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스타트업 버틀러 테크놀로지(Butlr, 이하 버틀러)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버틀러는 22일(현지시간) 퀄컴 벤처스가 참여한 추가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퀄컴 벤처스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버틀러는 히틱 센서와 자체 API를 기반으로 건물 내 유동 인구, 점유 수준, 활동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며 확보된 정보는 자산 관리, 부동산 투자 계획, 직장 내 복지정책 결정, 시니어 간호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버틀러는 퀄컴의 투자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히틱2 센서를 공개했다. 히틱2는 무선, 자기를 이용해 부착할 수 있어 유선 솔루션보다 설치 시간이 짧다. 또한 기존 센서에 비해 인식할 수 있는 영역도 두 배가 늘어났다. 해당 센서는 히트맵, 사람 감지 기능 등을 활용 구역 내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시각화 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사무실 레이아웃을 결정할 수도 있다. 버틀러 관계자는 "버틀러의 기술은 모든 사람이 직장, 간호 또는 집에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문화적 변화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며 "퀄컴 벤처스는 최신 기술과 함께 우리가 미래 업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고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사무실 임대료를 미납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KR는 트위터가 4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주(州) 오클랜드 소재 사무실의 임대료 130만 달러(약 20억원)를 내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을 보면 트위터는 지난 2021년 6200㎡ 면적의 사무실을 임대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돌연 임대 해지를 요청했고, 그해 11월부터는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실 규모를 줄여 왔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경우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4개 층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2개 층으로 재배치했다. 시애틀 사무실도 폐쇄하며 임대료 지급을 중단했다. 이에 트위터는 최근 줄소송을 당하고 있다. 본사 건물주는 지난달 트위터가 지난해 12월·올해 1월 등 2개월 치 임대료 680만 달러(약 90억원)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머스크는 작년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7조4640억원)에 인수했다. 애초 지난해 4월 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으나, 석 달 뒤인 7월 8일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트위터가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하자 결국 3개월 만에 다시 자신의 의사 결정을 번복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플라이 다이렉트 보안 웹 게이트웨이(Fly-Direct Secure Web Gateway) 전문기업 도프시큐리티(dope.security)에 투자했다. 도프시큐리티는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있는 보안 웹 게이트웨이 시장에 혁신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도프시큐리티는 22일(현지시간) 구글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600만 달러(약 21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볼드스타트 벤처스, 프리페이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펀딩에 따라 구글벤처스의 총괄 파트너가 도프시큐리티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도프시큐리티는 2021년 포스포인트, 시만텍 등에서 근무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쿠날 아가왈(Kunal Agarwal)이 설립한 웹 보안 회사다. 도프시큐리티는 기존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기술을 개발해왔다. 도프시큐리티는 기존 SWG가 하드웨어를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오며 조직이 분산되고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는 현 시점에 어울리지 않다고 봤다. 기존 SWG는 조직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등에 중간 기착 데이터센터를 통해 트래픽을 라우팅(패킷을 전달해주는 행위) 해주는 클라우드 호스팅 프록시를 도입했다. 문제는 이렇게되면서 중간 기착점이 되는 데이터센터의 정전, 해킹, 전송속도 저하 등으로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도프시큐리티는 플라이 다이렉트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도프시큐리티의 플라이 다이렉트는 도착점이 되는 기업 인터넷망에 대한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 등을 적용해 중간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서 중간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됐다. 또한 클라우드와 연결해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배포 등에도 5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빠르게 보안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도프시큐리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자사 SWG의 채택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도프시큐리티 관계자는 "우리는 레거시 SWG 아키텍처가 현대 인력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는 것을 배웠다. 어제의 접근 방식은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최초의 플라이 다이렉트 보안 웹 게이트웨이 아키텍처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볼리비아 정부가 리튬 개발 사업 파트너로 중국 CATL이 이끄는 컨소시엄을 낙점했지만 추가 협상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미국, 중국, 러시아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볼리비아 국영 리튬 기업 'YLB(Yacimientos de Litio Bolivianos)'에 따르면 △미국 라일락 솔루션스 △중국 TBEA·시틱 궈안 그룹 △러시아 우라늄원은 최근 현지 신규 리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CATL과 함께 볼리비아 염호 개발 프로젝트 파트너 '탑 6' 후보였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었다. 