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6월 매수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주식 3개를 선정·공개했다. 6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이번 명단에는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가 포함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180% 급등했으며, 10년 동안 24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 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주식 중 가장 빠르게 상승한 종목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말 새로운 블랙웰 GPU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블랙웰은 역대 가장 강력한 AI 아키텍처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으며 수요도 이미 예상 공급량을 앞지르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 주식도 65에 가까운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45% 급등했으며, 10년 동안 11배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아마존은 광고·의료 분야로의 확장과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카이퍼(Kuiper) 위성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폭발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WS는 이미 가장 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성장했으며 여러 개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AI 도구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메타는 시가총액 약 1조1700억 달러(약 1610조원)로 세 업체 중 가장 규모가 작다. 하지만 메타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7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괴물 주식으로 떠올랐다. 메타는 AI를 활용해 릴스와 왓츠앱을 비롯한 동영상·메시징 기능의 수익 창출을 늘리는 데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광고주에게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비서가 내장된 스마트 글래스가 킬러 앱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AI 기반 비즈니스 메시징이 메타 비즈니스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가 가전제품 생산업체 월풀 코퍼레이션(Whirlpool Corporation)을 헤지펀드가 꼽은 수익률 7% 이상의 배당주로 선정했다. 6일 인사이더 몽키에 따르면 월풀 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 920개 헤지펀드가 투자한 주요 배당주 종목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월풀 코퍼레이션은 미국 미시간에 본사를 둔 가전제품 생산업체로 오랜 기간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주당 1.75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 수익률은 8.07%에 이른다. 월풀 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 소형 가전 부문과 글로벌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에서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가전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42% 하락하며 동종 업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주가수익비율은 8.04로 업계 중앙값인 12.2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동종 업계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도 올해 들어 24% 이상 하락했다. 다만 인사이더 몽키는 마이너스 수익률과 매출 감소에도 현재 밸류에이션과 1분기와 2분기에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월풀 코퍼레이션의 약속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수 시기라고 진단했다. 인사이더 몽키 데이터를 보면 월풀 코퍼레이션 투자 헤지펀드 수는 전 분기 30개에서 올해 1분기 33개로 증가했다. 헤지펀드의 지분 가치는 약 6억7540만 달러(약 9267억원)에 이른다. 인사이더 몽키는 “월풀 코퍼레이션은 7% 이상의 배당 수익률로 최고의 배당주 순위 2위를 기록했다”며 “더 높은 수익을 더 짧은 기간 내에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리더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SAIC 등 중국 브랜드는 약진했다. 6일 미국 비영리기관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순위: 전동화 전환 리더는?'(The Global Automaker Rating 2023: Who Is Leading The Transition To Electric Vehicles?)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 지수는 100점 만점에 34점으로 조사 대상(21개 브랜드) 가운데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동 11위(38점)에서 2단계 하락했다. ICCT는 지난 2015년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인 ‘디젤게이트’를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곳이다. ICCT가 발표한 이 보고서는 완성차 기업별 단순 전기차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전동화 기술 확보와 투자, 리싸이클링 계획, 전략적 비전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등 6개 시장에 관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현대차·기아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낮고, 전기차 전환에 대한 전략적 비전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종합 평가에서 하위 등급으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전기 차량은 충전 기술 면에서 79점(100점 만점)을 기록,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주행 가능 거리 평가에서도 71점으로 양호한 점수를 받았으며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리퍼포징) 항목에서는 최고 점수(100점)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구매 항목에서 매우 낮은 점수(11점)를 받았고, 다른 제조사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세워 전략적 비전 항목 점수도 25점으로 초라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총 84점을 기록했다. BYD는 70점으로 2위, BMW는 5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SAIC가 각각 52점과 51점으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텔란티스(49점) △폭스바겐(48점) △지리(48점) △창안(42점) △르노(39점) 순으로 나타났다. ICCT 측은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동화 전환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공해차량(ZEV) 기술 개발은 물론 판매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라인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를 2°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운송 부문에서 2035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승용 및 상업용 경량 자동차들이 거의 100% ZEV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기아 멕시코 신규 전기차 공장 설립을 예고했다. 