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엔비디아(Nvidia)의 배당금 인상을 호평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 모틀리 풀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가 분기 배당금 지급을 늘려 수익 추구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백분율 기준으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장기 주주에게는 현금 배당금이 좋은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당금을 기존 4센트에서 10센트로 150%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엔비디아의 분기 배당금 인상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오는 28일 배당금이 지급되는 만큼 아직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대1 액면분할 소식도 알렸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올 들어 135%, 지난 1년간 196% 급등하는 등 1000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보통 액면 분할은 주가에 호재로 평가 받는다. 주가를 저렴하게 만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보다 쉽게 매입할 수 있도록 해 주가를 상승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더 모틀리 풀은 “확실한 것은 분할 후 배당금이 주당 0.10달러가 아닌 주당 0.01달러로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주식이 분할된다고 해서 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최소 2년간은 없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은 2027년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미루는 것은 현재 부품 공급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생기는 주름과 신뢰성에 대한 애플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의 애플 폴더블폰 보고서가 등장하면서 애플의 요구 수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폴더블폰에 주름이 전혀 생기지 않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신뢰도 부분에서는 힌지 부분이 수년 동안 매끄럽게 작동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트렌드포스 보고서가 밝혔듯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면 본격적인 개발을 내년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 공급업체들이 애플의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 Z폴드와 플립을 앞세운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중국 화웨이 등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한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넘어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출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3분기 중으로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를 상대로 판매를 역제안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슬롯 구매자를 찾았다. 오만 아샤드(Asyad) 그룹의 해운 부문인 OSC(Oman Shipping Company)가 그리스 경쟁선사를 물리치고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SC는 한화오션이 이례적으로 선석 입찰을 통해 판매한 두 개의 VLCC 슬롯의 유력한 구매자로 지목되고 있다. OSC는 한화오션과 VLCC 척당 1억3000만 달러(약 1775억원) 수준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오는 2026년 인도 예정인 VLCC 2척의 슬롯 건조 제안 선주를 찾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선주 개별적으로 슬롯을 판매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입찰을 실시해 단체 영업을 진행했다. <본보 2024년 4월 12일 참고 한화오션, VLCC 슬롯 2개 입찰...선박 판매·수익 창출 '두 마리 토끼'> 한화오션이 제시한 VLCC 거래가는 척당 1억3000만 달러이다. 평균 1억20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2800만 달러에 거래되는데 평균가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다소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를 고려해 비싼 가격을 요구했다. OSC가 한화오션 VLCC 슬롯 구매자로 선정된 건 오만 정부와의 지속적인 우호적인 관계가 바탕이 됐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과 10년간 위탁경영 계약을 맺고 2016년 위탁경영 종료 시점까지 450여 척의 선박 수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OSC는 지난 2019년 한화오션에 VLCC 3척을 발주했다. 2척의 확정 물량에 1척 옵션 물량까지 총 3척을 신조 주문했다. 당시 OSC는 석유 운송 관련 선박 리뉴얼 전략에 따라 선박을 발주했다. OSC는 LNG 운반선, LPG 운반선, VLCC, 유조선,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 컨테이너선 등 총 재화중량(DWT) 용량이 800만이 넘는 50척 이상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OSC가 주문한 VLCC는 30만t급의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화학·제약 대기업 '바이엘'이 폐경기 여성 수면장애 치료제 개발에 손을 잡는다. 바이엘의 제약 기술 개발 역량에 삼성전자가 가진 풍부한 데이터 경쟁력을 더한다. 7일 바이엘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갤럭시 워치' 등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여성들의 건강 지표를 활용해 폐경기 수면 장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바이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경기 여성의 수면의 질 등을 지속 모니터링, 바이엘이 개발중인 치료제 연구 개발과 임상 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갤럭시 스마트폰 내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면 구조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생리 주기 등 다양한 생체 인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바이엘 간 인연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 벤처캐피털(VC) 자회사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바이엘과 함께 독일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다헬스'에 베팅한 바 있다. 정확한 투자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백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질의 수면에 대한 삼성전자의 높은 관심도 이번 협력의 밑바탕이 됐다. 삼성전자는 수면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필수 요소라고 판단하고, 갤럭시 워치 등에 탑재된 고도화된 센서로 수면 중 다양한 건강 지표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제공, 일상 속 습관 변화로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폐경기 여성의 상당수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 중 최대 60%가 잠들이 어렵거나 깊게 잠들지 못하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관련 연구와 치료제 개발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바이엘의 설명이다. 