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 희토류 기업 아라푸라(Arafura Rare Earths)에 최대 2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아라푸라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최대 1억5000만 호주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부채 자금조달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최대 7510만 달러의 현금을 직접 제공하고, 7490만 달러는 보증 형태로 지원한다. 이번 자금지원은 앞서 작년 12월 맺은 의향서(LOI)에 따른 것이다. <본보 2023년 12월 4일자 참고 : [단독] 현대차그룹 '희토류' 공급망 속도…수출입은행 자금 지원> 수출입은행의 자금조달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앞서 2022년 11월 이 회사와 연간 1500t에 달하는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5년부터 7년간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NdPr)을 공급받는다. NdPr는 모터의 회전자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아라푸라는 호주 서부 퍼스에 본사를 둔 호주 광물 탐사회사다. 노던테리토리 앨리스스프링스 지역에서 세계 희토류 수요의 10%를 뽑아낼 수 있는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아라푸라는 "현대차와 기아는 우리의 주요 핵심 고객으로 수출입은행의 자금 조달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면서 "올해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방침으로 파트너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인공지능(AI) 시대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 필수로 구축해야 하는 냉난방공조 설비 수요를 발판으로 풀 포텐셜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의 칠러 사업은 최근 3년 사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LG전자는 고효율 칠러를 앞세워 국내외 새로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 등을 적극 공략해 왔다. 올해는 북미 지역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 공조 시스템도 수주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가전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만든 코어테크 기술력과 이에 기반해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과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으로 관심이 쏠렸다. HVAC 부문은 그 중에서도 LG전자의 대표적 B2B 사업이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중앙공조식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Building Management Solution)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하고 국내 최대 종합공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7월 LG전자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HVAC 사업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나타나는 탈탄소 및 전기화 흐름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가 경쟁력을 지닌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LG Advanced Cold Climate Heat Pump Laboratory)'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차세대 냉난방공조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지역 특화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적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LG전자는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등 LG전자의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설치·관리하는 현지 인력을 육성해 글로벌 B2B 사업 확대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약 3만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은 연구개발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팜민찐(Phạm Minh Chính)베트남 총리에게 베트남 현지 항공기 엔진 수리 사업을 확대 제안했다. 베트남에서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해 엔진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데 부품 공급뿐만 아니라 항공기 정비사업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사장은 방한 중인 팜민찐 총리와 국내 20여 개 기업 경영진 간 원탁회의에 참석해 베트남에서 항공기 엔진 수리·유지보수(MR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사업 확장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MRO는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성능유지를 위한 기체ㆍ부품ㆍ엔진 등의 정비사업을 일컫는다. 정 사장은 팜민찐 총리에게 한화에어로가 베트남에서 항공기 엔진부품공장을 구축해 항공기 엔진과 관련 부품을 제작하는 만큼 향후 MRO 사업 진출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에는 수요가 있지만 항공기 유지 관리를 위해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로 나가야 하는 대형 항공사가 많다"며 "한화에어로는 앞으로 베트남에서 항공기 유지보수 및 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의 항공기 MRO 시장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베트남에서 항공기 엔진 부품을 제작하고 있는데다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정비 역량을 강화해 항공기 운영단계 후속지원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는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단지(Hoa Lac Hi-Tech Park,)에 항공기 엔진 부품 공장을 구축하고, 현지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항공기 엔진과 산업용 가스 연소 터빈용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엔진과 부품은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과 영국 롤스로이스로부터 제조 기술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공장 증설 계획도 세웠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2월 베트남 항공 엔진·부품 생산공장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3공장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2월 19일 참고 한화에어로, 베트남 항공엔진·부품 공장에 6000만 달러 추가 투자> 남형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장은 "3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40%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 개발, 관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베트남 정부가 제도적 지원을 적극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라 롯데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베트남 관보 VGP에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팜 밍 찡 총리와 만났다. 팜 밍 찡 총리는 한국-베트남 사이의 실질적,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22년 12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팜 밍 찡 총리가 처음이다. 이날 팜 밍 찡 총리는 롯데가 베트남 도시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대규모 추가 투자 단행을 희망했다. 