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납사 가격이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한화토탈이 납사를 수입해 원료비 절감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최근 중질 납사 6카고(Cargo·약 15만t)를 샀다. 납사는 끊는점에 따라 35~130℃면 경질, 130~220℃이면 중질로 분류된다. 경질 납사는 주로 납사분해설비(NCC)의 원료로 사용된다. 중질 납사는 휘발유 제조나 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PX) 등 방향족 공정의 원료로 투입된다. 한화토탈은 이번에 구매한 납사를 충남 대산 방향족 1·2 공장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토탈은 두 공장을 통해 연간 벤젠 127만t과 PX 200만t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생산능력 기준 모두 1위다. 한화토탈은 저렴한 가격에 납사를 사 원료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인 나와에너지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알리 알 하마디(Ali Al Hammadi)를 선임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나와에너지는 새 CEO로 알리 알 하마디를 임명했다. 나와에너지는 바라카 원전 운영을 위해 만든 합작사로 ENEC와 한전이 82 대 18 지분을 갖는다. 하마디는 1999년 아부다비 가스산업회사(Gasco)에 입사해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다. 2010년 ENEC에 합류해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ETS) 전무이사, 최고엔지니어링건설책임자(Chief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Officer)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나와에너지에서 바라카 원전의 건설과 시운전, 운영을 총괄했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창은 "하마디 CEO는 뛰어난 기술 리더십과 전문성으로 원전 팀을 이끌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하마디 CEO는 "바라카 원전 4기를 안전하게 운영하고자 진전을 지속하겠다"며 "UAE에 깨끗한 전력을 공급하도록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처음 수출한 원자력발전소다. 아부다비 서쪽 바라카 지역에 지어졌으며 총 발전용량은 5600㎿다. 나와에너지는 지난 2월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원전 1호기의 운영허가를 받았다. 3월 연료장전을 마쳤고 출력상승시험(PAT)을 진행했다. 나와에너지는 1호기를 시작으로 2·3·4호기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2·3·4호기의 공정률은 지난 3월 기준 각각 95%, 91%, 83% 이상이다. 원전 4기가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충당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유럽에서 G4 렉스턴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3만 유로(약 4019만원)에서 4000유로(약 535만원)를 할인, 판매한다. 이에 따라 렉스턴 시작가는 2만6000 유로(약 3483만원)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달 부터 실시된다. 쌍용차는 유럽 딜러사들이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 렉스턴 할인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당장 코로나 여파로 대리점을 자유롭게 오고 갈수는 없는 점을 고려, 온라인을 통해 예약 판매한다. 당초 G4 렉스턴의 정상 판매가는 3만~4만 유로대로 2.2L 후륜디젤엔진(D22DTR) 3만 유로(약 4019만원)이다. △2L 후륜디젤엔진 프리미엄 4WD 4만200 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차세대 경량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착수하면서 한국과 중국간 경쟁이 예고된다.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는 지난 4일 러시아 국영방산업체인 UAC의 계열사인 RSK MiG는 트윈 엔진의 차세대 경량 전투기 설계 연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MiG RSK는 해외에서 개발중인 유사한 디자인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둔 경량급 전투기 개발사업 설계 작업 입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초기 설계 작업에는 400만 루블(약 6504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MiG RSK의 경량급 전투기 사업은 아직 작업 초기 단계로 UAC가 전투기를 수출용 혹은 내수용으로 두가지 버전으로 배치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트윈 엔진 설계 외 내부 베이, 스러스트 벡터링(추력편향), 전자 구성 등과 같은 특정 기능에 대해서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가 참고할 유력한 경공격기로 중국 FC-31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X 프로토 타입이 거론되면서 이들 업체의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는 2015년 12월 계약을 체결한 후 이듬해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KF-X 사업은 주익, 전방·후방동체 조립 등 시제기(성능 확인을 위한 개발용 항공기)를 제작하는 단계로 진입했으며, 시제기는 총 6대 제작된다. KFX 개발에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터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KF-X는 내년에 최종 조립을 마친 시제 1호기가 출고될 예정이다. 중국의 5세대 전투기인 FC-31은 선양 항공기 제작공사가 제조한 것으로, J-20에 이어 두번째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다. 스텔스기이기 때문에 내부 무장창을 가지고 있으나, F-35에 비하면 용적이나 무장량은 적다고 알려졌다. 