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델'과 기업용 5G MEC 플랫폼 '원박스 MEC' 개발 협력

초저지연과 높은 안정·보안성 특징
의료·소매·건설 분야 시작으로 향후 확대 방침

[더구루=정예린 기자]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을 강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이 미국 델 테크놀러지와 손잡고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델, 소프트웨어 회사 VM웨어(VMware)와 기업용 5G MEC 플랫폼 솔루션 '원박스 MEC(OneBox MEC)'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해 델과 플랫폼에 대한 개념증명(PoC)도 마쳤다. 원박스 MEC는 초저지연과 높은 안정성 및 보안성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5GX MEC 플랫폼에 VM웨어의 텔코 클라우드 플랫폼이 결합된 델의 EMC 파워엣지 XE2420 서버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기업용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되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의료, 소매, 건설 기업을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기 SK텔레콤 담당은 "원박스 MEC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MEC 기반 서비스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델과 VM웨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5G 및 MEC의 강점 기반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함으로써 초저지연 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서울에 5G MEC 1호 기지국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전국 주요 5G 거점 12곳에 MEC 인프라도 구축했다. 5G MEC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본보 2020년 10월 29일 참조 SK텔레콤, 5G MEC 접목 확대…"B2B 공략">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5G MEC 솔루션은 기업들이 과거의 유선 및 와이파이 인프라를 대체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대기 시간이 짧고 속도가 빠른 5G 네트워크를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주목 받아왔다. 

 

시장조사기관 STL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약 40%가 현재 네트워킹 솔루션의 속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병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1%가 성능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의 70%가 현재 사용하는 네트워킹 기술의 보안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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