바이엘은 폐경기 여성 수면 장애 치료제 '엘린자네탄트(elinzanetant)'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엘린자네탄트 약물 후보에 대한 3상 시험에서 안면 홍조 완화와 수면개선 효능, 장기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수만스 무니팔리(Sumanth Munipalli)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지털 헬스 부문 파트너십·사업 개발 책임자는 "수면과 여성 건강의 연관성을 탐구하기 위해 바이엘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은 더 나은 수면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 강력한 소비자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르겐 에크하르트(Juergen Eckhardt) 바이엘 제약사업부 비즈니스 개발·라이선싱 책임자는 "삼성과 힘을 합쳐 여성들의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모든 단계에서 여성들을 지원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마커 데이터 풀 중 하나를 보유한 삼성은 실제 증거를 통해 여성 건강에 대한 지식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법인 파인트리증권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향후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자본력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증권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4000억 동(약 220억) 규모의 채권발행 결의안을 승인했다. 채권 발행의 목적은 주식 중개 활동과 신용 거래를 위한 선수금 및 기타 합법적인 사업 활동에 대한 투자이며 유가 증권 거래 활동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파인트리증권 이사회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1분기 중 2000억 동(약 110억원)을 발행하고, 나머지 2000억 동은 내년 중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인트리증권 이사회는 정관자본금을 늘리기 위한 주식 발행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파인트리증권은 발행 주식의 4%에 해당하는 388만 주를 388억 동(약 2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에는 파인트리증권과 한화투자증권 간 총 보증금액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 계약도 승인했다. 이처럼 파인트리증권이 자본력 확충에 나선 데에는 베트남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베트남은 다른 개발도상국 대비 사회적으로 안정된 국가이면서 지정학적으로 미·중 갈등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무역 지위를 비시장경제(NME)에서 시장경제로 격상하는 방안을 올해 7월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자”며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요청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도 베트남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FPT그룹은 지난 5월 엔비디아와 손잡고 베트남에 AI 가상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한편, 파인트리증권은 올해 1분기 723억 동(약 4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세후 이익은 약 100억 동(약 5억원)을 기록했으며 총 자본금은 1조5100억 동(약 810억원)을 넘어섰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K-푸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베트남에서 한식 열풍이 거세게 불자 연달아 K-푸드 이벤트를 개최하며 현지 한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팔을 걷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베트남에서 오는 18일까지 '코리안 푸드 위크'를 개최하고 다양한 K-푸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농심 신라면·육개장·순라면 △삼양식품 크림까르보불닭볶음면·로제불닭볶음면 △오뚜기 소고기라면·김치라면 △팔도 코레노·코레노 짜장면 등 K-라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빙그레 딸기맛 우유·메론맛 우유, 팔도 뽀로로 음료(딸기맛·블루베리맛), 오뚜기 알뜰당면 등 다양한 K-푸드와 CJ제일제당 백설 소갈비양념, CJ제일제당 해찬들 고추장·쌈장, 삼양식품 핵불닭소스·불닭소스, 샘표 양조간장 등 다채로운 K-소스를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자사 PB(자체브랜드) 오늘좋은 제품을 알리는 데도 주력한다. 한국에서 수입한 상품을 포함해 총 30만동(약 1만6000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오늘좋은을 통해 출시한 카라멜맛 팝콘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K-푸드를 내세운 프로모션을 꾸준히 펼치며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는 현지 한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여러 K-푸드를 최대 41% 할인가에 선보였다. 해당 행사를 통해 △농심 신라면·짜파구리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오뚜기 알뜰당면 △롯데웰푸드 빼뺴로·크런키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본보 2024년 2월 21일 참고 롯데마트, 베트남서 'K-푸드' 전도사로 나선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한식 애호가들을 위해 다양한 K-푸드를 대폭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코리아 푸드 위크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롯데마트 매장을 찾아 이번 기회를 잡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남호주 주정부와 재생에너지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남호주 주정부는 7일 삼성물산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남호주 주지사가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남호주 주정부와 재생에너지 설계·조달·건설(EPC) 프로젝트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고, 탄소중립(넷제로) 프로그램에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남호주 주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수소 및 재생에너지 관련 법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10억 호주달러(약 19조원)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남호주 주정부는 "이번 협약으로 남호주가 호주 탄소중립 노력을 선도하고 지역 내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 10월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파일럿 에너지와 서호주 탄소 포집·저장(CCS) 및 친환경 암모니아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속력 없는 조건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서호주 청정 암모니아 프로젝트 참여> 이 사업은 서호주주(州) 애로우스미스 지역에 위치한 클리프 헤드 유전 인근에 연간 최대 120만t 규모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이르면 2025년 말 사업이 착수할 예정이다. 