전반적인 기동성은 MiG-29/35에 달린 엔진의 개량형을 장착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 고가의 전투기보다 FA-50과 같은 경량급 전투기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전투기 교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해 7~8년 후 실전 배치키로 한 이유도 여기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과 중국 등 경쟁국의 참여가 예상된다"며 "경량급 전투기 수요가 늘어나는만큼 수출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그룹이 베트남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대규모 인력 채용을 추진하며 베트남 경기 부양에 기여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베트남에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그룹 계열사에서 채용이 이뤄지며 내달 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삼성은 "GSAT와 면접 일정은 코로나19가 안정된 후에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채용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대규모 채용은 실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베트남에도 희소식이다. 베트남 기획통계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베트남인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서 초대형광탄운반선(VLOC)로 개조한 선박을 선령 도래로 새로운 선박으로 대체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는 VLCC에서 30만~36만500DWT 규모의 VLOC로 개조한 25척 퇴역에 나선다. 발레는 올 1분기 보고서를 통해 리스크 관리 접근법에 따라 선박 용선 계약을 종료하거나 변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발레가 VLOC 퇴역에 나선 건 국제해사기구(IMO) 2020 발효에 따라 저유황유(LSFO) 사용에 따른 연료비 보상 부담 및 선령 도래에 따라 신규 선박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다. 개조 VLOC 퇴출 논의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고, 11월 주요 내용을 합의했다. 이에 폴라리스쉬핑은 스텔라 배너호 구조작업 기간 선령 10년의 300K VLOC를 용선해 대체 투입했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2년 발레로부터 30만DWT급 VLOC 10척을 구매했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발레의 철광석 수출을 위해 장기용선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선박은 1993~1994년 VLCC로 건조됐으나 2009년~2010년 발레가 이들 선박을 구매해 중국에서 VLOC로 개조했다. 당시 폴라리스쉬핑은 발레로부터 구매한 선박들이 폐선되는 시점까지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장기운송 계약을 선령이 낮은 용선 10척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3년 연장하는 내용으로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레의 개조한 VLOC 퇴출은 IMO 2020 발효에 따라 LSFO 사용에 따른 연료비 보상 부담 및 선령 도래에 따라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4분기 개조선 10척을 VLOC 용선 10척으로 대체하고, 기간을 3년 연장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올 1월부터 대체선박이 투입돼 운영 중이다. 폴라리스쉬핑은 발레와 신조선 18척 장기운송계약을 2017년 신규로 체결했으며, 2018년 1차선 인도 후 현재까지 7척 투입을 완료했다. 잔여 11척은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자폐증) 치료 플랫폼을 개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로슈와 자폐증 디지털 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만의 IT 기술과 로슈의 연구 노하우를 결합해 자폐증 치료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협력의 골자다.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는 자폐증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로슈의 자폐증 치료 신약 발로밥탄(balovaptan)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2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향후 효능이 입증되면 자폐증 환자의 의사소통 장애를 개선하는 최초의 약물로 쓰일 전망이다. 하만은 자폐증 치료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는 로슈와 협업해 환자들의 자폐 증상을 줄이고 소통 능력을 높이도록 도울 방침이다. 데이비드 슬럼프 하만 사장은 "로슈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고 하만은 이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사브리 로슈 제약 제휴 부문 책임자는 "하만과 협력해 자페증 환자와 간병인, 의료 전문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 플랫폼이 자폐증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치료 방식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자폐증 환자는 500만 명을 넘었다. 유병률은 2007년 155명 중 한 명에서 59명 중 한 명으로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달 판매량 '0대'를 기록한 인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주력모델인 2세대 '크레타' 예약건수가 2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개월 동안 '판매 절벽'에 대한 향후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세대 크레타의 예약 건수가 출시 두 달여만에 2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2세대 크레타는 지난 3월 16일 인도에서 출시됐다. 사전예약은 그보다 앞선 3월 2일부터 시작됐는데 1주일만에 1만건의 예약이 진행되면서 큰 기대를 얻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인도가 지연되면서 좋은 흐름이 멈췄으나 최근 보름 사이 하루 평균 300건 신규 예약이 이뤄지는 등 증가세로 급반전됐다. 이 같은 추세는 인도 미드사이즈 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기아차 셀토스의 초기 반응보다 더 뜨거운 상황이다. 셀토스의 경우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원자재 회사인 글렌코어가 북미에 첫 코발트 정제공장을 구축한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개발부터 정제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이번 투자로 글렌코어와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코발트 수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캐나다 토론토 북부 지역에 코발트 정제공장을 세운다. 글렌코어가 북미에 만드는 첫 코발트 정제공장으로 올 연말 가동할 계획이다. 