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해상 물류 운임이 급등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운 운임 파동과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운임 상승이 해운사에게는 호황이지만, 수출기업으로서는 운임 부담이 가중되고, 수입 상품 가격 인상을 통해 가계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글로벌 화물분석기관인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이달 기준 아시아-북미 서부 해안 해상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5865달러까지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 로스앤젤레스(LA)까지 해운 운임은 6700달러(약 929만원)를 넘겼고, 상하이에서 미 뉴욕까지는 8000달러(약 1109만원) 수준이다. 두 노선의 운임은 6개월 만에 3~4배 올랐다. 중국-유럽 노선 운임은 지난해 10월 1200달러(약 166만원)에서 최근 7000달러(약 970만원)로 5배 이상 상승했다. 운임 변동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에서도 나타났다. SCFI는 21일 기준 3475.6으로 집계됐다. 해운운임은 지난 3월 29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다. 2022년 8월 19일 3429.83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운임 상승 원인으로는 홍해 사태와 해수면 하락, 컨테이너 부족과 미국의 대중 관세 상승 전 중국발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올해 초엔 홍해 사태, 파나마 운하의 가뭄이 물류 공급망에 타격을 줬고, 이후엔 물류 컨테이너 부족과 미국의 대중 관세 상승 전망 등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선 해상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매체 CNBC는 최근 이어진 해상 고운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이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운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재고 관리 전략을 효율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거시적인 관점에선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물류 방식 채택과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을 고려한 기업 간 협력과 정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 에너지가 아틀라스·로마 노스 프로젝트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호주 연방 정부의 연방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존(EPBC)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서다.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세넥스 에너지의 아틀라스·로마 노스 프로젝트 확장에 대한 최종 EPBC가 연방 정부에 의해 승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넥스 에너지는 지난 2022년 9월 10억 호주달러(약 8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아틀라스·로마 노스 가스전 확장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파트너 핸콕에너지로부터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의 자금도 지원 받았다. 세넥스 에너지는 프로젝트 확장이 완료되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60PJ(페타줄)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호주 동해안 연간 국내 가스 수요의 1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넥스 에너지는 지난해 9월 호주 건축 자재 제조업체인 CSR과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17PJ 가스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에 앞서 세넥스 에너지는 호주 최대 전력 생산업체 AGL을 포함해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등 발전사 등 7개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안 데이비스 세넥스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확장으로 호주 천연가스 공급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퀸즐랜드주 지역 주민들에게도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즐랜드주 정부도 세넥스 에너지 프로젝트 확장을 적극 지원해왔다. 지난 2017년 이후 호주 가스 공급 강화를 위해 2만km(킬로미터) 이상의 토지 구역을 해제했으며 재생 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배터리, 재생 에너지 기술, 코퍼스트링(CopperString) 송전 프로젝트를 제공했다. 특히 퀸즐랜드주 정부는 이번 세넥스 에너지 프로젝트 확장을 통해 총 9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콧 스튜어트 퀸즐랜드주 자원부 장관은 “세넥스 에너지의 프로젝트 확장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넥스 에너지의 프로젝트는 퀸즐랜드주가 국내 가스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이 일본 통신사업자 NTT도코모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레미노(Lemino)에 입점한다. CJ ENM은 일본 내 서비스 확장을 통해 K콘텐츠 열풍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7일 NTT도코모에 따르면 CJ ENM은 레미노에 환승연애3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26일 환승연애3 1화를 공개했으며 향후 매주 수요일 한 편씩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20화 가운데 1화·2화·3화를 무료 공개하며 시청자 유입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환승연애3는 CJ ENM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체 K-콘텐츠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공개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이유로 헤어진 커플들이 한집에 모여살면서 지나간 연애를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공개 12주차에 관련 클립 영상 누적 조횟수 2억뷰를 돌파하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NTT도코모는 "환승연애3를 레미노를 통해 일본 독점으로 선보인다"면서 "누가 누구의 전 연인이었는지 밝혀지지 않은 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새로운 사랑과 과거의 사랑을 모두 마주한 환승연애3 출연자들의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K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CJ ENM이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솔로지옥3'가 지난해 12월 일본 넷플릭스 TV시리즈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는 K연애 리얼리티 붐이 일고 있다. CJ ENM은 주요 사업자 이외에도 지역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유통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K예능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4월 일본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를 통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각자의 본능대로'를 공개했다. 지난 1월 일본 CS(위성)방송 닛테레플러스에 이어 OTT로 시청 가능 플랫폼을 확대한 것이다.<본보 2024년 4월 26일 참고 CJ ENM, '각자의 본능대로' 日 OTT 노린다> 지난해 11월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TV에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 러브캐처 포맷을 수출했다. CJ ENM이 러브캐처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한 첫 사례다.