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회동했다.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식품,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베트남 정부는 각종 제도 지원을 약속했다. 3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개별 회동했다. 한국·베트남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3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팜 민 찐 총리의 방한 일정 마지막날 회동한 것이다.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2022년 12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방한한 첫 베트남 정부 최고위급 인사다. 그는 베트남 공상단 서기장, 국가주석에 이은 권력 서열 3위로 베트남 경제 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팜 민 찐 총리는 CJ의 투자와 사회 공헌 활동이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식품,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제안했다. 향후 제도 개정·수립 과정에서 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우호적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베트남 표준 시스템, 세금 체계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스프링롤·새우 등 베트남 식품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현지 문화·물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추진하는 방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2년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 첨단 키즈나 공장을 준공했다. 3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키즈나 공장은 총 3만4800㎡ 규모로 4층 2개동으로 조성됐다.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가운데 만두, 가공밥, 김치, K소스 등 4대 품목을 생산해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연합(EU) 등에 공급하고 있다. CJ CGV는 지난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베트남에서 82개 극장·473개 스크린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CJ푸드빌, CJ대한통운 등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손 회장이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함에 따라 CJ 현지 사업이 순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손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전 국가주석과 만났다. 투자 확대, 경제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본보 2022년 12월 7일 참고 손경식 CJ 회장, 베트남 국가주석 단독면담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전기차 시장 바로미터인 북유럽 3국 중 하나인 스웨덴에서 현대자동차 현지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스웨덴은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초기지이며, 향후 유럽 전기차 시장의 가늠자로 평가된다. 3일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 스웨덴 법인을 출범했다.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확정한 지 약 1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브랜드 전동화 계획에 따라 스웨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6월 28일 참고 [단독] 현대차, '유럽 최대 EV시장' 스웨덴 현지법인 설립…맞춤형 전략 '승부수'> 출범 시기에 맞춰 '현대 빌라 임포트 AB'(Hyundai Bilar Import AB)와 현지 사업 인수도 매듭지었다. 현대 빌라 임포트 AB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유한회사로 스웨덴 Hyllie Stationsväg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를 대신해 현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며 기반을 닦았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현지 법인 출범과 함께 직영 대리점(Agent Sales)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차 차량 구매 시 딜러가 아닌 현대차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있는데다 지역과 관계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신뢰도 제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특유의 온라인 판매 전략과 폭 넓은 유통 채널을 토대로 현지 고객들의 전기차 구매 편의성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스웨덴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사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과 충전 인프라, 선호도 등 전기차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국가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 최대 격전지인 스웨덴 시장 선점 여부가 향후 판매량과 생태계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시작으로 2025년 이후 모든 모델을 100% 전동화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홍 현대차 스웨덴법인장은 "현지 법인 출범을 통해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더욱 면밀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과 더 긴밀하게 접촉하고, 공인 대리점과 서비스 센터로 구성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전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스웨덴은 매우 진보적인 시장"이라며 "스웨덴 운전자들이 전기 모빌리티와 관련하여 신기술과 혁신의 가치에 대해 현대차와 같은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월드컵(EWC)'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한다. 세계 최초 고사양 듀얼 모드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공급, 선수들의 대회 역량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EWC 재단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공식 파트너이자 LG전자 게이밍 모니터를 제공하는 독점 후원사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EWC 재단이 주최하는 EWC는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두 달간 열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 19개 종목 21개 게임 토너먼트에 150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참가한다. 총 상금 규모도 e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인 6000만 달러(약 833억원)에 달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G전자는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클럽에 LG전자의 최신 게이밍 모니터인 'LG 울트라기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 32GS95UE)'를 제공한다. 리그 경기는 물론 대회장 내에 자리한 'LG관'에서 990대 이상의 LG 울트라기어가 사용된다. 게이밍에 특화된 고성능 모니터를 통해 경기 중 선수들의 역량을 100% 지원한다는 목표다. 경기에 참관하는 게임 팬들 역시 현장에서 LG 울트라기어의 우수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공급되는 LG 울트라기어는 세계 최초로 한 대의 모니터에서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4K∙240Hz)를 전환하며 즐기는 '듀얼 모드'를 지원한다. 미국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위원회(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 VESA)로부터 인증받았다. 