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화장품 신원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규정을 명확하게 세분화한 등록·비안 제도를 마련했다. 30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화장품 등록·비안 관리 방법 발표' 보고서를 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화장품 등록·비안 관리 방법'을 발표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 지침은 △화장품 신원료 및 화장품 등록·비안 관리 △감독 관리 및 법적 책임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등록·비안 제도를 세분화하고 관련 정의를 명확하게 정했다. 화장품과 화장품 원료는 그 위험도에 따라 분류·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 또는 비안을 실시한다. 등록은 행정 허가에 속하므로 국가총국이 책임지고 그 절차와 요구는 보다 엄격해진다. 비안은 고지성 비안으로 절차가 간소화되고 경내 책임자의 책임과 사후 감독을 강조했다. 단 안전 기준에는 차이가 없다. 또 감독기관의 등록·비안 권한을 구체화했다.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은 특수 화장품, 일반 수입화장품, 화장품 신원료의 등록과 비안 관리를 책임진다. 해당 능력을 갖춘 성, 자치구, 직할시의 약품감독관리부문에 일반 수입화장품에 대한 비안관리 업무를 맡길 수 있다.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의 △화장품기술심사기관 △행정사항접수서비스기관 △심의검사기관 △불량반응검측가관 △정보관리기관 등 전문적인 기술기관은 화장품 등록과 비안 관리에 필요한 등록 접수, 현장 실사, 불량반응 검측, 정보화 시스템 제작·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등록인과 비안인의 의무와 책임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특수 화장품, 고위험성 화장품 신원료의 등록증을 취득한 등록인, 또는 화장품·화장품 신원료의 비안을 통과한 비안인은 해당인의 명의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대신 제품의 전체 생명주기 동안 품질 안전과 효능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비안 허가 절차를 간소화했다. 제출 즉시 비안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자료를 제출하면 비안이 완성되고 곧바로 생산·경영이 가능하다. 코트라는 "화장품 신원료의 위험 등급에 따라 등록·비안 제도를 실시하는 목적은 신원료가 화장품에서 응용되는 것을 가속화하고 관리·감독의 중심을 사후 관리·감독에 두기 위해서이다"며 "한국 화장품 기업 또한 제품의 안전과 합법적 유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해당 방법령의 정책 기조에 따라 수출 전략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은 물론 향후 2~4년간 연평균 15% 성장을 자신했다. ◇상반기까지 펜트업 수요 지속…모바일 "고용 안정 최우선으로 검토" LG전자는 29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접목하고 위생가전, 취향가전, OLED TV 판매 확대 및 비대면 수요에 지속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당사 1분기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 실적을 이끈 주역인 생활가전 펜트업 수요는 올 상반기까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021년 전체로 보면 글로벌 생활가전 수요는 위생, 건강, 대용량 제품 위주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성장폭이 줄고 경쟁사 공급이 회복되면서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TV 시장은 선진국의 경우 올해는 소폭 역신장이 예상되는 반면 신흥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것과 달리 올해 대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OLED TV, 나노셀 TV, 미니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존폐 갈림길에 선 모바일 사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동명 MC경영관리담당 상무는 "구성원의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인력 운영, 당사 미래 사업 전략과의 시너지 여부, 재무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자사 핵심 모바일 기술은 단말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 전장 사업에서도 중요 자산으로 미래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재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패널도 올 하반기 이후 정상 회복될 것으로 봤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021년에는 정부와 기업 투자 회복과 시장 내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시장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마그나와 합작사, 연평균 50% 성장" 전장사업은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자동차부품 업체로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배진용 VS경영관리담당 팀장은 "하반기 흑자전환 시점을 명확히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작년부터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매출이 현재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 팀장은 "매출은 향후 2~4년간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기차부품은 30% 이상 연평균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제품별 수익성도 중장기적으로 전 제품 공히 5%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V)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출범한다. 배 팀장은 "합작법인의 성장률만 연평균 5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합작법인이 출범해 신규 수주는 올해~내년 예상되고 실질적인 매출은 빠르면 2023년 혹은 2024년 이후부터 창출될 것"이라며 "2024년부터 전장사업 전체 매출의 10%가 시너지 매출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7808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억2620억원, 3조1950억원으로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며 올해 호실적을 예고했다. 