제도 개선을 통해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달 개정된 토지법·부동산 사업법·주택법 등이 시행될 예정이며, 투자자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 고위경영진은 팜 밍 찡 총리를 만나 베트남이 향후 글로벌 경제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며, 한국과 베트남은 동반 경제성장을 실현하는 '윈-윈' 관계를 공고히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2022년 9월 착수한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 시티, 지난해 7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베트남에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호텔 등이 진출해 있다. 지난 1996년 롯데베트남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한 롯데는 현지에서 식품, 유통, 서비스, 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이 직접 나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롯데 현지 사업이 앞으로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 정부 최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쩌르우꽝(Trần Lưu Quang) 부총리와 회동했다. 롯데몰 하노이 관련 협력 방안과 베트남 유통·화학 산업 관련 이슈, 투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본보 2023년 9월 22일 참고 [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비욘드 유통' 논의…'장남' 신유열 배석> 한편 팜 밍 찡 총리는 오는 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한-베트남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일의 경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했다. 팜 밍 찡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국·베트남 사이의 투자·교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와 회동했다. 주요 투자처로 베트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효성의 향후 100년을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 2007년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시작된 17년의 농익은 우정을 다시 확인했다. 1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팜 민 찐 총리와 만났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배석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에 이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다. 베트남 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인물이다. 이달 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삼성을 포함해 국내 대기업과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향후 효성의 100년을 책임질 거점으로 베트남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3억 달러(약 4100억원)를 투자해 호찌민에 짓는 데이터센터에 가장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적용하겠다고도 밝혔다. 약 5억5000만 달러(약 7600억원)를 들여 바리아붕따우성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는 탄소섬유 공장을 포함해 주요 투자 성과를 알렸다. 팜 민 찐 총리는 효성이 막대한 투자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신소재 등 여러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려는 효성의 계획을 환영했다. 특히 바리아붕따우성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첨단소재 생산 허브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에 지지를 표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효성의 경영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현지 기업이 효성의 공급망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 보호와 현지 근로자 복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효성은 2007년 동나이성 인근에 베트남 법인을 세워 현지에 진출했다. 동나이와 바리아붕따우, 꽝남, 박닌성 등에 8개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을 생산한다. 누적 투자액은 약 51억 달러(약 7조480억원)로 추정되며, 총직원 수는 9000여 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보다폰아이디어(이하 Vi)와 4세대(4G)·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추진한다. 첸나이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이미 테스트를 진행했다. Vi로부터까지 수주를 따내면 인도 3대 통신사 모두와 협업하게 된다.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인 인도에서 입지를 확대해 글로벌 수주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Vi는 지난 12~18개월 동안 삼성과 가상화기지국(vRAN)을 포함한 장비 공급을 협의했다. 먼저 인도 첸나이에서 삼성의 장비를 활용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성공적인 결과를 토대로 비하르와 카르나타카로 테스트를 확장했다. Vi는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5G MRO(Minimum Rollout Obligation)를 완료했다. MRO는 주파수를 할당받은 통신사가 5G 배포와 관련 일정한 의무를 이행하도록 한 규정이다. Vi는 2022년 5G 주파수 경매에서 3.3GHz와 26GHz 대역을 할당받고 인도 전역에서 5G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자그바르 싱 V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vRAN 분야에 리더십을 입증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삼성의 혁신에 기반한 vRAN 배포는 우리의 기술 혁신 로드맵, 공급사 에코시스템 강화 전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Vi는 영국 보다폰이 인도 대형 통신사 아이디어셀룰러를 인수하며 2018년 탄생했다. 1억 명이 넘는 무선 가입자를 보유하며 인도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이하 지오)와 바티 에어텔(이하 에어텔)에 이어 3위 통신사다. 삼성전자는 지오와 에어텔에 이어 Vi까지 고객으로 유치해 인도 통신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인도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11억명의 무선 가입자 수를 보유한 세계 2위 규모의 국가다. 월 평균 153억 G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초대형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지오와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어 2022년 에어텔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5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과 설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했다. 같은 해 지오와도 5G 무선접속망(RAN)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해 인도 1·2위 사업자 모두에 장비를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함께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나선다.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의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데 동참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법인(이하 두산비나)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마루베니와 '베트남 해상풍력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협약식에는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과 세이지 카와무라(Seiji Kawamura) 마루베니 아시아 태평양지역 영업 이사가 참석했다. 