또 작년 8월에는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프로그레시브 그린 솔루션(Progressive Green Solutions),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디벨롭먼트WA(DevelopmentWA)와 서호주 제럴턴 지역에 녹색수소 플랜트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본보 2023년 8월 2일자 참고 : 삼성물산, 호주 그린수소사업 광폭행보…현지 업체와 개발협약> 이오 함께 호주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와 손잡고 서호주 애로우스미스와 노샘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개발 중이다. 한편, 호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8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약 40%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취항 32년 만에 사이판 노선 운항을 폐지한다. 사이판 현지 사무소도 폐쇄해 사이판 내 모든 항공 업무를 중단한다. 통상 항공사 해외 지점은 항공권 예약‧발권부터 공항 창구와 라운지 관리, 화물 관리 등 항공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대한항공이 오는 10월 미국 경쟁당국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앞두고 있어 현지에서는 이를 선제적 조치로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황인탁 아시아나항공 사이판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이 32년 만에 인천-사이판 노선을 6월 30일부터 더 이상 운항하지 않는다"며 "지난 30년간의 취항을 이달 말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2년 동안 사이판 파트너들과 함께 이뤄낸 모든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고객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사이판에서 마지막 비행을 하는 날까지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서비스를 유지, 제공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노선 폐지는 여객 수요 감소와 실적 악화 보다 현지 공항 수수료 인상과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마리아나 제도(CNMI)의 연방 공항·항만 당국(CPA)은 아시아나항공의 노선 폐지 이유로 높은 공항 수수료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지목했다. 레오 투델라(Leo Tudela) CPA 청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손실로 인해 재정적으로 영향을 받아 사이판 노선을 폐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운항해온 아시아나항공이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그들이 6월 30일 이후에 머물기를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사이판행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폐지로 CPA 공항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왜 운항을 중단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난 몇 달 동안 CPA는 높은 공항 이용료에 대해 항공사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CPA는 아시아나 경영진에게 항공사의 요금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 이순에도 수수료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델라 청장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하는 점도 사이판 노선 폐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투델라 청장은 "대한항공과의 합병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아시아나가 대한항공와의 합병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콘셉시온(Chris Concepcion) 마리아나 관광청 상무이사도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운영 비용이 증가해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한항공과의 합병 요인도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승인 절차가 끝나면 올해 말 대한항공에 인수합병 돼 아시아나항공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 대한항공과 인천-사이판 노선 취항에 대해 협의 중이며, 몇 달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32년간 사이판에 취항한 아시아나항공에 감사를 표하며, 사이판에 취항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과 협력해 여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운항 일시 중단 이후 지난 2월부터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는 현지 여행사의 하드블록(전세기 좌석 구매)에 따라 전세편만 운항한다. <본보 2023년 10월 4일 참고 아시아나항공, 수수료 인상에 사이판 노선 '일시 중단'> 한편, 대한항공은 14개 경쟁당국 중 미국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EU는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을 선결 조건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르완다 인프라부와 소형모듈원자로(SMR)·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협력한다. 차세대 원전·ESS 기술을 토대로 르완다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7일 르완다 인프라부에 따르면 인프라부는 지난 4일 한전기술과 SMR·재사용 ESS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지미 가소레 인프라부 장관과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이 참석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4월부터 르완다와 협력을 모색했다. 바쿠라무챠 은쿠비토 만지 주한르완다대사는 당시 한전기술 김천본사를 찾아 김 사장 등 한전기술 임직원과 회동하고 SMR·재사용 ESS 사업 협력을 검토했었다. 이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가소레 장관이 방한하며 MOU 체결이 성사됐다. 양측은 SMR·재사용 ESS 사업 관련 기술과 인적 교류, 사업 협력을 포괄적으로 추진한다. 한전기술은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 대형 원전을 설계한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원전인 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한전기술의 독자 해양 부유식 SMR 브랜드 '반디(BANDI)'가 대표적이다. 반디는 60㎿급 소형 원전으로 바다 위 또는 바닷가 등에 설치 가능하다. 전력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기후 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에도 건설할 수 있다.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짧고 건설비도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저렴하다. 