패널에 적용된 필름 부품이 진동해 소리를 내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Pixel Sound Technology)’도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측면이나 후면 스피커를 결합한 모니터와 달리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화면 앞 사용자 방향으로 소리를 내보내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게임 중인 이용자는 영상 속 인물이 직접 말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모하메드 알 님르(Mohammed Al-Nimr) EWC 재단 영업부 이사는 "LG전자가 EWC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게임 및 e스포츠 세계의 다양한 청중과 소통하기 위해 맺어진 이번 파트너십은 팬들의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경험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인도 전기차 시장 '5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 이어 빅마켓으로 떠오르는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디딤돌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는 배터리 현지 공급망 확보를 토대로 한 전기차 현지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1~6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총 849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141대를 판매한 셈이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696대, 기아는 153대로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각각 5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현지 전기차 판매 라인업 중에선 단연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가 인기를 끌었다. 1위는 타타모터스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2만7869대를 판매했다. MG모터는 5886대로 2위,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3626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BYD가 886대로 4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9위까지는 △BMW그룹(479대) △메르세데스-벤츠(393대) △볼보(269대) △시트로엥(206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지속해서 현지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룹차원에서 인도를 핵심 생산기지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시드 에너지 솔루션(Exide Energy)과 인도 전용 EV 차량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에서 75년 이상 배터리 사업을 영위한 현지 납산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 자회사이다.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됐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비중이 현저히 낮지만,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에 따라 그 규모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인구성장률은 여전히 가파른데다 국민 소득 증가로 자동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인도 정부 역시 전기차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승용차의 3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인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자동차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전기차 판매량은 87만6000여 대로 2022년 대비 100% 성장했다. 다만, 인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3월 20만9608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인도 정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인 FAME(Fast Adoption and Manufacturing of Electric Vehicles)에 따른 인센티브 혜택이 종료되면서 현지 운전자들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하루빨리 인도 정부가 FAME 3단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후보군과의 예비 협상 절차를 완료했다. 결과물을 현지 당국에 제출하며 입찰 준비를 거의 끝냈다. 입찰이 곧 개시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기업들과 수주 경쟁을 펼치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입찰 전략을 새로이 다잡고 있다. 2일 폴란드 해양경제(Gospodarka Morska)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군비청은 지난달 오르카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 시장 협의(WKR)를 완료했다. 잠재 공급사들로부터 받은 성능과 비용 등 주요 정보를 토대로 권장 사항을 작성하고 이를 폴란드 기술현대화위원회(Rady Modernizacji Technicznej)에 전달했다. 군비청은 지난해 약 11개 업체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받았다. <본보 2023년 8월 8일 참고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폴란드 잠수함' 사업 출사표…11개 업체 경쟁> 이후 약 1년 만에 WKR 절차를 마치며 입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론적으론 이달 입찰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비청은 먼저 3개 후보군으로 좁힌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의 막이 오르며 후보군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뛰어들며 수주를 위한 경쟁에 나섰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스웨덴 사브,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스(TKMS)도 오르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22억5000만 유로(3조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최종 사업자는 잠수함 건조뿐만 아니라 승조원 훈련과 기술 교류 등을 지원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폴란드 해군과 파트너십을 다지고, 유럽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보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참여 의사를 표명했던 11개 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t)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t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했다.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이목을 모았다. 한화오션도 해외 잠수함 수주의 핵심 타깃 중 하나로 폴란드를 꼽고 있다. 폴란드 해군에 향후 30년 이상 운용이 가능한 압도적 성능의 잠수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 인터내셔널과 협력하고, 폴란드 업체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지난 5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고 오르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인 PGZ 그룹과 잠수함 공동 MRO(유지보수·정비) 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지난달 국제해양 안보포럼에서는 '잠수함 운용 개념 및 교육훈련 분야' 발전 방안과 '승조원 전비 태세 유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가 한국산 경전투기 FA-50 구매에 이어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도입과 개발 프로그램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KF-21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 한국 정부가 페루에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남미 방산매체 푸카라 디펜스(Pucara Defense)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공군 현대화와 항공우주 역량 확장을 위해 KF-21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KF-21을 도입해 노후 전투기를 교체하는 한편 개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형태다. 기술 이전과 자국 현지 생산 조건을 유지하면서 나토 표준 전투기까지 얻겠다는 계획이다. 페루는 40년 가까이 사용돼 노후화된 옛 소련제 미그(MiG)-29와 미라지(Mirage) 2000P를 대체할 전투기를 찾고 있다. 