경기 이천시 M16 공장을 내달 준공하고 선단 공정 비중을 확대해 '초격차 전략'을 유지한다. ◇D램·낸드 수요 두 자릿수 성장 SK하이닉스는 29일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요가 더 좋아 올해 사업 성과는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 증가율은 10% 후반, 20% 수준이 예측된다"며 "낸드 수요 증가율은 약 30% 초반"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서버 D램 시장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과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출시, 서버 교체 수요 등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의 경우 5세대 이동통신(5G) 제품 출하량이 전년 대비 2배 뛰며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낸드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5G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PC, 게이밍 수요 증대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수요를 보이는 서버는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일어나고 있고 새로 출시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채용량 증가로 강한 수요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되며 언택트 수요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비대면 근무와 교육환경 또는 홈 엔터테인먼트 등의 가치가 충분히 기업과 개인에게 확인이 됐다"며 "갑자기 사라질 가치는 아니고 일종의 뉴노멀 트렌드가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M16, 6월 양산 돌입 SK하이닉스는 내달 1일 M16을 준공하며 높은 수요에 대응한다. SK하이닉스는 "M16은 3개 층 구조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팹"이라며 "당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파일럿 양산 전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 테스트가 끝나는 시점인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라며 "내년까지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한 투자를 집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전체 설비 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투자는 2019년 대비 의미 있게 감소해 10조원에 조금 못 미쳤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하나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극자외선 공정(EUV)을 활용해 1a나노(10나노급 4세대) 제품을 연내 도입한다. 1a나노 D램은 1z(10나노급 3세대)와 비교할 때 동일한 수율을 전제로 웨이퍼당 비트 증가량이 40% 향상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EUV)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당사의 개발 양산 계획에 따른 EUV 확보 방안에 대해서 장비 밴더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z나노와 1y나노(10나노급 2세대)의 생산 비중도 지난해 40%에서 올 연말 75%까지 높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84.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조966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8.3% 늘어난 9659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에 우려를 표한 가운데 과거 LG와 민주당 정부의 악연이 회자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5대 그룹 7대 업종 구조조정계획으로 LG는 반도체 사업을 당시 현대전자에 넘겼었다. 배터리 다툼에서도 정부가 훈수를 두며 국가의 개입에 우려가 제기된다. ◇LG 반도체 아픔, 배터리도 되풀이? 반도체 사업은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다. LG는 지난 1989년 금성일렉트론을 세우며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1메가·4메가 D램 등을 개발하며 성장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4위, D램 6위로 도약했다. 이후 1995년 LG반도체로 사명을 바꾼 후 이듬해 상장을 추진했다. LG의 공격적인 행보에 제동이 걸린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절정기인 1998년이다. 김대중 정부는 5대 그룹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통합안이 포함됐다. 구 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의지를 피력했지만 정부는 냉담했다. 결국 구 회장은 1999년 1월 김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반도체 빅딜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해 4월 2조5600억원에 LG반도체를 넘겼다. 이후 현대반도체로 이름이 바뀐 후 2001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됐다가 공교롭게 지난 2012년 SK그룹에 둥지를 틀어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됐다. LG반도체와 정부 악연은 최근 재연되는 양상이다. 정 총리는 지난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 기업인 LG와 SK가 미국에서 3년째 소송중인데 소송 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한다"면서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소송이 계속되면 남 좋은 일만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양사 최고책임자와 연락하고 만나서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했는데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큰 틀에서 산업 성장 방해' 정부 중재 우려 정 총리의 발언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소송 장기화로 인한 우려를 수용하며 원만한 해결을 강조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28일 "배터리 산업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와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그런 중에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해 분쟁 상대방과의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날 오후 5시에야 입장문을 내고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제안이 협상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인데 논의할 만한 제안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SK이노베이션의 협상 의지를 거론하면서 SK이노베이션보다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양사의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부의 중재를 비판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지적재산권을 비롯해 기업의 혁신과 밀접히 연관된 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면서 큰 틀에서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과거 삼성·LG디스플레이의 다툼에서도 정부의 중재를 두고 말이 많았었다. 