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베트남서 양돈사업 추진…식량사업 다각화

곡물사업 협력 '떤롱'과 양돈장 건립 논의
식량사업 육성, 최정우 회장 100대 개혁사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곡물사업을 필두로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양돈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곡물사업에서 협력중인 베트남 떤롱과 약 100만 마리 규모의 양돈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떤롱은 지난 2018년 곡물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2020년까지 곡물 품목을 확대하고 교역물량을 200만t 규모로 늘리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시아와 중동 시장까지 교역을 확대해 세계적인 곡물유통회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떤롱은 2000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곡물유통회사로 베트남 곡물 수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각 지역은 물론 캄보디아, 미얀마, 이집트, 기니, 탄자니아 등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둔 회사다. 최근에는 곡물 등 농업 중심에서 양돈, 돈육 가공 및 유통까지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식량사업 육성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선정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에 이어 2019년에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 출하가 가능한 곡물수출터미널도 준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곡물 취급량 800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900만t, 2030년 2500만t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내륙 물류사업, 저장시설, 영농사업을 연계해 전략국가 내 가치사슬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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