기아가 이미 한차례 공식 부인한 내용을 재차 발표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정부에 따르면 기아는 멕시코에서 전용 전기차 모델 EV6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일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Alejandro García Sepúlveda) 누에보레온 주지사가 본인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가르시아 주지사는 EV6 GT를 제공해 준 기아 현지 법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EV6는 기아 페스케리아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주지사가 기아 전기차 현지 생산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이다. 지난해 5월에도 SNS를 통해 기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400억 원) 추가 투자를 통해 전기차 모델 전용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가르시아 주지사의 이 같은 발표는 누에보레온주 대표단이 한국에서 기아 임원진과 투자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한 직후 공개됐다는 점에서 기정사실로 여겨졌지만, 다음달 기아가 해당 발표를 공식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아직까지도 기아 공식 입장은 기존과 동일한 상태다. 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 가능성은 남은 상태이지만, 이번 가르시아 주지사의 발표는 단순히 개인적인 의지를 재차 표명한 정도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가르시아 주지사는 누에보레온주를 100% 전기차 생산 허브로 전환하는 데 있어 무서울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가르시아 주지사의 목소리도 힘을 잃고 있는 상태이다. 현지 언론은 그동안 가르시아 주지사의 발언 등을 지적하며 개인의 성격 문제로까지 연결짓고 있다. 그의 괴상한 성격을 나타내는 일례로는 지난해 3월 테슬라가 멕시코 기가팩토리 설립을 발표한 이후 첫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론'으로 지었다는 점이 조명되고 있다. 사무엘론은 사무엘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를 합성한 이름이다. 가르시아 주지사의 발표와는 무관하게 기아 멕시코 전기차 공장 설립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아 페스케리아 공장 생산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2년 멕시코 공장을 증설을 결정하고 오는 2024년까지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5829억원) 추가 투자,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 생산에서 4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호라시오 차베스(Horacio Chávez) 기아 멕시코법인장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기아 멕시코 전기차 공장 설립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당시 차베스 법인장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전동화 시대에 맞춰 일단 생산 포트폴리오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어 전기차 또한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최초로 가상 콘텐츠 솔루션 '더 월 포 버츄어 프로덕션(The Wall for Virtual Production, 이하 IVC)' 쇼케이스를 싱가포르에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독자적인 실시간 가상 스튜디오 제작 솔루션을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의 미래를 제시했다. 6일 메나FN(MENAFN)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퀸스타운에 위치한 '인피니티 스튜디오 싱가포르(Infinite Studios Singapore)'에서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최초로 IVC 쇼케이스를 가졌다. IVC는 선도적인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억스미디어(Aux Media), 어퓨쳐(Aputure), 바이트플러스(BytePlus), 픽소토프(Pixotope), 레드(RED) 등 업체와 협력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독자적인 실시간 가상 스튜디오 제작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강한 시각적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와 같은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프로덕션은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을 사용해 가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실시간 시각 효과 기술과 통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콘텐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새로운 IVC 모델 옵션인 △IV016C △IV021C를 공개했다. 각각 P1.68(픽셀 간 거리가 1.68mm인 제품)과 P2.1로 구성된다. IVC는 반사율이 매우 낮은 LED 표면을 통해 실제와 같은 수준의 질감 및 음영을 구현, 가상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제작 품질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 있다. 그 밖에도 △최대 1만 2288Hz의 고주사율 △최대 150nits의 밝기 △5800R까지 확장 가능한 화면 곡률 △스크린과 카메라 간 영상 신호를 실시간 동기화하는 '젠록' 및 '페이즈 오프셋' 기능 △스크린 화질 설정 및 LED 고장 유무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VPM 솔루션' △색상조정이 가능한 3D Luts(Look Up Tables) △HDR 및 컬러 Gamut 변경 △캐비닛 및 모듈의 컬러 캘리브레이션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자커스 롱(Jacus Long) 삼성전자 싱가포르법인 디스플레이 책임자는 "실제와 같은 디테일과 다채로운 색상을 통해 궁극의 화질을 제공하는 IVC 시리즈는 영화 제작자 및 제작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작 프로세스를 보다 쉽고 빠르며 비용을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IVC 시리즈가 소비자를 기쁘게 할 더 창의적이고 몰입도가 높은 고품질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미디어 산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가상 제작 업계를 선도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IVC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실제로 CJENM과의 제휴를 통해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에 활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에도 후보정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IVC시리즈를 통해 광고 및 라이브커머스 등 제작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희토류 매장국' 베트남이 희토류 원소 수출을 금지한다. 