<본보 2023년 11월 29일 참고 [단독] CJ ENM '러브캐처', 일본 OTT 아베마에 포맷 수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국 소형 위성 제조사 테란 오비탈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첨단 태양광·위성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최첨단 위성으로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제공, 전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위성 솔루션 개발로 한화그룹은 육해공부터 우주까지 '통합 방위' 역량이 강화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 이하 플렉셀)는 전날 테란 오비탈과 최첨단 태양광·위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위성 전력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 △차세대 위성 기술 제공 △리소스·지식 공유 △양국 입지 확대 등에 협력한다. 협력의 일환으로 플렉셀과 테란 오비탈은 공동 연구·개발(R&D)의 틀을 마련해 위성용 태양광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양사는 또 태양전지를 포함한 위성 제조에 협력하고, 리소스와 지식,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개발 주기를 가속화하고 제품 성능을 향상시킨다. 각국 정부 입찰에 맞는 공동 솔루션도 개발한다. 협업을 통해 테란 오비탈은 한국에, 플렉셀은 미국에 진출해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최첨단 위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강력한 공급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한미 양국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크 벨(Marc Bell) 테란 오비탈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위성 솔루션을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의 더 많은 고객층에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훈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플렉셀은 첨단 태양전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기존 시장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성능 요구 사항을 뛰어넘어 우주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테란 오비탈과의 다양한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위성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란 오비탈은 2013년에 설립된 미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 분야의 위성 솔루션 제공업체이다. 위성 설계, 생산, 발사 계획, 임무 운영 및 궤도상 지원을 결합해 엔드투엔드 위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큐브위성(Cubesat)이라 불리는 나노위성(Nanosatellite)을 개발, 제작한다. 플렉셀 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1일 발족한 한화시스템 사내벤처다. 위성, 우주선 등의 동력원인 우주용 태양전지 관련 혁신기술 도입 및 개발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프리마리우스 테크놀로지(Primarius Technologies, 이하 프리마리우스)'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첨단 공정에 프리마리우스의 반도체 설계 검증 소프트웨어(SW)를 적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을 적극 지원한다. 프리마리우스는 26일(현지시간) 자사 병렬 스파이스(SPICE) 시뮬레이터 '나노스파이스(NanoSpice)'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3·4나노미터(nm) 기술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삼성 파운드리의 반도체 설계 검증 자동화 툴(EDA) 검증 프로그램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나노스파이스는 아날로그 집적회로(IC) 설계자산(IP)을 안정적으로 수렴하고 대용량 넷리스트(전자 회로를 텍스트로 표현한 것)를 제공한다. 고용량, 속도, 정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아날로그 IC와 같은 까다로운 시뮬레이션 작업을 위해 설계됐다. 병렬화 기술을 통해 최대 5000만 개의 회로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프리마리우스는 비용이 많이 드는 실제 측정을 대신해 나노스파이스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자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 개발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정확도가 높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3·4나노 공정 기술에 적합한 빠르고 정확한 회로 시뮬레이션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마리우스를 주요 파운드리 파트너로 낙점하고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마리우스는 삼성전자의 '세이프(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SAFE)' 파트너사 중 한 곳이다. 지난 2022년에는 프리마리우스의 EDA인 'SDEP'를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한 바 있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설계기술팀 상무는 "삼성과 프리마리우스는 함께 삼성 파운드리의 3·4나노 공정에서 '나노스파이스'가 인증을 획득하여 성공을 거뒀다"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IC 시장과 애플리케이션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첨단 IC 설계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미국 명문 항공대학과 손 잡고 UAM 조종사 양성에 나선다.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은 물론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다음달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Embry-Riddle Aeronautical University)과 AAM 조종사 육성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에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시제기 초도 비행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엠브리-리들 항공대학은 지난 1925년에 설립됐으며,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애리조나주 프레스콧와 싱가포르 캠퍼스를 통해 매년 평균 1만여 명의 항공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슈퍼널은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영국 런던 인근 햄프셔주 판버러공항에서 열리는 '2024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FIA 2024)에 참가한다. 2회 연속이다.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슈퍼널은 판버러 에어쇼에서 차세대 AAM 기체 S-A2를 전시할 예정이다. 전기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이뤄지는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주행 거리는 최대 40마일(약 64km)이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탄소 배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슈퍼널은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설립한데 이어 9월 프리몬트에 R&D 시설도 마련했다. 5월 말 현재 슈퍼널 인력은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600여 명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적인 양자컴퓨터 측정장비 기업 취리히인스트루먼트(Zurich Instruments)가 국내 양자보안 전문기업 노르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맞손을 잡았다. 한국 양자컴퓨팅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는 27일 노르마·KAIST 양자대학원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 행사에서 이뤄졌다. 