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LG화학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7일 트위터를 통해 "비사카파트남의 상황에 대해 내무부(MHA), 국가재난관리청(NDMA)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비사카파트남 시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LG화학 공장의 사고 직후 국가재난관리청과 회의를 가졌다. 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지 구조 작업을 요청했다. 이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공장(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000t급 탱크 2대에서 가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9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향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앨라일람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보 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연내 임상에 돌입할 계획으로 치료제 양산에 속도를 내며 위탁 생산을 맡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비어는 앨라일람과 RNA 간섭 기반 코로나19 후보 물질 'VIR-2703'을 개발했다. RNA 간섭은 세포 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mRNA를 선택적으로 분해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양사가 개발한 후보물질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 대해 100%에 가까운 반응성을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비어와 앨라일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패스트트랙(임상 간소화 절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동서발전 호남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달 24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호남연료전지 발전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호남연료전지 발전사업은 호남화력본부 내 자재창고 부지에 건설된다. 설비용량 15㎿급으로 총 사업비 945억원이 든다. 올 8월부터 내년 9월까지 약 14개월에 완공된다. 사용연료는 도시가스용 LNG고, 연료소비는 연간 약 1800만 노멀입방미터(N㎥)이다. 호남화력본부 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연계해 송전접속한다. 동서발전이 호남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하기 위한 회사 전략방향 및 경영목표에 따른 일환이다. 이에 동서발전은 호남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관련해 리스크 및 투자심의, 발전사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휴업 조치에 들어갔던 삼성전자의 인도 내 1500여개 브랜드 스토어가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인도 정부 지침과 가이드에 따라 인도 내 1500여개에 달하는 삼성 독점 브랜드 스토어를 재개장한다. 인도 내에 삼성전자의 독점 브랜드 매장은 액세서리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스마트 카페' 735곳,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스마트 플라자'는 724개 곳이 영업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정부의 지침 등에 따라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해당 매장 1500여개를 한꺼번에 오픈하는 것이 아닌 단계적으로 재개장한다. 또한 재개장된 매장에서도 사람들간의 거리를 1.5미터 이상으로 유지시킬 수 있도록 구역을 구분했으며 직..
[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 기업 디카르고가 싱가포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카르고와 이오스트는 지난달 말 공식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서비스 개선에 협력할 계획이다. 디카르고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형 물류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한 회사가 물류 전 과정을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배송 자원의 비효율을 개선해 합리적인 물류비용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이오스트는 2018년 10월 지미 종이 창업한 신뢰성증명(PoB) 합의 알고리즘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PoB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에 참여와 기여도에 비례해 보상을 제공한다. 한편, 디카르고는 최근 FBG 캐피탈, GBIC, 뉴스타일 캐피탈 등 블록체인 전문..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베뉴가 미국 '컨슈머 가이드 오토모티브'가 선정하는 '2020 베스트 바이'에 선정됐다. 특히 베뉴는 정기 발표 시즌에 벗어나 추가로 선정돼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포스트 코로라' 시장에서 현대차 미국 판매 증대에 핵심 역활이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뉴는 '2020 컨슈머 가이드 베스트 바이' 라인업에서 서브컴팩트 크로스오버 부문 라인업에 포함됐다. 베스트 바이 라인업은 미국의 권위있는 자동차 리뷰기관인 컨슈머 가이드 오토모티브가 세그먼트 별로 추천 모델을 매년 선정하는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이를 토대로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베스트 바이 라인업에 △엑센트 △코나 △팰리세이드 등 3모델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베뉴가 추가됐다. 이를 놓고 현지에서는 매우 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SUV '모델 Y'와 경쟁이 예상되는 아우디 전기차 모델인 Q4 e-트론의 예상가격이 공개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는 '출시가 기대되는 25개 모델'을 공개하며 아우디 Q4 e-트론도 소개했다. 특히 카앤드라이버는 아우디 Q4 e-트론이 약 4만5000달러(약5524만원)부터 판매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쟁이 예상되는 테슬라 모델Y 가격이 3만9000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비싼 편이다. 