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PP 재가동…FNC 목전

PP 설비 2기 1월 19일 이후 순차 가동
FNC 내달 7일 재가동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FNC 정비로 멈춘 폴리프로필렌(PP) 설비 재가동에 돌입했다. FNC는 내달 가동이 재개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PP 설비 2기를 지난 19일과 25일 순차적으로 다시 가동했다. PP 설비는 상단 공정인 FNC가 지난 4일 정비에 들어가며 함께 셧다운 됐었다. FNC는 규모가 작은 납사크래커(NCC)로 에틸렌과 PP의 원료인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FNC 정비 착수…PP 셧다운> 

 

LC타이탄은 기존 NCC에서 만든 프로필렌을 투입해 PP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FNC 설비는 내달 7일 재가동된다. 

 

LC타이탄은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며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문을 닫은 FNC는 에틸렌 9만3000t을 만든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며 LC타이탄의 실적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용품과 의료용 제품 수요가 늘며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필터와 주사기의 원료로 쓰이는 PP는 작년 2분기 평균 가격이 t당 790달러였으나 4분기 1040달러로 올랐다. 주사기에 사용되는 PP는 범용 제품보다 t당 200달러 가격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로 가격이 t당 400달러까지 내려갔다. 3분기부터 회복해 그해 9월 822달러를 찍었으며 지난 15일 1046달러로 급등했다. 1년 전보다 28.7% 뛰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글로벌 석유화학사들이 NCC를 다시 가동하며 에틸렌 생산량이 늘어서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말 대산 NCC(연간 110만t)의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 LG화학은 지난 18일부터 여수 NCC를 재가동했다. 이 회사는 여수와 대산에서 각각 연간 120만t, 130만t 등 총 2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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