합의에 성공했지만 정부가 나선 게 디스플레이 산업에 득이었는지 여부는 여전히 쟁점으로 남았다. 삼성·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과 특허 공방을 지속했다. 당시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직접 양사 대표와 두 차례 개별 면담을 갖고 '대화로 풀자'고 설득했다. 이듬해 9월 양사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하고 특허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기업을 바라보는 눈이 선진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든 법에 의한 결론이 나오고, 이를 근거로 한 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을 강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이 미국 델 테크놀러지와 손잡고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델, 소프트웨어 회사 VM웨어(VMware)와 기업용 5G MEC 플랫폼 솔루션 '원박스 MEC(OneBox MEC)'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해 델과 플랫폼에 대한 개념증명(PoC)도 마쳤다. 원박스 MEC는 초저지연과 높은 안정성 및 보안성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5GX MEC 플랫폼에 VM웨어의 텔코 클라우드 플랫폼이 결합된 델의 EMC 파워엣지 XE2420 서버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기업용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되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의료, 소매, 건설 기업을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기 SK텔레콤 담당은 "원박스 MEC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MEC 기반 서비스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델과 VM웨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5G 및 MEC의 강점 기반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함으로써 초저지연 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서울에 5G MEC 1호 기지국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전국 주요 5G 거점 12곳에 MEC 인프라도 구축했다. 5G MEC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본보 2020년 10월 29일 참조 SK텔레콤, 5G MEC 접목 확대…"B2B 공략">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5G MEC 솔루션은 기업들이 과거의 유선 및 와이파이 인프라를 대체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대기 시간이 짧고 속도가 빠른 5G 네트워크를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주목 받아왔다. 시장조사기관 STL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약 40%가 현재 네트워킹 솔루션의 속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병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1%가 성능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의 70%가 현재 사용하는 네트워킹 기술의 보안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핵심 인프라 중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Air One)'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은 에어원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200개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영국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이 영국 정부 미래 사업으로 선정, 본격화된다. 영국 산업부(Business Minister)은 120만 파운드(한화 약 18억3000만원)를 지원한다. 여기에 영국 미래전략 산업펀드(1억2500만 파운드)와 현대차와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의 투자금(1억7500만 파운드) 등 총 사업비가 3억 파운드(4600억원)에 달한다. 에어원은 기존 헬기장의 60% 크기로 영국 코번트리에 지어진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모듈형 구조로 가격경쟁력과 신속한 인프라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과 화물처리, 차량 충전, 유지보수 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사람과 화물 운송을 비롯해 항공 택시 및 자율 배송 드론과 같은 미래모빌리티 활성화의 단초가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탄소제로화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원이 들어서는 코번트리는 영국 심장부에 위치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지원하는 최적의 위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시간 내로 영국 모든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인력과 기술까지 갖춰 지난해 12월 영국 최고 전기차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에어원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200개 플라잉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지난해 1월 UAM 사업부 글로벌 전략·총괄(COO)로 영입한 파멜라 콘 상무가 주도했다. 콘 상무는 “전기수직이착륙(eVTOL) 발전을 위해서는 각국의 지원과 인프라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에어원은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의 핵심으로 안전하고 경제성을 갖춘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얼반에어포트'와 업무제휴를 체결, 플라잉카 시제품 개발과 UAM 인프라 개발에 나섰다. 