중국에 이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베트남 희토류 사업에 참여한 LS에코에너지가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쩐 홍 하(Tran Hong Ha) 베트남 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국회 질의응답 세션에서 "베트남은 희토류 원소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천연자원환경부와 관련 부처, 기관에 희토류 매장량을 조사하고 평가해 시장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개발 원칙을 결정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꾸옥칸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베트남의 희토류 광물 매장량은 약 3000만t에 달하지만, 아직 개발·가공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개발과 생산, 심층 가공 기술이 없어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1000t에 불과하다. 채굴량이 여전히 적지만 매장량과 희토류 수요 전망 등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성은 충분하다. 베트남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18%를 차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희토류 원소는 배터리와 자석, 전기 자동차 제조, 우주 응용 분야에서 사용된다. 전 세계 희토류 수요는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약 4%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희토류 생산량 200만t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희토류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응웬찌중 기획투자부 장관은 베트남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과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 대만 등의 반도체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5만 명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베트남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희토류 탈(脫)중국 전략을 추진해 온 세계 각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각국 정부·기업의 행보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을 찾아 희토류 공급 협력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성사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를 세워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LS에코에너지는 국내 기업 최초로 베트남에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과 함께 희토류 금속공장 건설과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의 희토류 생산 전망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루이스 오코너 스트래티직 메탈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광석을) 최종 제품으로 전환하는 건 어렵고 복잡하며 비용이 많이 든다"며 "베트남은 인적 자본이나 엔지니어링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워런 버핏이 미국 최대 석유·가스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과 리튬 개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배터리 핵심 광물 개발에 대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E 리뉴어블(BHE Renewables)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지열 염수에서 배터리용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BHE 리뉴어블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 법인은 급증하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을 건설·소유·운영할 계획이다. BHE 리뉴어블은 샌디에이고 동쪽으로 250km 떨어진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밸리에서 직접 리튬 추출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BHE 리뉴어블은 이 곳에서 리튬이 풍부한 염수를 분당 19만L(리터)로 처리해 345MW(메가와트)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열 발전소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리차드 잭슨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미국 내륙자원·탄소관리 담당 사장은 “석유·가스·화학 사업에서 염수 관리 및 처리에 대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전문성과 지열 운영에 대한 BHE 리뉴어블의 깊은 지식을 결합해 보다 지속 가능한 형태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리튬 개발에 대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 정부가 전기차 사용을 촉진하고 화석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석유 메이저 기업들도 배터리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엑슨 모빌(Exxon Mobil)은 지난해 아칸소주에서 부지를 매입한 후 리튬 생산을 고려하고 있으며, 캐나다 사업부인 임페리얼 오일(Imperial Oil)은 앨버타의 고갈된 유정 부지에서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E3 리튬(E3 Lithium)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엑슨 모빌은 오는 2027년까지 지하 유정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의 석유 라이벌인 BP와 쉘(Shell)은 에너지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소에 투자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Nvidia)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가 약 7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영상 기반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트웰브랩스는 5일 5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엔벤처스와 신규 투자자인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덱스벤처스, 레디컬벤처스, 원더코벤처스 등 많은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트웰브랩스는 신규 자금으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트웰브랩스는 이재성 대표 등 국내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영상을 분석·이해하고 설명하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와 인텔, 삼성넥스트 등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받았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영상이해는 언어, 이미지, 등장인물 등 유형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추론까지 요구되는 기술이다.