양사는 베트남에서의 해상풍력 관련 협력 가능성과 타당성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 꽝응아이성 쭝꿧 경제특구에 위치한 100㎡ 규모의 산업단지에서 풍력발전기 모노파일과 해상풍력단지용 부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마루베니는 베트남의 다른 역량 있는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해상 풍력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은 "두산비나는 2050년까지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COP26 회의 공약 이행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번 MOU는 앞서 덴마크 에너지기업 오스테드와 체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MOU와 함께 두산비나가 재생에너지 시장에 확고히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지 카와무라 영업이사는 "베트남에서 50년간 전력 산업을 운영해 온 마루베니는 베트남 경제와 국가 예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산비나의 모기업 두산에너빌리티와 마루베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력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미 베트남 중북부 탄호아성에 위치한 200MW급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BOT)에 힘을 합친 바 있다. 두산비나는 시공사로, 마루베니는 마루베니와 한국전력공사, 일본동북전력(도호쿠전력) 등 3개 투자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 마루베니, 도호쿠전력의 합작 특수목적법인 'NS2PC', 베트남 가스공사 자회사 'PVPower', 베트남 전력청 자회사 'GENCO3' 등 3곳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2007년 설립한 두산비나는 발전·화공플랜트 주요 설비, 항만 크레인 등을 전세계 30여 국가에 공급하며 대형 구조물 제작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 현재 해상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두산비나는 베트남에서 몽중(Mong Duong)2, 빈탄(Vinh Tan)4, 응이손(Nghi Son)2, 송하우(Song Hau)1 등 주요 화력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 시공사로 활동해 왔다. 160년 역사를 가진 일본 무역회사인 마루베니사는 지난 2012년에는 해상발전 설비업체인 영국의 씨잭스(Seajacks)사를 인수하고, 해상풍력발전 사업 참여를 타진해왔다. 그동안 일본과 영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총 용량이 2000MW가 넘는 육상,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했다. 베트남에서 타이빈(Thai Binh)성 북부의 타이빈 1 화력발전소, 중북부 탄호아(Thanh Hoa)성의 응이손 2 BOT 화력발전소 등 11개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산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엣지 인공지능(AI)을 위한 솔루션 기업 악셀레라AI(Axelera AI)에 투자했다. 악셀레라AI는 1일 6800만 달러(약 94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억2000만 달러(약 1660억원)에 이르게 됐다. 삼성카탈리스트펀드를 비롯해 △인베스트-NL 딥테크 펀드(Invest-NL Deep Tech Fund) △유럽 이노베이션 카운실 펀드(European Innovation Council Fund) △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스 스트레티직 파트너스 펀드(Industries Strategic Partners Fund)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악셀레라의 이번 라운드는 그동안 유럽 팹리스 반도체 산업 내에서 이뤄진 시리즈B 라운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초과 모집된 라운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1년 설립한 악셀레라AI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하이테크 캠퍼스 AI 혁신 셑너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다. 컴퓨터 시각,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해 AI 추론(AI inference)을 위한 특수 목적 AI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제공한다. 악셀레라AI는 엣지 AI 추론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인 메티스(Metis™)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브리지오 델 마페오 악셀레라AI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가치를 진정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용 균형을 맞추면서 고성능·고효율의 솔루션이 필수"이라며 "엣지 컴퓨팅 시장을 넘어 제품 라인을 확장함으로써 AI 추론 산업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과의 소송을 매듭지었다. 사고 발생 후 5년간 관련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법적 분쟁 중 하나에 마침표를 찍으며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1일 조지아주 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티모시 치크 씨 등 약 30명의 원고와 합의했다. 법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양측 간 합의안을 받아들여 소송을 최종 기각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합의안에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with prejudice)'는 조건을 달아 추후 발생 가능한 법적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했다. 원고 측은 지난 2022년 9월 조지아 남부지법에 현대글로비스를 고소했다. 원고는 어부와 상업용 전세 보트 운영자 등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가 발생한 해안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됐다. 골든레이호 사고 당시 흘러나온 기름과 기타 잔여물로 심각한 수질 저하를 일으켰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사고 초기는 물론 인양과 복구 작업 중에 발생한 누출과 화재 등의 문제가 반복돼 추가적인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사고 발생 후 몇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어획량이 정상화되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주민들과의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사고의 피해 지역인 글린 카운티Glynn County)가 제기한 소송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글린 카운티는 지난 2022년 3월 △GL NV24 해운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브런즈윅항 노털린리인터내셔널(Norton Lilly International) △ 난파선 제거업체 T&T 샐비지를 상대로 유류오염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골든레이호 침몰 사고에 따른 잔해가 남아 있어 환경오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화비용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든레이호는 지난 2019년 4300여 대의 차량을 적재하고 운항하던 중 세인트 시몬스 해협에서 전도됐다. 당시 골든레이호에는 38만 갤런 규모의 벙커유 24개가 실려 있었고,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인근 세인트 시몬스 섬과 사우스 부런즈윅 강·습지 등이 오염됐다. 골든레이호 인양 작업은 선체가 전도된 지 2년 만인 지난 2021년 10월 마무리됐다. 이 사고로 현대글로비스는 조지아주에 300만 달러(약 39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주 정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4만km'. 