그동안 F-16 24대 구입을 고려했지만, KF-21 프로그램에 참여해 얻을 수 있는 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F-16 구입보다 더 큰 투자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항공우주 산업에서 잠재적인 기술 발전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어 참여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KF-21 프로젝트에서 분담금 미납에 이은 기술 유출로 문제가 된 인도네시아 대신 새로운 파트너를 꾸준히 찾고 있다. <본보 2024년 6월 18일 참고 KF-21 프로젝트, 인니 빠지고 사우디아라비아·UAE '대안' 자리매김?> 페루가 공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 한국 입장에서는 KF-21의 재정 상황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전투기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페루는 KAI와 FA-50 20~24대를 7억8000만 달러(약 1조원)에 구매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구매의향서가 발표될 예정으로 올 연말까지 정식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페루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제 KT-1 훈련기와 KA-1 무장공격기 20대를 수입해 운용해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에 따라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결과 상반기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행보를 이어간 데 따른 성과이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미국 시장에서 총 39만95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9만4613대)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SUV 판매 비중(소매 기준)은 75%에 달했다. 무엇보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의 활약이 빛났다. 아이오닉6는 같은 기간 전년(3245대) 대비 113%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6912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고, 아이오닉5는 전년(1만3641대) 대비 37% 두 자릿수 증가한 1만8728대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를 포함하면 전기차 판매고는 더욱 상승한다. 코나EV 판매량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체 전기차 판매량으로 따졌을 때 같은 기간 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판매량을 전년 대비 확대하며 상반기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며 "2분기 실적은 아이오닉5와 투싼, 산타페 HEV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분기(4~6월) 현지 시장에서 전년(21만164대) 대비 2.2% 증가한 21만4719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년(6만9351대) 대비 2.5% 감소한 6만7631대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수소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수소연료전지차 모델 넥쏘의 경우 상반기 전년(105대) 대비 27% 두 자릿수 감소한 77대 판매에 그쳐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 전용 전기차 모델 4만69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5.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이 베트남 국영제약사 비나팜(VinaPhar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현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세우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이 지난 1일 베트남 제약사 비나팜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승섭 셀트리온 아시아담당장이 서울에서 열린 팜밍찡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번 MOU를 이끌어냈다. 합작법인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를 담당한다. 향후 합작법인을 통해 베트남 내수용뿐 아니라 수출용으로도 제품을 생산한다. 셀트리온은 베트남 진출 야망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제3공장 부지를 선정할 때 베트남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한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동남아 제약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 행보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베트남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을 6억명 인구를 자랑하는 아세안 진출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은 2028년 아세안 의약품 시장 규모는 388억달러(약 53조76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277억달러)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나팜의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망이 셀트리온의 바이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나팜은 지난 1971년 하노이에 설립된 국영 제약사로 △항생제 △소염진통제 △심혈관질환 치료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9000억동) 12% 늘어난 1조동(약 544억원)을 기록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를 중점으로 의약품 수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은 현지법인 설립을 두고 조심스러운 내비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MOU는 구속력이 없는 데다 현지법인 설립 계획이 아직 구체화하기 전"이라며 "비나팜과 MOU를 맺는 것은 맞지만 현지 현업 타당성 타진 차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MOU 관련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협의 등이 시작되지 않은 단계"라며 "실제 사업을 진행할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미 규제 당국의 '국영선사(Controlled Carriers)' 목록에 올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이 과반을 넘겨서다. 미 해운법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됐으나 현지 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 연방해사위원회(FMC)는 지난 1일(현지시간) HMM을 국영선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해운법을 통해 국영선사를 '정부가 직간접으로 지분을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운사 지분의 과반수를 정부, 기관, 또는 정부가 통제하는 공공·개인이 소유하거나 △정부가 해운사의 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하는 경영진의 과반수 임명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권리가 있는 기업을 뜻한다. 국영선사 목록에 오른 기업은 FMC의 강화된 규제와 감독이 적용된다. 운임을 인하할 시 30일 이전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현재 중국 국유 기업인 코스코 쉬핑(COSCO Shipping)·HEDE(HONGKONG), 인터내셔널 쉬핑, 홍콩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이 목록에 올라있다. FMC는 HMM이 해운법에 명시된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HMM은 2010년 해운업의 침체로 경영 위기를 겪었고 결국 산업은행으로 편입돼 구조조정을 거쳤다. 산업은행과 해진공 지분이 50%를 넘기며 작년 10월 FMC에 신고를 했고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지정됐다. HMM은 작년 1분기 말 기준 산업은행과 해진공 지분율이 각각 29.20%, 28.68%다. HMM은 국영선사로 분류되면서 향후 미국의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운임 책정과 관련 통제를 받을 전망이다. 