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모델은 영상 속 다양한 정보 유형들을 마치 사람처럼 이해한다. 이를 통해 영상에 대한 요약, 하이라이트 생성, 영상 기반 텍스트 생성, 분야별 영상 자동 분류 등 다양한 작업을 해낸다. 트웰브랩스가 지난 3월 업데이트한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와 멀티모달 영상 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 2.6)'는 제미나이 1.5 프로, GPT-4V 등의 상용·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 성능 우위를 보였다. 모하메드 시딕 엔벤처스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핵심 구성 요서인 멀티모달 영상이해는 산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방위산업업체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에 장갑차용으로 개발한 기관포를 공급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롭 그루먼은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IFV 레드백에 통합될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Mk44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롭 그루먼은 129대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을 생산해 오는 2026년 초기 납품한다. 한화는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 획득을 위한 성능 테스트에서부터 노스롭 그루먼의 기관포를 장착해 평가에 임한 바 있다. Mk44S 부시마스터 체인건은 미국과 영국 등 나토 19개 동맹국이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30mmx173mm 구경탄을 발사할 수 있다. 노스롭 그루먼의 첨단 탄약 제품군과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공중 폭발 탄약이 포함돼 있어 호주에 최첨단 탄약 기술을 제공한다. 모든 포탄에는 공중폭발 및 근접폭발을 설정할 수 있는 신관이 탑재됐다. 유사시 일부 부품만 교체해 40mm 기관포로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호환되는 고급 탄약 제품군에는 다기능 기폭 탄약, 장갑 관통 탄약, 근접 신관 탄약이 포함된다. 이러한 다양한 탄약을 통해 운영자는 다양한 지상과 공중 위협에 가장 효과적인 탄약 유형을 즉각적으로 선택해 대응한다. 현재 전 세계 65개 동맹국의 육상, 공중, 해상 기반 전투 플랫폼에서 2만여 대의 Mk44S 부시마스터 체인건이 운용되고 있다. 제니퍼 존네벨드(Jennifer Zonneveld) 노스롭 그루먼 부시마스터 체인건 담당 이사는 "부시마스터 체인건은 성능과 신뢰성으로 인해 전 세계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포"라며 "노스롭 그루먼은 한화가 주도하는 팀 레드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주 육군에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중형 구경의 능력을 제공하고, 향후 수년간 시스템의 관련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말 호주 국방부와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3조1649억원이다. 한화에어로 호주법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위치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에서 레드백을 생산해 오는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의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이하 ERCA)에 K9 자주포 핵심 기술을 제안하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ERCA는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이하 BAE)와 공동 진행하는 미국의 자주포 성능 향상 프로젝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존 켈리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군사전문 웹사이트 '브레이킹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와 시제품 개발 작업의 공백 대안으로 K9 자주포를 제안했다. 존 켈리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미국 방산 시장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한화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단된 미 육군의 ERCA 플랫폼 시제품 개발 작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9 썬더(Thunder) 155mm 자주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K9 자주포 성능 시연을 한국에서 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한화는 어디서든 시연이 가능하며 시기와 미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미 지난 2022년에 미 애리조나주 유마 육군 성능평가 시험장(YPG)에서 차륜형 자주포 성능평가를 실시, 무력 시위로 자주포 성능을 입증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한화 'K9 자주포' 美 유마 시험장서 성능시연 '성공'> 미국은 지난 3월 BAE와 진행 중인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개발계획 ERCA를 중단했다. ERCA는 기존 운용 중인 M109A7 자주포에 XM907 58구경장 신형 155㎜ 포신을 결합해 교전거리를 확장하고, 최첨단 지휘와 사격통제체계와의 결합으로 장거리 교전능력을 향상시킨다. 램제트 추진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해 38㎞ 수준인 155㎜ M109 자주포의 사거리를 최대 100㎞까지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58구경장 포신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다. 미 육군 측은 현존하는 52구경장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BAE는 M109A7에 라인메탈제 52구경장포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BAE는 라인메탈의 L52 155mm, 52구경 포를 장착한 M109 자주포 버전을 선보였다. BAE측은 "M109-52가 현재의 39구경 대포에 대한 중요한 저위험 고성능 업그레이드이며 대규모 전투 작전에서 필요한 추가 사거리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와 BAE 외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 시스템즈의 미국법인 엘빗 아메리카, 독일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KMW) 등도 ERCA 사업의 물망에 올랐다. 엘빗 아메리카는 시그마(Sigma) 자주포로, KMW는 'RCH 155'로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는 물론 탄약, 추진제 등 군수품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김동관이 그리는 한화 美 방산시장 공략은 '현지화'...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한화는 현재 미 육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이하 안두릴) 등과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S-MET Inc. II )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 육군은 소형 다목적 장비수송 무인차량 2차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2000여 대의 차량 도입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5월 중국에서 30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올해 5개월 동안 승인 받은 누적 특허는 1400건에 달한다. 