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2차 반덤핑 연례재심에 돌입했다. 정부와 공조해 쿼터 물량을 늘려온 만큼 이번 조사에서 수입 제한을 완전히 없앨지 주목된다. 19일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현지 경제부 국제통상관행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에 대한 2차 반덤핑 연례재심에 착수했다. 멕시코는 2012년 7월 현지 3대 철강 회사인 테르니움의 청원에 따라 그해 10월부터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이듬해 6월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現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수입품에 각각 60.4%, 6.45%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판정 결과를 토대로 양사와 공급 물량과 가격 등을 협상했다. 멕시코는 2013년 12월 덤핑 피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잠정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5년간 수입 물량 제한조치를 취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쿼터 물량을 늘려갔다. 당초 멕시코에 2014년부터 포스코 연간 40만톤(t), 현대제철 1만t을 수출하고, 2018년에는 각각 50만t, 3만t까지 물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기아 멕시코 공장의 냉연강판 수요를 고려해 쿼터 물량을 늘릴 것을 요청했고 2017년 총 4만t, 2018년 6만t을 추가하는 판정을 얻어냈다. 반덤핑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반덤핑협정에 따라 5년 경과 후 재검토돼야 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019년 일몰재심 조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관합동대표단을 꾸려 대응했다. 수량 제한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대신 쿼터 물량을 점차 키웠다. 한국산 냉연강판 쿼터물량은 2019년 54만75000t에서 2023년 66만1586t으로 증가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번 2차 연례재심에서도 현지 정부에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자동차 업계의 철강재 수요에 대응하려면 냉연강판 확보가 중요하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아타미라시에서 CGL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로 수출한 냉연강판을 활용해 아연도금 강판을 생산, 자동차용 외판재로 판매하고 있다. 연산 90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수입 제한 여파로 가동률이 60~7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내 기업 네 곳이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컨설팅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19일 필리핀 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근정·유신엔지니어링·수성엔지니어링 등 네 곳이 두마게테 신공항 컨설팅 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 컨설팅 사업비는 145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다. 이는 필리핀 중주 네그로스섬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두마게테에 기존 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을 짓는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170억 페소(약 4000억원)에 이른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비를 지원한다. 오는 2030년 개항이 목표다. 두마게테 공항은 오는 2038년까지 연간 최대 250만명의 승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존 공항의 혼잡이 우려된다. 기존 공항은 국내선만 운영 중으로, 신공항이 개장하면 국제선도 운영된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정부는 이전 정부인 두테르테 정부의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인 'Build Build Build' 프로그램을 계승해 'Build Better More'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고 있다. 이에 따라 'IFP(Infrastructure Flagship Project)'를 추진 중이다. 필리핀 정부는 작년 2월 2023~2028년 필리핀 개발계획에 따라 IFP에 신규 사업을 추가해 총 194개의 사업을 승인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뷰티 브랜드 미샤·어퓨가 열도 공략을 강화한다. 각각 트와이스 사나와 다현 굿즈를 내세워 주력 라인업을 메가히트 상품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미샤·어퓨는 지난해부터 사나·다현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며 일본 뷰티 시장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어퓨가 일본에서 트와이스 사나·다현 A4 클리어 파일 증정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는 △도쿄핸즈 △AP 아메리칸 파머시 △돈키호테 △로프트 △마츠모토 키요시 등 도쿄 내 9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굿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미샤는 비타C플러스 라인업 8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어퓨는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라인업 3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굿즈를 증정한다. 두 라인업 모두 미샤·어퓨가 메가 히트 브랜드로 밀고 있는 만큼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샤의 비타C플러스 라인업은 영국산 순도 99% 비타민C와 콜라겐 등을 안정화한 '비타C 리포솜 포뮬러'를 함유한 점이 특징이다. 어퓨 역시 지난 3월 일본에 론칭한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라인업을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라인업은 테트라좀 입자를 기존 리포좀 대비 60배 작게 만들어 피부 유효 성분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미샤·어퓨가 일본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68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7% 증가했다. 해외 판매가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판매경로별 매출 비중은 △수출(59.28%) △직영점(17.22%) △온라인(16.19%) △기타(4.29%) △가맹점(3.02%) 순이었다.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서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 리얼치즈라면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꽉 잡았다. 