글렌코어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원자재 회사다. 세계 1위 코발트 제조 회사이지 석탄, 기름, 구리 등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이기도 하다. 글렌코어의 이번 투자는 탈(脫)중국 움직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글렌코어는 코발트를 채취해 중국에 보내 정제해왔다. 세계 코발트의 80% 이상이 아시아에서 정제됐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도 컸다. 공장이 문을 닫고 국경이 폐쇄되며 코발트 정제에 차질을 빚었고 정제설비 투자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코발트 수요의 증가도 글렌코어가 투자에 나선 배경으로 보인다. 업계는 전기차용 코발트 수요가 올해 3만2000t에서 2025년 9만2000t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렌코어가 정제공장을 만들며 국내 업계는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배터리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2월 글렌코어와 5년간 최대 2만1000t 규모의 코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도 글렌코어로부터 코발트를 수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약 3만t을 공급받는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3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코발트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배터리 원가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양극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벨기에 유미코어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호주 오스트레일리안마인즈(AM)와 손을 잡았다. 호주 퀸즐랜드 스코니 광산에서 생산되는 황산코발트 1만2000t과 황산니켈 6만t 매년 공급받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가 경기불황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동국제강의 재무개선 작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순손실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철강 감산없이 생산을 유지해 새로운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도 차질이 우려된다. <본보 2020년 4월 10일 참고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감산없다…신규시장 도전">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CSP제철소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한 54억 헤알(약 1조20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전체 매출 1040억 헤알(약 23조2315억원) 보다 986억 헤알(약 22조252억원) 감소했다. CSP제철소는 지난해 슬래브 판매 가격 하락과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해 총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CSP는 지난해 2..
[더구루=홍성환 기자] 홍콩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중개인들이 삼성자산운용의 원유 선물 매입을 거절했다.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원유 ETF의 신주 발행을 중단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GSCI 원유 선물 ETF(S&P GSCI Crude Oil ER Futures ETF, 이하 삼성 원유 ETF)의 새로운 주식 발행을 중단했다. 또 마이너스 유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했고, 기초지수 구성 종목을 일부 조정했다. 한 홍콩 중개인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국제유가 급락으로 글로벌 석유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중개인들이 원유 선물 확대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주 발행이 중단되면 폐쇄형 펀드처럼 거래돼 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기업 100여곳이 생산 시설을 미얀마에서 방글레데시로 이전할 것이란 소문에 대해 미얀마 정부는 "사실이 아나다"라고 선을 그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엉나잉우(Aung Naing Oo) 미얀마 투자·외무부 차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이 아닌 과거 뉴스가 최근 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언론이 한국 기업 100곳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이전하느냐고 묻는데, 나의 대답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한국 기업이 미얀마의 있는 공장을 방글라데시로 옮길 것이란 소문은 작년부터 불거졌다. 당시 방글라데시 측은 미얀마는 산업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 100여곳이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투자위원회는 작년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기업 이전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이는 정치적 선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더 많은 한국 투자자가 투자를 제안하고 있고, 그들의 투자는 계속 개선하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투자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미얀마에서 6번째로 큰 투자국이다. 183개 기업이 40억400만 달러(4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의 4.8% 수준이다. 두 나라는 미얀마군이 지난 2007년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라카인주에서 무슬림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다. 로힝야족 약 74만명이 국경을 넘어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방글라데시로 도피했고,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후 미얀마군의 대량 학살을 비판하면서 난민을 미얀마로 데려갈 것을 촉구해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