다만 HMM은 이번 지정에 따른 사업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57년 체결된 한미우호통상항해조약에 따라 한국 선사는 운임 인하에 따른 사전 신고가 면제되고 영업 활동에 대한 제한도 없어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 자회사 나소야(Nasoya)가 미국에서 '최고의 두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두부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풀무원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브랜드 가운데 유일하다. 2일 미국 외식 전문 매체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에 따르면 나소야 오가닉 엑스트라 펌 두부(Nasoya Organic Extra Firm Tofu)가 상반기 '최고의 두부'에서 6위로 선정됐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조사 객관성을 위해 체험단을 모집, 맛 평가를 진행했으며 △가용성 △온스당 가격 △3온스당 단백질 제공량 등을 고려해 최고의 두부 12개를 선정했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나소야가 "미국 두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풀무원에 인수된 나소야는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3년 뒤인 2019년 점유율 73.8%를 기록했다. 현재 후발주자와의 경쟁으로 점유율이 줄어들었지만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매체는 "굽고 튀기고 볶아도 모든 맛과 잘 어우러진다"며 "적당한 경도로 조리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잘 살렸다"고 제품력을 극찬했다. 나소야가 미국에서 최고의 두부 랭킹에 선정되면서 풀무원의 미국 사업에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나소야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식물성 대체육 카테고리 '플랜트 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닭고기 대체육 신제품 'Chki'n'을 앨버트슨스(Albertsons)와 마이어(Meijer)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시켰다.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의 매출은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풀무원은 풀무원USA의 성과가 개선되는 추세에 맞춰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100% 자회사인 풀무원USA가 추진하는 70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나소야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트레이더조 자체상품(PB) 하이 프로틴 슈퍼 펌 오가닉 두부(Trader Joe's High Protein Super Firm Organic Tofu)가 올랐다. 하우스 푸드 엑스트라 펌 두부(House Foods Extra Firm Tofu)와 호도 오가닉 엑스트라 펌 두부(Hodo Organic Extra Firm Tofu)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르노의 전기차 자회사 암페어와 첨단 팩 디자인인 '셀투팩(Cell-to-Pack, CTP)' 개발에 힘을 합친다. CTP 기반 LFP를 올해 말부터 5년 동안 약 39GWh 공급한다. CTP 양산 전부터 선제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해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 2일 르노에 따르면 암페어는 LG에너지솔루션과 CTP 기술 기반 파우치형 LFP 개발에 협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공급한다.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 동안 약 39GWh를 납품한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CTP는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모듈을 생략하는 기술이다. 셀을 팩 내부에 직접 조립해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고 부품 수가 줄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파우치형 CTP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다. 팩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도 향상됐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완성차 고객사들과도 활발히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가운데 암페어와 협력이 공식화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암페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CTP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암페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CTP와 LFP 기술을 도입해 2026년 초부터 배터리 비용을 약 20%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부품인 배터리 비용을 낮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호세프 마리아 레카센스 암페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우리의 배터리 전략은 현명한 자본 분배와 유연성, 신속한 실행을 보장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되기 전 비용을 40% 절감하려는 암페어의 로드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페어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중국 CATL도 LFP 배터리 공급사로 거론했다. CATL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LFP를 조달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와 회동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 잠재력과 인적 자원에 대해 호평하며 적극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약속한 투자 내용을 공고히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개별 회동했다. 이는 방한 사절단 환영 만찬의 연장선으로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팜 민 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에 이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다. 베트남 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인물이다. 이달 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삼성을 포함해 국내 대기업과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날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 비즈니스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신기술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베트남 인적 자원에 대한 강점을 높이 평가하고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응우옌 득 하이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회동 자리에서도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혁신 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비롯해 미래 전기차 인재 양성을 위한 교환 학생 프로그램 지원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관련 기반 마련에 대한 내용이 골자였다. 당시 정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 덕분에 최근 몇 년간 여러 성과를 거뒀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개발 경험과 기술을 베트남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재 양성과 관련해선 레 꾸언(Le Quan)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총장과 만나 산학 협력을 논의했었다. <본보 2023년 6월 26일 참고 정의선 회장, 베트남 국회 부의장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투자 논의> 팜민찐 총리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투자와 사회 공헌 활동이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녹색 운송 분야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을 환영하면서 현지화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 기업이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무엇보다 인재 양성에 대한 정 회장의 의지에 반색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사회보장 활동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현지 축구계 발전을 위한 국가대표팀 후원과 투자에 현대차그룹이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정 회장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은 현대차그룹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 중 하나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