한전기술은 국가과제인 한국형 SMR '혁신형 SMR(i-SMR)' 설계도 담당하고 있다. 반디부터 i-SMR까지 SMR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르완다에 설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전기술은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명 예측·연장, 화재 방지 등 신기술을 적용해 폐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공사 현장에 500㎾급 재사용 배터리를 쓴 ESS를 준공한 바 있다. 한전기술은 SMR과 재사용 ESS를 르완다에 도입해 탈탄소에 대응하고 전력 수급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 대표 물류 국가로 연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8%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경제 성장으로 전력 소비량은 증가했으나 공급은 부족했다. 세계은행의 조사 결과, 르완다는 지난 2020년 기준 전기 접근성이 46.6%로 같은 동아프리카인 케냐(71.4%)와 에티오피아(51.1%)보다 낮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코 헬스(Eko Health, 이하 에코)'에 베팅했다. 한달 새 글로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3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7일 에코에 따르면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마감한 에코의 4100만 달러 규모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산하 투자 기관 'EDBI'와 미국 △더블포인트벤처스(Double Point Ventures) △아티스 벤처스(ARTIS Ventures) 등도 동참했다. 에코는 지난 2013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회사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청진기를 활용, 심부전 등 심장과 폐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부터 환자가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청진기로 심장 박출률 등을 감지한 뒤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플랫폼을 통해 분석, 진단 결과와 후속 조치를 안내해준다. 에코가 개발한 디지털 청진기 'CORE500'과 플랫폼 '센소라(Sensor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심부전 관련 AI 솔루션이 FDA 허가를 받은 기업은 에코가 처음이다. 본격 출시 후 전 세계 의료진에 50만 개 이상의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에코는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유럽연합(EU)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각 국가에서 필요한 규제 허가 절차를 밟는 데 투자금을 적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 이하 아드바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영국 '랩지니어스(LabGenius)'에 잇따라 투자했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앞서 미국 원격의료 플랫폼 '암웰'과 세포치료제 개발 회사 ‘아셀렉스’의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양사가 각각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하며 투자금을 회수, 성공적인 투자로 인정받고 있다. 암웰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와 비대면 진료 솔루션 공급 사업에 손을 잡는 등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미국 당국이 연내 정책금리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그리니치경제포럼에서 "올해 미국 금리가 놀답도록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을 휩쓸고 있는, 그리고 주요 통계 밑에 숨겨져 있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가 금리 인하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려면서 "신흥시장과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의 최근 금리 인하가 선행 지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과 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캐나다은행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캐나다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전염병 대유행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캐나다는 2020년 4월 이후 금리를 0.25%까지 낮췄다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해왔다. 이어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ECB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 여름 미국 증시 강세를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7월초께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6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와 월마트 등 일부 주식 시장 참여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 여름에는 더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7월초 주식 시장이 패시브 주식 배분으로 상당한 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초여름 내내 강세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시장 부문 전무이사이자 전략 전문가인 스콧 루브너는 지난 1928년 이후 7월 상반기는 전통적으로 S&P 500 지수에서 가장 강한 시기였던 만큼 올 여름 주식 시장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브너 전무이사는 “3분기와 하반기의 시작은 주식 시장에 돈이 빠르게 들어오는 시기”라며 “개인 트레이더들도 7월에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루브너 전무이사의 분석처럼 지난 100년 동안 7월 첫 2주는 연중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7월17일 이후에는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평균 약 9bp(베이시스포인트)의 신규 자금이 7월에 유입됐다. 올해는 약 260억 달러(약 35조7000억원)의 자금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S&P 500 지수도 최근 9년 연속 7월 상반기 평균 수익률 3.7%를 기록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100 지수도 지난 16년 연속 7월 평균 수익률 4.6%를 기록하는 등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형주 상승세가 이어지며 증시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웰스파고는 “대선 이후 랠리에서 S&P 500 지수가 약 57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 투자자에게 배당 수익 외에 상당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미국 대형주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유지하고 나중에 더 저렴한 진입 시점을 맞추기 위해 현금을 빼내지 말 것을 권장한다”며 “나중에 재투자하기 위해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며칠 동안 성과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