가전, 무선 통신, 카메라 모듈 등 전통적으로 강했던 분야부터 로봇, 전고체 배터리 등 신사업까지 탄탄한 포트올리오를 구축,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5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출원한 특허 294건을 승인했다. 하루 평균 약 9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내준 셈이다. LG그룹이 올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특허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특허 수는 1395건에 이른다. 지난 4월 338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권을 손에 넣었다. △1월 282건 △2월 224건 △3월 257건으로 매달 200건이 넘는 특허권을 확보,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승인받은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111건)이다. LG전자와 LG화학이 각각 95건과 43건으로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과 공동 출원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출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중국에서 무선통신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상향링크 송수신을 수행하는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18056463A)’ 등 지난달 허가받은 특허 중 약 20건은 통신 기술과 관련됐다. 통신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 내 스마트폰 기업 등과의 소송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향후 분쟁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모바일 사업을 종료한 후에도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며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4G·5G·6G 관련 통신 특허는 3만여 건 이상이다. 지난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을 신규 사업 분야로 추가하며 특허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작년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를 고소하며 지적재산권 보호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통신 사업 외에도 차량용 부품과 로봇, 가전 사업 등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사업군에 대한 특허도 다수 포함됐다. '차량에 설치된 광대역 안테나(특허번호 CN118104071A)'와 '로봇 바퀴 구동 장치(특허번호 CN118117829A)' 등을 확보했다. 가전 사업의 경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핵심이 되는 모터에 대한 특허권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도 자체 개발해 특허를 인정받았다. 최다 특허를 승인받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널리 쓰이고 있는 원통형·파우치형 리튬이온배터리와 양극·음극재, 전해질 등 배터리 제조 전반에 걸쳐 다양한 특허를 손에 넣었다. '상자뚜껑 자동열림장치를 포함하는 컨베이어장치(특허번호 CN118055896A)'라는 제목의 특허 등도 확보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라인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건식전극공정 △실리콘 음극재 등 배터리 업계의 미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 선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고체전지용 양극 활물질,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 양극 및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8043993A)'의 경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공동 개발·출원했다.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 향후 시장이 본격 개화했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서 또 한번 명성을 알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카메라·광학·조명 모듈 부터 인쇄 회로 기판을 포함한 반도체 패키지 등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LG화학은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재생 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군부터 분리막 등까지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제조 원료 제조 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생명공학업체 메디포럼(Mediforum)과 미국 비전센싱인수기업(Vision Sensing Acquisition Corp.)과의 합병이 마무리된다. 메디포럼은 이번 합병을 토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국내 최초의 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비전센싱인수기업에 따르면 메디포럼과 비전센싱인수기업의 합병은 다음달 완료된다. 비전센싱인수기업이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발동한 데 합병 기한 연장 권한을 따른 것이다. 비전셍신인수기업은 합병 연장 기한을 1회에 한 달씩, 총 여섯번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사 합병 절차는 지난 1월 관련 계획이 발표된 이후 6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는다. 합병 거래가 종료되면 양사는 새로운 증권식별부호를 사용해 나스닥에 상장된다. 비전센싱인수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기업 인수를 위해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SPAC)다. SPAC는 일반적으로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우량기업을 발굴해 인수·상장한 이후 해당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챙기는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메디포럼은 전문의약품, 진단시약, 약물 등의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메디포럼의 주력 제품 PM012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시험 2b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3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항암요법으로 인한 말초 신경병증(CIPN) 비(非) 마약성 치료제 후보물질 MF-108에 대한 임상시험 2상도 이뤄지고 있다. PM012와 마찬가지로 향후 한국과 미국에서 MF-108에 대한 임상시험 3상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 PM102, MF-108 등을 론칭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비전센싱인수기업은 "메디포럼과의 합병을 마무리짓는 데 필요한 추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면서 "메디포럼은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혁신적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