아울러 영국 내 웨스트 미들랜드와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UAM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편, UAM 시장이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UAM를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에서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자가용자율항공기(PAV)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PAV 콘셉트 모델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가 생산한 슬래브가 브라질 석유산업에 필요한 철강 제품으로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CSP제철소가 생산해온 슬래브가 유정용(석유산업용) 후판 소재로 인증받으면서 생산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CSP제철소는 최근 브라질석유협회(BPA)와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산하 석유·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국(ANP)으로부터 슬래브를 석유산업용 후판 소재로 쓸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슬래브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만든 널빤지 모양 철강 반제품을 말한다. 이번 로컬 콘텐츠 인증을 통해 CSP제철소는 앞으로 파이프 등 기타 석유 응용분야용 철강제품을 주요 소비자인 브라질 국영 정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증이 CSP제철소의 생산 능력을 입증하게 된 셈이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30%)이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와 포스코(20%)가 합작해 설립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CSP법인에 대한 누적 지분법 손실 규모만 3893억원에 달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CSP제철소를 포기하기 보다 슬래브 생산을 늘리고, 이를 이용한 유정용 후판 소재 인증까지 받았다. 앞서 CSP제철소는 지난해 4월 슬래브 생산량이 1000만t을 기록했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집념…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선적 1000만t 달성> 지난해 브라질 쎄아라주 뻬셍항구단지에서 1000만t의 슬래브를 선적했다. CSP제철소의 슬래브는 미국, 멕시코, 터키, 한국, 체코, 이탈리아, 캐나다, 태국, 오스트리아, 영국, 벨기에 등 11개국에 수출된다. 출하량은 미국이 41.1%로 가장 많고, 터키는 12.8%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한국과 브라질은 각각 9.1%, 8.5%에 달한다. 슬래브 생산 외 작년 6월에는 환경허가를 갱신하며 제철소에 대한 확고한 사업의지를 보여줬다. 여기에 신규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경기불황과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철강 생산을 유지,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슬래브 누적 생산량이 1000만t을 돌파했다"며 "추가 출자를 통해 CSP 제철소는 경영 안정화 계기를 마련, CSP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곡물사업을 필두로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양돈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곡물사업에서 협력중인 베트남 떤롱과 약 100만 마리 규모의 양돈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떤롱은 지난 2018년 곡물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2020년까지 곡물 품목을 확대하고 교역물량을 200만t 규모로 늘리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시아와 중동 시장까지 교역을 확대해 세계적인 곡물유통회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떤롱은 2000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곡물유통회사로 베트남 곡물 수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각 지역은 물론 캄보디아, 미얀마, 이집트, 기니, 탄자니아 등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둔 회사다. 최근에는 곡물 등 농업 중심에서 양돈, 돈육 가공 및 유통까지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식량사업 육성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선정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에 이어 2019년에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 출하가 가능한 곡물수출터미널도 준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곡물 취급량 800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900만t, 2030년 2500만t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내륙 물류사업, 저장시설, 영농사업을 연계해 전략국가 내 가치사슬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FNC 정비로 멈춘 폴리프로필렌(PP) 설비 재가동에 돌입했다. FNC는 내달 가동이 재개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PP 설비 2기를 지난 19일과 25일 순차적으로 다시 가동했다. PP 설비는 상단 공정인 FNC가 지난 4일 정비에 들어가며 함께 셧다운 됐었다. FNC는 규모가 작은 납사크래커(NCC)로 에틸렌과 PP의 원료인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FNC 정비 착수…PP 셧다운> LC타이탄은 기존 NCC에서 만든 프로필렌을 투입해 PP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FNC 설비는 내달 7일 재가동된다. LC타이탄은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며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문을 닫은 FNC는 에틸렌 9만3000t을 만든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며 LC타이탄의 실적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용품과 의료용 제품 수요가 늘며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필터와 주사기의 원료로 쓰이는 PP는 작년 2분기 평균 가격이 t당 790달러였으나 4분기 1040달러로 올랐다. 주사기에 사용되는 PP는 범용 제품보다 t당 200달러 가격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로 가격이 t당 400달러까지 내려갔다. 3분기부터 회복해 그해 9월 822달러를 찍었으며 지난 15일 1046달러로 급등했다. 1년 전보다 28.7% 뛰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글로벌 석유화학사들이 NCC를 다시 가동하며 에틸렌 생산량이 늘어서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말 대산 NCC(연간 110만t)의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 LG화학은 지난 18일부터 여수 NCC를 재가동했다. 이 회사는 여수와 대산에서 각각 연간 120만t, 130만t 등 총 2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시설 증설을 상반기 내로 마친다. 