카를로스 라모스 YLB 사장은 "리튬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적 자원이며 볼리비아는 세계에서 리튬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 회사들은 이를 알고 있으며 우리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리튬 직접 추출(EDL)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YLB와 협상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유니 염호 개발 사업권은 CATL과 중국계 회사 '브런프&CMOC'가 각각 66%, 34% 지분을 투자해 만든 CBC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볼리비아와 CBC 컨소시엄은 각각 전체 프로젝트의 지분 51%, 49%를 갖는다. 지난 1월 볼리비아와 정식 계약을 체결, CBC 컨소시엄은 산업단지 조성과 연간 2만5000t 규모 리튬 정제공장 건설 등에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볼리비아는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3국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리튬 매장지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볼리비아에는 리튬 2100만t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매장량의 약 24%에 해당한다. 우유니와 코이파사 염호가 대표적이다. 다만 해발 3000m가 넘는 열악한 위치와 염분 문제로 인해 이곳에서 리튬을 채굴하기 위해선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다. 자체 기술력이 부족한 볼리비아는 외국 자본과 기업의 힘을 빌리기 위해 리튬 광산 개발 사업자를 찾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카드사 마스터카드가 스웨덴 AI(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바핀 베이 네트웍스(Baffin Bay Networks)를 인수했다. 마스터카드는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최근 바핀 베이 네트웍스와의 인수 거래 계약을 마무리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이버 보안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마스터카드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바핀 베이 네트웍스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핀 베이 네트웍스는 여러 계층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기반 위협 보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머신 러닝을 활용해 취약점을 인식하고 이를 자동으로 보호하는 방식을 취한다. 마스터카드는 바핀 베이 네트웍스의 위협 방지 기술을 자사 단일 사이버 서비스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식별하는 동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마스터카드는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지난해 22% 증가한 멀웨어, 랜섬웨어, 디도스(DDOS) 공격으로부터 전 세계 고객을 보호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제이 발라 마스터카드 사이버·인텔리전스 부문 사장은 “바핀 베이 네트웍스의 즉각적이고 예측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이 효과적인 사이버 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킴 선드버그 바핀 베이 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마스터카드에 합류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수준의 공격으로부터 전 세계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최근 IT 기술력 강화를 위해 외부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분석 스타트업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와 비즈니스 결제 솔루션 업체 아쿠스 파이(Arcus Fi), 기술 업체 아이아(Aiia)를 인수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산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방력 증대에 힘쓰고 있는 베트남이 KAI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베트남 정부가 군용 헬기 구매를 모색하는 가운데 유럽·미국 회사들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력 파트너사로 거론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향후 5~7년 안에 20억 달러(약 2조6140억원) 상당의 국방 예산 중 일부를 군용 헬기 구매에 쓸 전망이다. 프랑스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미국 벨 헬리콥터와 함께 KAI도 잠재 공급사로 꼽힌다. KAI는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TOP)7'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었다. 당장 올해에만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형 전투기 KF-21·경공격기 FA-50의 수출형 등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현재 이집트와 4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많게는 1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시장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었다. 내년부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280대 규모의 미국 공군 전술기 훈련 사업과 220대 규모인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을 수주한다는 포부다. KAI는 해외에서 보폭을 확대하며 베트남 시장에도 손을 뻗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분쟁에 대응해 국방력 증대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2.2%에 해당하는 국방비를 지출했다. 2021년 군사비 지출액은 63억 달러(약 8조2350억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000년 이후 군사 장비의 80%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자 한국과도 협력을 모색해왔다. 응우옌 쑤언 푹 당시 주식은 작년 1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 확대를 논의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 상장에 실패한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약 3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암호화폐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이토로는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통해 2억5000만 달러(약 32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소프트뱅크과 아이온그룹, 스파크캐피탈, 벨벳시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는 앞서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추진 당시 맺었던 투자 약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35억 달러(약 4조568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토로는 지난 2021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와 합병 계약을 맺고 우회 상장을 추진했다. 