퀀텀코리아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전 세계 양자기술 관련 학계·기업이 모이는 국제 행사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는 우선 노르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고객에 제공하는 풀스택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르마의 Q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취리히인스트루먼트의 QCCS(Quantum Computing Control System) 간 인터페이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노르마는 최근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 사업을 확장,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양자 컴퓨터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 한 차례 상장을 미룬 노르마는 상장주관사를 기존 NH투자증권에서 한화투자증권으로 교체하고 하반기 다시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또 취리히인스트루먼트와 KAIST 양자대학원은 학생들에 양자 컴퓨팅 교육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가 개발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국에서 고도로 숙련된 인재풀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는 스위스 수도 취리히에 본사를 둔 양자기술기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한국 정부가 시작한 20큐비트(Qubit·양자컴퓨터의 단위) 양자컴퓨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엔진(옛 HSD엔진)이 엔진 터보차저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 엑셀러론(Accelleron)과 노르웨이 자동차 운송업체 호그 오토라이너스(Höegh Autoliners)의 자동차운반선(PCTC)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EPL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호그 오토라이너스는 한화엔진과 엑셀러론의 이번 프로젝트에 큰 만족을 표하며 PCTC에 대한 EPLO 서비스를 추가 주문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엑셀러론과 7850CEU(1CEU=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 PCTC '호그 디트로이트(Höegh Detroit)'호 내 5대의 EPL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EPLO는 터보차저와 엔진 설정을 새로운 부하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해 효율성과 연소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솔루션이다. △엔진 출력에 맞춰 터보차저(과급기)를 교체 또는 개조 △연료 분사량 및 분사 시기, 연료-공기 혼합비 등을 조절한다.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량 저감을 기대할 수 있으며, 탄화 침전물 발생을 억제해 엔진 수명 연장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한화엔진은 액셀러론과 협력해 호그 오토라이너스의 선박 저속 프로파일에 더 적합한 부품을 설치하는 등 엔진 튜닝과 터보차저 구성을 모두 최적화했다. 또 터보차저 노즐 링, 터빈 블레이드과 압축기 휠을 모두 조정하고 다양한 엔진 부품을 적용해 엔진 출력을 기존 최대 연속 정격의 79%까지 낮췄다. 호그 디트로이트호는 EPLO 서비스로 총 연료 소비량의 5%에 해당하는 10g/kWh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또 연료 효율성 개선을 통해 높은 등급의 탄소 집약도 지표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 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운영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세비욘 달(Sebjørn Dahl) 호그 오토라이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호그 디트로이트호에 대한 EPLO는 우리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선박의 장기적인 에너지 효율성과 시장 가치를 보호했다"며 "향후 EPLO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화엔진과 액셀러론은 이번 호그 디트로이트호 EPLO 작업 이후 호그 오토라이너스로부터 3대 더 추가 주문 받았다. 한화엔진은 EPLO 서비스로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화엔진은 대형선박 추진용으로 사용되는 저속 엔진의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규제에 맞춰 많은 선사가 엔진 출력 제한에 맞춰 연소를 최적화할 수 있는 EPLO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화엔진은 한화가 지난 2월 선박엔진 전문 기업인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인수 후 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번경했다. 현재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과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향한 미 군사 당국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GM의 군수 산업 부문 자회사 'GM디펜스'와 시너지를 발휘, 차세대 무기 체계 개발에 힘을 보탠다. [유료기사코드] 26일 GM디펜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지향성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평가(EEVBEDE)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NSWC(Naval Surface Warfare Center) 필라델피아 부문과 텍사스 알링턴 대학교(UTA) 펄스 전력·에너지 연구소(PPEL)가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GM디펜스는 군사 플랫폼에 사용 가능한 상용 배터리 개발을 맡는다. 평가·테스트를 위해 얼티엄 플랫폼 기반 모듈식 아키텍처를 활용한다. 얼티엄 플랫폼은 다양한 화학 물질과 셀 폼팩터에 손쉽게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회사인 GM의 고전력 배터리 설계 역량을 통해 당국이 직면한 기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M디펜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군사 프로젝트에 얼티엄셀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선 배터리 기술력을 갖춘 회사인 만큼 양사가 협력하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단(DIU)의 JABS(Jumpstart for Advanced Battery Standardization)에도 참여하고 있다. JABS는 군용 전기차를 위한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GM디펜스가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팩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고전압 배터리팩을 경량 전술 유틸리티 차량에 통합해 임무 전력 능력을 시연한 바 있다. 향후 국방부가 주도하는 배터리 기반 무기 개발 프로젝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M디펜스와 얼티엄셀즈 간 파트너십도 확대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를 군용 차량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모든 군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스티브 듀몬트 GM디펜스 사장은 "국방부는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하기 위해 GM이 단행한 투자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GM디펜스는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글로벌 국방 및 정부 고객 전환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건부로 수주한 캐나다 시더(Cedar) LNG 프로젝트에 최종 투자가 확정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2조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를 확정했다.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은 25일(현지시간) 현지 기업인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과 추진 중인 시더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공식 발표했다. 스콧 버로우(Scott Burrows) 펨비나 파이프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시더 LNG를 현실로 만들게 되어 영광"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저탄소, 가격 경쟁력 있는 캐나다산 LNG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현지 지역에 일자리와 경제적 번영을 가져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총리도 동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시더 LNG는 우리 주에서 천연자원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라며 "투자자들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기회와 혜택을 창출하는 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더 LNG 프로젝트는 비용 약 60%를 자산 수준의 부채 금융으로 조달할 전망이다. 