일본 도쿄 소재 한국 편의점이 발표한 인스턴트라면 인기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18일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에 자리한 한국편의점 K-푸즈(K-Foods)에 따르면 오뚜기 리얼치즈라면이 인스턴트라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K-푸즈는 판매 데이터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오뚜기 리얼치즈라면의 차별화된 치즈 풍미가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가 지난 2017년 론칭한 리얼치즈라면에는 분말형 치즈 기반의 타사 치즈라면 제품과 달리 체다치즈와 크림으로 만든 액상 치즈소스가 들어있다. 깊고 고소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오뚜기의 설명이다. 현지 매체 로켓뉴스24는 "오뚜기 리얼치즈라면은 K-푸드 인스턴트 라면 랭킹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면서 "옥수수 포타주(프랑스식 수프) 맛의 스낵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오뚜기 리얼치즈라면에 이어 스파게티는 해당 순위 5위에 올랐다. 오뚜기 라면 제품이 '톱5' 가운데 두 자리를 차지했다. 오뚜기 스파게티는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나폴리탄(일본풍 파스타)을 떠올리게 하는 맛과 외형을 지니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오뚜기 라면 제품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는 라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참깨라면을 일본에 출시했다.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깨라면은 계란의 부드러움과 참깨 특유의 고소한 맛이 호평을 받으며 오뚜기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본보 2024년 2월 6일 참고 오뚜기, 매운맛 줄인 참깨라면 日 출격…현지화 강화> 앞서 지난해 9월 진라면 치킨맛을 선보였다. 매운 빨간 국물 라면 콘셉트로 개발된 기존 진라면과 달리 닭고기 국물 베이스의 하얀 라면으로 매운맛이 강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본보 2023년 9월 21일 참고 오뚜기, '진라면 치킨맛' 日 선봬…"현지화 전략 차원"> 한편, GS리테일이 PB 브랜드 유어스를 통해 출시한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이 오뚜기 리얼치즈라면에 이어 이번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삼양식품 까르보불닭볶음면 3위 △삼양심품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4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부영그룹의 첫 해외 주택사업인 베트남 하노이 국제아파트 개발 사업이 애물단지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과 현지 업체 등을 상대로 사업권 매각에 나섰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18일 더구루 취재에 따르면 부영은 베트남 하노이시 하동구 모라오 신도시 내 국제아파트 부지 6개 구역 가운데 4개 구역 개발에 대한 사업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당초 롯데건설과 GS건설에 해당 사업권을 제안했지만, 양사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측은 "부영에게 올해 초 제안을 받았다"며 사업권 제안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사업 추진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결국 해당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을 피한 대신 내·외부 또는 사업 관련 종합적인 이슈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반면 GS건설 측은 "현지에 확인한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부영은 국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사업권을 넘길 베트남 현지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현지에서 장기간 논란이 많았던 사업인 터라 현지 기업을 상대로 사업권을 매각하려 해도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이 사업은 부영의 첫 해외 주택 사업으로 모라오 신도시 CT-2~7블럭에 총 10개동, 348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호기롭게 시작한 사업은 공사부터 첫 분양까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공사는 순조롭지 못했다. 부영의 첫 해외 주택 분양은 모라오 신도시 사업이 첫 삽을 뜬지 10여 년 만인 2017년 이뤄졌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 부지 6개 구역 중 4개 구역 개발이 중단됐으며, CT-4블록과 7블록 총 756가구 분양한 후 추가 공급도 멈췄다. 해당 구역 사업은 당시 잦은 계획 변경과 허가 지연에 오너 공백 장기화로 사실상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현지에서는 토지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도 포기한 사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사업을 하지 못하고 토지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 아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브제크시에 구동모터코아 신공장 건설에 돌입하며 현지 시정부의 기대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브제크 시정부는 나노신소재의 사례를 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듭 밝혔다.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과 스포츠 등 사회·문화적 지원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폴란드 일간지 가제타 와이보르차(Gazeta Wyborcza) 등 외신에 따르면 비올레타 야스콜스카팔루스 브제크 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노신소재 폴란드법인((ANP Enertech sp. z o.o)과 유사한 방식으로 포스코와도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노신소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나노기술(NT)을 응용한 나노소재와 응용제품을 개발·양산한다. 일찍부터 2차전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나노신소재는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과 협약서를 체결하고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공장 설립에 나섰다. 