생산량을 확장해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상반기 내 대산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 증설을 완료한다. 가스 전용 분해 시설은 납사를 원료로 쓰는 납사분해시설(NCC)와 달리 프로판 가스(LPG)를 사용한다. 납사보다 저렴한 LPG를 활용해 원가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한화토탈은 2018년 12월부터 약 1500억원을 쏟아 에틸렌 15만t, 프로필렌 4만t 규모로 증설을 추진했다. 완공 이후 생산량은 연간 에틸렌 155만t, 프로필렌 110만t으로 늘어난다. 석유화학 업황은 작년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틸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침체로 작년 1분기 t당 400달러까지 내려갔지만 그해 9월 822달러로 급등했다. 지난 15일 1046달러로 1년 전보다 28.7% 뛰었다. 프로필렌 가격도 작년 1월 881달러에서 4월 635달러까지 하락했다 12월 100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980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한화토탈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한화토탈은 작년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1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인 7조3757억원보다 2조원 이상 빠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의 미국 자회사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가 벨기에 유통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이어 북미 실리콘 시장을 노크한다. 실리콘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해 실적 회복을 꾀한다. 모멘티브는 28일(현지시간) "라바고 케미칼스를 미국과 캐나다 플라스틱 시장에서 모멘티브 제품을 파는 공인 유통 업체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라바고 케미칼스는 PEarlene™과 Silquest™, XL-PEarl™, SFR™ 등 실리콘 제품의 마케팅과 판매를 총괄한다. 1961년 설립된 라바고 케미칼스는 플라스틱, 고무, 화학, 컴파운딩 제품의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벨기에에 본사를 두며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로 시장을 넓혀왔다. 모멘티브와도 인연이 있다. 라바고 케미칼스는 유럽에서 5년간 모멘티브의 제품 판매를 담당했다. 모멘티브가 유럽을 넘어 북미로 협업을 확대하며 실리콘 사업의 실적을 높인다. 모멘티브는 작년 8월 2428억원을 받고 북미 지역 실란트 사업을 독일 헨켈사에 팔았다. 비핵심 사업을 털고 실리콘 위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 당시 세계 2위 실리콘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모멘티브의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 모멘티브 지주사인 MOM홀딩컴퍼니와 그 종송기업의 분기순손실은 KCC로 편입된 직후인 작년 1분기 502억원에서 3분기 1579억원으로 3배 뛰었다. 이는 KCC의 재무 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KCC는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5억원에서 16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1162억원)보다 31% 감소했다. 암마르 바래이(Ammar Baray) 모멘티브 고분자 첨가제·전자 제품 마케팅 담당은 "라바고 케미칼스와의 협력은 당사의 '채널 투 마켓(Channel-To-Market) 전략'의 이정표"라며 "자동차, 전선 및 케이블, 폴리머 컴파운딩 회사에 특수 제품을 제공하는 라바고 케미칼스의 고유한 기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폭등하고 있는 컨이너선 운임에 대해 조사를 촉구했던 화주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사실상 개입을 거부한 셈이다. 해상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화주협회(ESC)와 유럽국제물류주선업체, 유럽포워더단체(CLECA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선사가 계약에 합의된 수준에서 벗어나 고액의 운임을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컨테이너 운임 폭등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화주단체는 "선적 지연과 선복 부족, 운임 급등으로 기업이 손실을 내고 있다"며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사업 유지가 힘들 정도로 운임이 올랐다"고 선사의 고액 운임 예약 실태를 지적했다. 실제 운임 상승 후 일부 선사는 고액의 운임을 지불하지 않으면 예약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화주단체는 서한 발송 이후 경쟁총국과 온라인 회의를 갖고 운임 조사를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집행위 산하 경쟁총국(DG)은 "유럽 화주 단체가 요구한 현 컨테이너 운임 폭등 조사와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현시점에서는 조사를 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조사 여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경쟁총국은 "향후 필요시 미국이나 중국 등 다른 해사 당국과의 협의를 진행해 급등한 운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상승한 미주항로 운임이 유럽 및 동남아항로까지 영향을 끼쳐 높은 운임이 지속되고 있다. 해상 운임 대표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5일 기준 2885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023 보다 182% 올랐다. 정부도 나서 운임 급등에 따른 지원에 나섰다. 최근 정부는 관계기관과 수출입물류 점검회의를 갖고 운임 급등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국제운송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예산은 55억원이며 기업의 수요, 운임 상황 등에 맞춰 예산액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유럽조사당국에서 화주들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 화주 단체가 요구한 현 컨테이너 운임 폭등 조사가 거부되면서 운임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화주 외 아시아 화주들도 당국에 운임 조사를 요청했다. 중국국제물류주선인협회(CIFA)와 수출입업체 모임인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기업협회는 중국 상무부 등에 '정기선사의 무차별적인 인상과 요금'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태국화주협회(TNSC)는 태국 운수부 등과 대책 회의를 열어 항만에 적체돼 있는 컨테이너 조기 반출과 수출입업체 운임 보조 등을 논의헀다. 말레이시아화주협회(MNSC)는 해상 운임 급등에 따라 정부에 수출업체 세제 혜택, 수출 보조금 상한 철폐, 수입업자체 물류비 보조 등을 요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