애초 2021년 말 합병 완료가 목표였는데, 암호화폐 시장 위축과 스팩 규제 강화 등으로 합병 기한을 한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작년 7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최초 기업가치를 104억 달러(약 13조5790억원)로 평가받았는데, 작년 초 88억 달러(약 11조4940억원)로 하락했고 현재는 현재 3분의 1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맥도날드가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레스토랑 체인점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패스트푸드 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2일 영국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2023년 가장 가치 있는 레스토랑 체인점(the most valuable chain restaurants for 2023)에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스타벅스(브랜드 가치 534억 달러)다. 브랜드파이낸스는 해마다 △브랜드 파워 △시장 점유율 △고객 충성도 등을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레스토랑 브랜드 25개를 선정한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맥도날드의 가치를 369억 달러(약 48조 1200억원)로 평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7%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맥도날드는 저가 메뉴 전략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올렸다"며 "소비자가 맥도날드를 저렴한 브랜드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이탈을 야기한다. 이 때문에 맥도날드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 최근 경쟁사 임원을 영입하고 매장 확대에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인다. 지난 1월 발표한 '육성 디 아치스 2.0'(Accelerating the Arches 2.0) 성장 계획에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은 △리더십 강화 △고객 만족 극대화 △혁신 추진 등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5일 인기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의 최고개발책임자(CDO) 타바섬 잘로트라왈라를 신임 수석 부사장 겸 CDO로 영입했다. 잘로트라왈라는 치폴레 등 글로벌 레스토랑업체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주도했다. 매장도 확대한다. 올해 19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900개 이상의 매장은 중국, 400개 이상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에서 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시그마리튬(Sigma Lithium)'이 미국 공매도 투자사의 표적이 됐다. 기업가치가 과대평가 됐다며 테슬라의 인수설(說)을 일축하고, 개발중인 브라질 리튬 프로젝트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료기사코드] 그리즐리리서치(Grizzly Research)는 21일(현지시간) '시그마리튬: 가짜 타당성 조사 및 생산 지연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매수를 기도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시그마리튬의 주가가 약 50~7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주가 급등의 핵심 요인이었던 테슬라의 인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이 기존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에서 네바다에서 사용 가능한 점토 광물 정제로 옮겨가고 있으며, 위험 요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프테이크 계약을 활용하는 방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수가도 터무니 없이 높다고 봤다. 현재 매각가는 약 31억~47억 달러(4조~6조1288억원) 수준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약 56%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그리즐리리서치는 실제 리튬을 생산하고 있는 리오틴토 보다 높은 금액이 오가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이 때문에 머스크가 '손절'했다고 분석했다. 그리즐리리서치는 시그마리튬의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추진중인 그로타 도 시릴로(Grota do Cirilo) 리튬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결과가 부풀려졌으며, 회사가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리튬 프로젝트 필수 허가 미확보 △생산 목표 일정 지연 △생산능력 과장 △연구개발(R&D) 능력 미비 △자금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업과 프로젝트 가치를 의도적으로 과장해 투자자를 모았다는 것.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의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시그마리튬의 리튬 매장량 등 타당성 조사 결과가 업계 분석보다 87% 높게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의 연간 생사능력 추정치는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를 뒷받침할 근거에 결함이 있다는 게 그리즐리리서치의 설명이다. 리튬 생산 일정도 여전히 미정이다. 시그마리튬은 당초 지난 2019년 첫 생산을 목표로 했었지만 차일피일 미뤄져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양산을 개시하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에 대한 승인과 환경 라이선스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생산 일정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즐리리서치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시그마리튬과 배터리용 리튬 농축액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연간 6만t을 시작으로 2024~2027년 연간 10만t의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리즐리리서치는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시그마리튬은 현재 가격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한 (테슬라의) 매수 후보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것보다 전반적으로 덜 매력적인 투자"라며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무시하더라도 우리는 시그마리튬이 이미 여러 번 지연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로타 도 시릴로 프로젝트의) 생산 램프는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그마리튬은 상황을 개선할 기술 자원과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회사는 본질적으로 R&D에도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