양산에 앞서 신공장 직원의 90%를 현지인으로 채우며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0월 24일 참고 [단독] 나노신소재, 폴란드 공장 설립…유럽 진출 교두보>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은 나노신소재 사례를 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첫 단계 건설을 내년 완료하고 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문제(일자리)에 대해 포스코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다"고 부연했다. 주요 기술자는 한국에서 데려올 수도 있지만 공장 직원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채용할 것이라는 게 현지 시정부의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180명을 현지에서 고용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 후 현지에 파견되는 주재원 수(5명)를 고려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공장도 현지인 직원 비중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에서 인력을 양성하고자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은 중고등학교 학생 등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예시로 들었다. 환경 운동과 스포츠 후원 등도 검토 중으로 주·시정부와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은 세수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공장이 경제특구에 위치해 한국 회사가 일부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외 세금은 납부해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세금은 연간 약 100만 즈워티(약 3억4100만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신공장은 브제크시 내 10만m² 규모의 부지에 2025년 중순 완공된다. 최초 고객사는 현대자동차·기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들어갈 구동모터코아 103만 대를 우선 생산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신공장을 본격적인 가동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수주를 노린다. 2030년까지 연간 120만 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수소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았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공동의장을 역임한 바 있어 글로벌 수소 생태계에서 현대차의 수소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는 17일(현지시간)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린데그룹 최고경영자(CEO)를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소 수요 발굴과 무역 및 투자 가속화를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해 이들 공동의장들을 중심으로 회원사이 긴밀한 협력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임자는 가네하나 요시노리(金花芳則) 가와사키(川崎)중공업 사장이었다. 임명식은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CEO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에 달하는 세계 유수 수소 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이 모였다. 임명식 이후 다 함께 수소 에너지 관련 솔루션을 논의하며 협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수소위원회는 장 사장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FCEV) 대량 생산△세계 최고 판매 기록 등 수소위원회 창립 멤버인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수소위원회 측은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현대차의 의지는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밸류체인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며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현대차의 리더십은 회사를 주요 구매자가 아닌 독보적인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뒤 지속해서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非)차량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신임 공동의장은 "수소위원회는 현대차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라며 "글로벌 수소 리더들과 협력하여 위원회의 비전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수소의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소위원회는 미래 수소 비전과 장기적인 수소 목표를 가진 기업이 에너지전환을 장려하기 위해 결성한 국제적인 협의체이다. 전세계 주요 기업 13개 업체가 모여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개최 기간 중 설립했다. 회원사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가와사키와 다임러, 토요타, 로얄 더치쉘, 린데그룹,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혼다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업체 프리스턴누에너지(Princeton NuEnergy)에 투자했다.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프린스턴누에너지는 30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로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최종 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확장 라운드에서는 삼성벤처투자와 헬륨3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작년 11월 실시한 시리즈A 최초 클로징에서는 GS퓨처스·혼다·위스트론·쉘벤처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5500만 달러(약 760억원)에 이른다. 프린스턴누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달 말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린스턴누에너지는 프린스턴대 교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분사한 기업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2024년 미국 최고의 녹색 기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린스턴누에너지가 개발한 저온 플라스마 분리 공정(LPAS™)은 기존 방법과 비교해 절반의 비용과 훨찐 낮은 환경적 영향으로 배터리 제조에 직접 활용하기 적합한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LPAS™ 기술은 기존 재활용 방식보다 환경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줄였다. 또 에너지 소비를 70% 절감하고 비용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소재 최대 95%를 회수했다. 