이미 다수 은행단으로부터 대출받는 신디케이트론과 건설 기간 대출을 확보했다. 나머지 약 40%는 두 파트너사의 지분 출자를 통해 조달한다. 하이슬라 네이션은 20% 출자를 위해 주민 금융 당국을 통해 약정 자본을 확보했다. 펨비나는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으로 지분 기여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의 FID는 두 차례 미뤄졌다. 당초 작년 4분기에서 올 1분기에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올해 중반으로 미뤄졌다. 시더 LNG 프로젝트 개발자는 "수많은 이정표가 달성됐지만 FID를 체결하기 전 상업적 구매 구속력과 특정 제3자 동의 획득 및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포함해 일정에 따라 상호 연결된 여러 요소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연 배경에 대해 밝혔었다. 시더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부유형 액화 천연 가스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캐나다 펨비나와 하이슬라네이션이 지분 50%씩 갖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서 제안된 24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수출시설 건설에 힘을 합쳤다. 삼성중공업은 시더 LNG 프로젝트에서 FLNG 설비를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101억원)로, 발주처가 최종투자를 결정하는 조건부로 수주했다.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는 지난 4월 초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 네이션의 합작법인(JV)으로부터 시더 LNG 프로젝트의 FLNG 진행 통지서를 받고 FLNG 건조에 착수했다. FLNG는 오는 2028년 인도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불가리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라데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건설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새로운 원전 건설은 큰 도전이지만 반세기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운전한 불가리아의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현대건설이 보유한 전문성으로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원자력 협력은 불가리아의 원전 기술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원전 사업과 관련해 이날 불가리아 최대 건설사 가운데 하나인 GBS(Glavbolgarstroy)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 원전 건설에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25~2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원전 로드쇼를 개최했다. 현대건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수행한 원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후 불가리아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후 기업별로 미팅을 진행했다. <본보 2024년 6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불가리아서 원전 기술력 알린다…로드쇼 개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 중국 모기업 더블스타그룹의 차이융썬(柴永森) 회장이 방한단을 꾸려 금호타이어 본사를 찾았다.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금호타이어의 경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는 한편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치하하고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융썬 회장은 지난 22일 금호타이어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차이융썬 회장의 방문에는 장후이(張慧) 칭다오 부서기도 포함됐다. 차이융썬 회장은 곧바로 금호타이어 이사회 전략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회사의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전략운영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전략에 대한 의사결정의 권한을 가진다. 차이융썬 회장을 비롯해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장준화 더블스타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소속돼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사회 내 전략운영위원회를 비롯해 △감사위원회 △보상평가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기구를 설치하고 사외이사를 비롯한 등기임원을 각 위원회에 배치해 활동하고 있다. 전략운영위원회는 통상 매달 1회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는 화상으로 대체됐지만, 이후에는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차이융썬 회장은 지난해 방한에서도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략운영위원회에서 다룬 의안은 △금호타이어 운영 방향 △더블스타와의 지배구조 현황 △공동발전 계획 마련 등이다. 금호타이어 매출 실적과 관련해선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직접 보고 했다. 금호타이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총 4조414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0년과 비교해 86%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매출액이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타이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유럽과 북미 매출은 2020년 대비 각각 2배와 1.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677% 네 자릿수 수직성장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336% 세 자릿수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이융썬 회장은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이후 초국가적 지배구조를 완성했다"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공동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타이어 기업', '스마트 모빌리티의 탁월한 파트너가 되는 것'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 장후이 칭다오 부서기는 "타이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산업 중 하나"라며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인수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며 "이러한 성공은 금호타이어의 지속적인 혁신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칭다오시는 앞으로도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가 손 잡고 전 세계 타이어 분야의 강력한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블스타는 지난 1921년 설립된 중국 타이어 기업이다. 지난 2008년까지 주력 사업은 신발과 의류였으나 사업개편을 거쳐 타이어 산업으로 전환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차용 타이어 4.0공장과 승용차용 타이어 4.0공장을 갖췄다.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계열사를 정리하고 타이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는 금호타이어 모회사로 알려져 있다. 앞서 더블스타는 지난 2018년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투자, 지분 45%를 보유한 대주주가 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