아우디 Q4 e-트론이 당초 계획과 달리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지난해 2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Q4 e-트론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오는 10월 Q4 e-트론이 출시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폭스바겐 전기차 ID.3 출시 연기설 등 다양한 문제가 겹치면..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일기획의 미국 자회사 바바리안이 전 NBA 농구스타와 손을 잡고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비운의 가드'라 불리는 제이 윌리엄(Jay Williams)스의 경험과 바바리안의 아이디어를 통합해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바바리안은 최근 업계 최초로 전 NBA 플레이어이자 현재 ESPN 아나운서인 제이 윌리엄스와 에이전시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 스타일 어드바이저 계약을 체결했다. 스티븐 모이 바바리안 최고경영자(CEO)는 "제이 윌리엄스의 리더십팀과 협력해 새로운 투자 영역을 파악,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제이 윌리엄스는 이미 포츈 100 소비재(CPG)회사로 알려진 DTC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프로젝트를 위해 에이전시와 협력하고 있다"며 그와의 협력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이 윌리엄스는 미디어 환경과 문화와 다양성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바바리안은 창의적이고 기술적인 전문 지식과 제이 윌리엄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프 스타일 산업 영역을 두배로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바리안과 제이 윌리엄스와의 자세한 프로젝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만간 발표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들의 협력은 제이 윌리엄스의 독톡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제이 윌리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NBA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자 이색 경기방식을 제안했다. 지난 4월 2일 ESPN 팟캐스트 프로그램 '골릭 앤드 윙고'에 출연해 'NBA 플레이오프를 크루즈선에서 열자'는 주장을 펼친 것. 두 척의 대형 크루즈선을 구해 한 척에는 동부 컨퍼런스, 다른 한 척에는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탑승한다. 크루즈선 내에 격리된 상태에서 선내 코트를 조성해 그곳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이다. 제이 윌리엄스의 경기 제안 방식은 실현 가능성이 낮지만, 바바리안이 독특한 아이디어를 캐치하고 그와 특별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바바리안은 제일기획이 지난 2009년 인수한 온라인 광고회사다. 지난달 유명 크리에이터 레시 시두를 영입, 바바리안 전무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레시 시두는 바바리안에 입사하기 전 디지털에이전시 아카(AKQA)에서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곳에서 그는 △나이키 △볼보 △IBM △로레알 △코카콜라와 같은 브랜드와 함께 일했다. 아카 이전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프라메스토어의 가상현실 스튜디오를 이끌며, HBO와 니켈로디언의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레시 시두가 나이키 등 스포츠 광고에서 활약한 바 있어 제이 윌리엄스와의 협력이 기대되는 이유다. 제이 윌리엄스는 농구계 '비운의 가드'로 통한다. 지난 2001년 듀크대를 NCAA 농구선수권 정상으로 올려놓은 윌리엄스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됐고, 첫 해 75경기에서 평균 9.5득점 2.6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오프시즌 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한 시즌만에 NBA 커리어를 접고, ESPN에서 해설을 맡으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의 선박 서비스 회사 DK마린의 최고경영자(CEO) 김모씨(49)가 미국에서 뇌물 제공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동부지방법원은 뇌물죄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오는 11월 형을 선고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2013년 10월~2014년 1월 미 해군의 군무원 A씨와 민간 관계자들과 공모해 허스밴딩 서비스 입찰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을 인정했다. 허스밴딩 서비스는 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때 예인선 예약, 급수 제공, 하수도 처리, 케이블·인터넷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여러 필수적인 일을 해주는 서비스다. 김모씨는 A씨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기차표, 호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밀로 지정된 미 해군의 항해 일정, 경쟁업체의 가격 등 정보를 제공하면..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만 자동차 부품 업체에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합의했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차 미국법인가 대만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데포(DEPO)의 미국 자회사인 맥스존(Maxzone Vehicle Lighting Corp)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이 양사가 합의, 사건이 종결됐다. 테포는 5일(현지시간) 대만 증권거래소 전자공시를 통해 "양사가 합의로 진행 중이던 소송은 철회됐으며, 세부적인 합의 내용은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합의가 회사의 재정과 사업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명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지난해 1월 맥스존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자동차 헤드램프 관련 자사 특허 2건(미국 특허번호 683, 484)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특허 소송 전문가는 이번 소송에 대해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램프 디자인을 내놓고 있고 이를 특허 등록하면서 발생하는 소송 중 하나"이라며 "부품업체들이 차량용 액세서리 등 애프터마켓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추세로 완성차와 부품사간 특허 분쟁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성차 입장에서는 부품사의 다양한 특허를 피해야하다보니 앞으로 사업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령 사모아공화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오는 6월까지 연장키로 한 가운데 동원 미국 현지 참치공장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미국 내 식량 안보조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령 사모아가 봉쇄령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현지 참치공장은 영업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다. 