차오얀 프린스턴누에너지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벤처투자와 헬륨3벤처스의 전략적 투자로 마무리된 시리즈A에 대한 높은 관심은 리튬 배터리 제조를 위한 순환 경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투자금을 기반으로 상업적 규모를 구축하고 증가하는 고성능 배터리 수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아닌 새로운 파트너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담금에 이은 기술 유출로 문제가 된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 협력 여부 재검토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와 UAE가 새로운 협력자가 될 수 있을지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와 UAE가 KF-21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근 사우디와 UAE는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KM-SAM)-Ⅱ를 구매하며 한국과 방산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보 2024년 6월 9일 참고 중동發 '천궁 구애' 현지서도 힘 실린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무기 구매 예산의 50%를 국산 장비 구매에 쓴다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가 비전 2030을 진행하려면 또 다른 해외 파트너와 공동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기술이전과 자국 현지 생산 조건을 유지하면서 나토 표준 전투기까지 얻기 위해서는 KF-2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앞서 아오타이비 사우디 국방부 차관은 지난 3월 방한 당시 KF-21과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도산안창호함 등을 직접 둘러보며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UAE는 한국과 탄탄한 외교 관계를 기반으로 방산 파트너십까지 굳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과 UAE는 지난달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를 체결했다. CEPA는 양국 간 상품, 서비스 시장 개방 등 다양한 분양에 대한 포괄적 협력 강화까지 포함하는 경제협정이다.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CEPA를 중동 국가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미납하고 있는 KF-21 분담금을 UAE가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작년부터 제기됐다. UAE는 인도네시아의 KF-21 분담금 납부가 계속 지연될 경우 연체 분담금을 UAE가 대신 납부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UAE 측은 지난해 관련 사항을 사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8000억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를 개발하는 KF-21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는 KF-21 전투기 개발 사업비의 20%인 1조 7000억원을 분담하는 대가로 기술자료 등을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측은 약속한 1조 6000억원의 분담금을 모두 낼 수 없다고 통보했고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기술진의 기술 유출 사건도 터졌다. 이에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조정하는 대신 기술 이전 범위도 축소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2월 5일 참고 인도네시아 "KF-21 기밀 유출 기술자는 1명" 의혹 대응> 한편,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KF-21 전투기 합작사업 분담금 문제와 관련한 분쟁을 해결한 뒤 인도네시아에 이 소형호위함을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기부 제안을 수용해 한국 중고 호위함 '부천(Bucheon) 773함' 을 구매해 사용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루마니아의 철도 공급사로 거론되고 있다. 무기 운송을 위해 노후화된 철도 인프라 개선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K2 전차·K9 자주포 등 방산에 이어 철도까지 한국과 루마니아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17일 루마니아 방산 전문지 '디펜스루마니아'에 따르면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와 K2 전차 구매·생산 협력에 관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철도 인프라 투자에도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로템은 K2 전차뿐만 아니라 철도도 생산한다"며 "인프라, 특히 도로·철도 현대화에 있어 현대로템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사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현대로템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은 루마니아의 철도 발전에 매우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낙후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철도와 지하철 건설, 연장·개량 등 11개 사업에 총 397억 유로(약 59조원)를 쏟을 계획이다. 루마니아 철도개혁청(ARF)은 올해 초 프랑스 알스톰과 16대의 전기기관차를 포함해 1억5400만 유로(약 23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에도 관심이 높다. 루마니아 교통인프라부(MOTI)는 지난 4월 29일 정수동 사장을 비롯해 도화엔지니어링 경영진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다. 국내 1위 엔지니어링 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은 삼성물산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루마니아 정부가 철도 현대화에 적극적인 만큼 현대로템도 주요 파트너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전차와 철도를 묶어 패키지로 수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루마니아는 안보를 강화하고자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늘린다.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5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방산 기업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54문·K10 탄약운반차 36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LIG넥스원의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Chiron) 54기, 현대로템의 K2 전차도 검토해왔다. 