이는 지구 한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이며, '롯데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미래성장실장)의 올들어 보인 글로벌 경영 행보를 놓고 하는 말이다. 여기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 향후 신 전무의 일본롯데 경영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전무가 올해 롯데그룹의 바이오·호텔·배터리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신 전무가 롯데그룹 전체의 조타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베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찾았다. 화학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으로, 전시회 곳곳을 직접 돌며 위기를 점검하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경쟁사 부스를 잇달아 돌며 관련 시장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챙겼다. 롯데그룹의 배터리 사업 확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신 전무의 해외 행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부터 시작됐다. 그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 등 전용 서비스와 솔루션을 둘러봤고 삼성전자, HD현대 등의 부스를 방문하는 등 첨단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3월에는 미국 뉴욕을 찾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시러큐스대의 산학협력 협약에 직접 참석했다. 신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된 만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신 전무는 이달 13일에는 미국 출장길에 올라 'L7 시카고 바이 롯데' 공식 리브랜딩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신 전무가 최근 6개월간 총 2개 국가를 방문한 이동 거리만 해도 4만km가 훌쩍 넘는다. 이는 지구 1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다. 신 전무가 글로벌 사업으로 롯데그룹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미국·유럽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 만큼 오너 3세 시대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실제 지난 26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한일 롯데의 의사 결정에 정점에 섰다. 또한 신 전무가 최근 롯데지주 주식 7000여주를 사들여 지분 0.01%를 확보한 점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홍콩에 라면에 이어 스낵 포트폴리오를 확대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홍콩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과 동시에 테스트베드 삼아 글로벌 전략을세운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파크앤샵(PARKnSHOP) △웰컴(Wellcome) 등 홍콩 주요 슈퍼마켓에 푸팟퐁구리·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 등 라면과 스낵을 입점시켰다. 파크앤샵과 웰컴은 지난해 홍콩 슈퍼마켓 시장 점유율이 각각 40%, 30%에 달하는 대형 유통망이다. 매장 수는 300개, 260개에 달한다. 푸팟퐁구리·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 모두 아시아 미식 요리를 K-푸드화(化)한 점이 특징이다. 푸팟퐁구리는 농심이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자작한 국물을 구현한 새로운 타입의 용기면이다. 매운 카레와 코코넛 밀크, 게맛살 건더기로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태국 인기 요리 푸팟퐁커리 맛을 담았다.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은 지난 4월 출시한 스낵 제품이다. 싱가포르 인기 요리 블랙페퍼크랩의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했다. 담백한 게살 맛과 매콤하고 강렬한 후추 향이 특징이다. 농심은 홍콩에서 두 제품을 내세워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제품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반응과 수요를 예측하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토대를 닦겠다는 것. 특히 홍콩은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섞여있는 만큼 테스트베드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농심의 인지도 제고와 매출 극대화가 예상된다. 두 제품에 대한 아시아 소비자의 수용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푸팟퐁구리·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은 아시아 미식 요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소비자 입맛에 친숙하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농심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해외법인 매출액+국내 수출액)은 3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7.7%로 높아졌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미식 요리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체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기체계 현대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란드 수출 이후 유럽 내 추가 수출에 나선 K방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코트라 프라하무역관은 '러-우 사태 후 체코 무기류 구매, 방산 수요 동향과 기회' 보고서를 통해 체코 방산 시장 수요와 K방산 확대 기회 등을 소개했다. 체코는 서방제 무기체계 전환을 통한 군 현대화의 속도를 내기 시작한 상황이다. 국방비를 증액하고 서방제 무기도입과 자국 무기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체코 의회는 2023년 7월 국내총생산(GDP) 2% 이상을 의무적으로 국방비로 편성하는 법률을 통과시켰으며 체코군의 '2035 국방력 증강 계획'도 2023년 12월 갱신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는 군 현대화 프로젝트 투자 예산을 군 예산의 최대 60%로 대폭확대했다. 기존에는 20%로 제한됐던 상황이다. 2031년부터 2035년까지는 35% 한도 내에서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체코군은 2030년까지 분쟁 대응 역량 증대와 무기 현대화에 집중하고 이후 2035년까지는 확보한 장비의 통합 완료, 신기술 적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체코군은 현재 전투기, 주력탱크, 보병전투장갑차, 차륜형장갑차, 공격용/다목적 헬기, 중형수송기, 방공망, 미사일, 레이더, 차륜형 자주포 등의 도입 계약을 체결 혹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또한 향후 경전투차량, 중대형 헬기, 드론, 대전차 미사일, 자주박격포, 방공망 시스템, 로켓발사대 등을 추가로 구매검토한다. K방산의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에서는 인근 국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대규모 장비를 판매한 K방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체코군도 K방산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코트라 프라하무역관은 "체코 방산기업들의 생산, 매출, 이익도 역대를 최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생산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 아웃소싱, 해외기업과 제휴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어 우리 체계무기뿐 아니라 방산 소부장기업에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체계무기 수출 추진에 더해 체코 방산기업과 협력한 방산 소부장 수출, 공동개발 기회에도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