사모아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이동제한과 영업제한 조치를 오는 6월1일 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타키스트 사모아공장은 식량 안보상황을 감안, 영업시간(오전 6시~ 오후 6시) 규제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스타키스트 사모아공장은 시살상 24시간 공장 가동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스타키스트는 당국의 협조 아래 제트기를 임대해 국내 엔지니어를 사모아로 급파, 생산라인을 보수한 바 있다. 롤로 몰리가 사모아공화국 주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는 유일한 미국령인 사모아에 바이러스 침투를 막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 및 학교 폐쇄, 공공 모임 금지 등을 폐쇄를 연장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모아를 오가는 하오이안항공의 주간 호놀룰루 항공편 등도 6월 이후 재개될 예정이며, 이 지역을 넘나드는 모든 항공편은 중단된다. 또 스타키스트 참치캔 공장을 제외한 사모아 내 상점과 모든 공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사모아가 스타키스트 공장의 영업시간 제한을 제외한 건 코로나 여파로 참치캔 수요가 증가해서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통조림 등 가공식품이 비상식으로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스타키스트는 참치캔 외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파우치로 포장된 반조리 식품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본보 2020년 4월 28일 참고 동원 美 자회사 스타키스트, 반조리 제품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한편, 스타키스트는 미국시장 참치캔 브랜드 1위 업체로 2017년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며 미국과 남미 시장에 걸쳐 180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탄탄한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6월 3억6300만 달러에 미국 델몬트의 참치캔 사업부문인 스타키스트를 인수,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하팍로이드가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추진하려던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전면 중단한다. 발주 규모가 12억 달러(약 1조4600억원)로 추정되는 대규모 수주로, 이를 노렸던 국내 조선소는 씁쓸한 입맛을 다시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최근 영국에서 발행되는 항만관련기술 전문잡지인 '포트 테크놀로지'에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의 발주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팍로이드 발주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선 조선소들은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코로나 여파로 수주에 차질이 빚은 국내 조선소가 하팍로이드 물량으로 수주 곳간을 채우려는 계획도 틀어졌다. 당초 하팍로이드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발주 강행의지를 드러냈다. <본보 2020년 3월 30일 참고 "코로나 비켜" 하팍로이드, '1.5조' 컨선 발주 강행…韓·中 물망> 지난 1월 한·중·일 주요 조선소들에 2만 3000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6척을 2022년 인도받는 조건으로 신조 발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기술적, 상업적 신조사업 제안서를 정식으로 발송했다. 롤프 하벤-얀센(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메가 컨테이너선 6척 발주 프로젝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며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프로젝트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시황 회복 여부를 지켜본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이 얼마나 오래 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며 "하팍로이드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프로젝트에 영향을 받아 발주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코로나로 운항 중단 선박이 생기고, 용선 선박은 선주에게 돌려줄 가능성이 높아지자 신규 발주를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하팍로이드는 코로나19가 수송 물량과 현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으며, 영향을 미치더라도 오는 5월부터 3분기까지일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 역시 빗나갔다. 이번 발주 중단으로 아쉬움을 안은 건 비단 국내 조선소만의 애기가 아니다. 하팍로이드의 메가 컨선 수주를 노리고 있는 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와 중국 국영 중화후동조선소를 비롯 장난조선소, 다롄조선소, 양쯔장조선소, 중일 합작조선소 난통코스코KHI(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 Nacks) 등 7개 업체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국내 '빅3'가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하팍로이드 등이 한국 조선소에 발주 경험이 많은 데다 중국에 비해 선가는 높지만, 건조 기술력이 뛰어나 경쟁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팍로이드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새로운 상황에 맞게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며 "발주 중단으로 국내 조선소의 수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