업계는 신원식 국방장관의 루마니아 방문과 맞물려 이르면 상반기 수주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장관은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선 처음으로 17~19일 루마니아를 찾는다.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을 포함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무기 수출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무기 수입을 확대하면서 이를 운송하기 위한 철도의 필요성은 커졌다. 현대로템이 K2 전차를 시작으로 철도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K2 전차·K9 자주포 등을 구매했던 폴란드도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현대로템의 트램을 택했었다. 현대로템은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의 123량(3358억원) 트램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초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인 트램와제 바르샤프스키(Tramwaje Warszawskie, TW)에 최종 납품을 완료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재에 반덤핑(AD) 관세를 부과한다. 상무부는 한국 철강업체가 미국에 정상가 이하로 판매했다고 판단하고, 반덤핑 판정을 내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무부는 포스코의 탄소·합금강 선재에 1.03%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현대스틸파이프와 휴스틸의 스탠다드 강관으로 불리는 원형 용접 비합금 강관(Circular Welded Non-alloy Steel Pipes, CWP)에 0.85%, 0.65% 등의 관세를 책정했다. 상무부는 지난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검토 기간(POR)를 통해 포스코가 해당 상품을 미국에서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됐음을 확인했다. 상무부는 비율에 따라 포스코의 제품을 수출한 업체들로부터 보증금을 징수할 것을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지시했다. 예비관세는 관세를 일단 부과하고 최종 판정이 나오면 그에 따라 관세를 돌려주거나 증감하는 조치이다. 포스코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은 예비 결과가 발표된 날로부터 120일 이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생산, 수출한 탄소강·합금강 선재는 특정 열간 압연 제품으로 코일 형태이다. 선재는 압연 강재 중에서 조강에 속하는 제품으로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겨 있다. 주로 자동차 소재, 스프링 철사, 침대 매트리스 등의 부품류에 쓰인다. 현대스틸파이프와 휴스틸의 CWP 관세는 최종 확정이다. 상무부는 현대스틸파이프와 휴스틸이 지난 2021년 11월 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의 검토 기간 동안 평균 덤핑 마진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기타 기업은 0.75%로 책정됐다. 이번 반덤핑 관세는 지난 5일부터 적용됐다. 현대제철과 휴스틸은 지난해 CWP 반덤핑 예비 판정에서 덤핑 마진이 각각 0.99%, 0.65%로 책정된 바 있다. CWP는 일반 배관용 강관을 말한다. 사용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사용되는 파이프이다. 상수도용을 제외한 물과 기름, 가스, 증기 등 흐르는 용도에 사용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칠성음료와 국순당이 글로벌 라이스 와인 시장을 이끌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인기 사케 '닷사이'를 생산하는 아사히주조(Asahi Shuzo) 등 일본 유수기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라이스 와인은 쌀로 빚은 주류로, 막걸리와 청주(사케)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17일 올해부터 4년간 글로벌 라이스 와인 시장이 약 30억달러(약 4조1442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4.36%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22% 늘었다. 롯데칠성음료·국순당이 키플레이어로 선정,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페어링해 마실 수 있는 라이스 와인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테크나비오는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라이스 와인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수요가 확대되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롯데칠성음료는 △청하 △설화 △백화수복 △국향 △청하 드라이 등 다양한 청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5월에 선보인 청하의 신규 라인업 '별빛청하 스파클링'이 인기를 끌고 있어 관심이다. 별빛청하 스파클링은 청하에 화이트와인과 탄산을 섞어 만들었다. 청주가 가진 깔끔함에 탄산이 주는 청럄감까지 섞어 지난해에만 약 2100만병을 판매했다. 출시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약 1년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300만병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청하도 국내 냉청주 시장 점유율 93%을 차지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1986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4억병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막걸리 강자 국순당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순당은 기본 생막걸리뿐 아니라 △팥(제품명 맛있는 팥들었슈) △바나나(바나나에 반하나) △복숭아주스 농축액(피치로 피치올려) △밤 농축 페이스트(국순당 쌀 바밤바밤) 등을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밖에 유산균을 첨가하거나 누룩을 3배 이상 사용해 전통 생막걸리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와 국순당이 컬래버 제품도 선보이며 라이스 와인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컬래버 제품 '국순당 칠성막사'를 선보였으며 이듬해 미국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다. 국순당 칠성막사는 롯데칠성음료의 인기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와 국순당 막걸리가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두 번의 쌀 발효를 거쳐 쌀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국순당 막걸리에 칠성사이다의 청량한 맛을 더해 부드럽고도 깔끔하게 청량한 사이다 막걸리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국순당을 비롯해 △아사히주조 △데와자쿠라(Dewazakura) △게케이칸(Gekkeikan) △하카이산(Hakkaisan) 등 일본 대형 사케 기업이 선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